욕구불만 장모님 - 제3화 박서방, 왜 이래? (1) 9화
무료소설 욕구불만 장모님: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76회 작성일소설 읽기 : 욕구불만 장모님 - 제3화 박서방, 왜 이래? (1) 9화
한동안 내가 처갓집에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이유는 간단했다. 사냥꾼이 먹잇감을 노리듯이 내 눈에 힘 발이 팍팍 들어가는 아줌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이답지 않게 농염한 자태를 하고 있는 바로, 우리 장모님의 절친한 친구분인 오 문정 아줌마였다.
아줌마를 슬금슬금 훔쳐보는 있노라면 은근하게 풍기는 묘한 매력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불끈불끈 일어서곤 했다.
여학교 시절, 장모님과는 아주 친했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들어왔고 때마침 처갓집 근처로 이사를 오기까지 했다. 처가래야 같은 서울이었고 내가 사는 곳에서 10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웠다.
그날도 아내와 처갓집에 들렀을 때, 우아한 모습으로 살포시 미소 짓는 장모님 친구분의 자태를 곁눈질하고 있었다.
“박 서방, 인사하게. 내 여학교 친구야.”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 어머. 훤칠하게 아주 잘 생겼네? 호호호.”
“정말 그렇지? 그래서 우리 딸이 뻑 갔다는 거 아니니, 호호호…….”
장모님의 노골적인 말을 흘려들으며 친구분에게 처음 인사를 하는 순간,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 같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잘 생겼다는 장모친구인 문정아줌마의 칭찬이 가슴에 철렁 닿았고 어쩐지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는 느낌도 언뜻 들었다.
“엄마, 내가 언제 뻑 갔다고 그래?”
“호호호, 쟤 화났나봐.”
아내가 토라지면서 샐쭉거리자 문정아줌마는 정이 듬뿍 담긴 눈빛으로 아내와 내 얼굴을 훑었다. 그 서늘한 눈빛이 내게 닿자 순간적으로 나는 짜리리한 느낌이 등골까지 서늘하게 하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괜찮은 여자만 보면 껄떡거리는 내 버릇이 금방 튀어나왔다.
“그게 아니라요, 사실은 제가 막 쫓아다녔죠.”
“어머, 그랬어요?”
“어찌나 톡톡 튕기던지…….”
“어머머, 그래서요?”
토라진 아내를 힐끔힐끔 곁눈질하며 자존심을 세워주자 얼굴이 금방 펴졌고 장모님도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바라만 봐도 복스럽게 보이는 이중 턱을 팔로 고이고 내 말이 재미있는지 문정아줌마는 다음 이야기를 잔뜩 기대라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냥 확 꺾어버렸죠.”
“어머, 어머, 꺾었어요, 어떻게?”
“헤헤헤, 그거 있잖아요? 그냥 스커트를 걷어버리고 확 올라타 버렸지요.”
“그랬구나. 호호호, 그저 남자들이란…….”
문정아줌마와 내가 소곤소곤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자 아내는 제 흉이라도 보는 것으로 알았는지, 신경질적으로 자꾸 우리 쪽을 할금할금 살피는 것이었다. 아내를 따먹던 순간을 조금 과장해서 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하는 동안, 눈가에 살살 웃음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얼래? 눈웃음을 치잖아?’
보일 듯 말 듯 한 눈웃음이었는데, 젊고 싱싱한 여자들과는 달리 아주 은근하면서도 촉촉한 눈빛이 나를 묘하게 들뜨게 만들고 있었다. 뚱뚱한 장모님과는 달리 문정아줌마의 몸은 약간 통통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오히려 그런 몸매가 한층 더 섹시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