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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 5화

무료소설 시아버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87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시아버지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요) 5화

 

"정말 맛있는데…."

남편은 내가 해준 요리를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늘 시어머니가 담당했던 요리라 자신이 없었는데, 요즘 부쩍 음식에 대해 남편이 칭찬을 해주자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런데, 사실 음식 칭찬은 남편보다는 시아버님에게 듣고 싶었다.

‘이제 저도 어머님만큼 맛있게 잘해요’
라며 자랑하고 싶었는데, 시아버님의 방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그 일이 있었던 후부터, 아버님은 나를 피하려 했다.
나 역시 부끄러웠고 특히 내 몸을 나 자신이 자제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수치스러웠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남편과의 정사 중에 몇 년 만에, 정말 오랜만에 절정을 맛보았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오르가슴.
그런데 그 오르가슴은 남편이 준 것이 아닌, 시아버지가 준 것.
그가 나를 보고 있다는, 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내가 얼마나 맛있는 여자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내 안에 피어나온 절정의 꽃이었다.

‘난 모든 지 맛있어요, 음식도 심지어 거기도.’

어젯밤의 일로 얼굴을 마주하기가 부끄러워 나는 남편을 채근했다.

"아버님이 아직도 안 나오시네. 당신이 좀 들어가서 봐봐."

시아버지의 방을 노크해도 응답이 없자 남편은 혹 무슨 일이 벌어진 게 아닌지 걱정스러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보, 들어와 봐. 아버님이 열이 많으셔."

"어, 그래요?"

나는 체온계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어제 그렇게 열정적으로 우리를 훔쳐보았던 남자가 아닌 초라하고 나약한 남자가 누워있었다.
마치 몇 천 년 만에 그 신비한 베일을 벗고 몸이 다 바싹 마른 미라처럼.

"아버님 괜찮아요?"

이마에 손을 대자 손이 댈 것처럼 뜨거웠다. 온도계는 37.5 ℃였다.

"아, 어쩌지 몸이 너무 뜨거운데…."

"병원에 갈까요?"

제 목소리를 잃은 차가운 목소리로 그가 대답했다.

"아니, 그냥 자고 싶구나."

“아버지 이렇게 몸이 뜨거운데, 일어나 병원 가세요.”

시아버지는 손사래를 쳤고 남편은 난처하듯 나를 바라보았다. 어쩌면 저 열병은 감기도 몸살도 아닌, 다른 무엇일지도 모른다.
다른 그 무엇, 시아버지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으로 몸이 타올랐는지도.

"그럼 제가 약 가져올게요. 열이 더 높아지면 그때 병원 가요."

"알았다."

시아버지는 차갑게 대답하고 눈을 감았다. 지친 얼굴을 하고 있다.
시어머니가 죽고 나서 누군가에게 외로움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을까?
어젯밤 나를 훔쳐보며, 그는 ‘외로워’라며 나에게 절규하는 것 같았다.
그는 외롭다.
그렇게 뜨겁게 시어머니의 몸을 사랑했으니까.


"나는 자전거 좀 타고 올 게."

"추우니까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알았어."

자전거 타기가 취미인 남편은 모처럼 만에 자전거를 가지고 나갔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한 번도 타지 않은 자전거를 손질하더니 밖으로 나갔다.
남편을 내보내고 시아버지에게 줄 죽을 만들어 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나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해도, 날 피하고 싶어 해도 할 수 없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아버님 죽 드세요. 다 드시고 약 드시고."

"고맙다. 거기 놔두고…."

무슨 용기가 생겨서인지 시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그에게 죽을 먹여주고 싶었다. 내가 나가면 저 죽은 차갑게 식은 채 입도 대지 않을 것이다.

"아버님, 제가 먹여드릴게요."

"아…, 괜찮다. 내가 알아서 하마."

시아버지는 등을 돌린 채 말했다. 영원히 뒤를 보이며 나와는 말을 하지 않을 것처럼. 아주 차갑게 나를 대했다.

"그럼,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르세요."

내가 방을 나올 때까지 시아버지는 등을 돌린 채였다.
나는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지만,
그 역시 뒤를 돌아 나를 봐주기 바랐지만, 차갑게 등만 보이고 숨죽였다.

나는 그때 문뜩 그런 생각을 하고 말았다.
치마를 내리고
웃통을 벗어 브래지어마저 내팽개치고 음부를 벌려 보이면,
음부를 벌려 질컥질컥 소리를 내며 그곳에 손가락을 넣으면,
손가락의 자극에 흥분해
‘아버님, 아버님’을 외쳐대면 그가 뒤를 돌아볼까?
뒤를 돌아보며 예전처럼 활기차고 건강한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올까?
그렇게만 된다면 당장에라도 그에게 달려가 그 물건을 빨아줄까?
나는 확인해보고 싶었다.
정말 그런지, 그러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지.

“아버님?”

젠장, 나는 왜 아버님을 불렀을까?
불러서 뭘 어쩌려고?
정말, 여기서 팬티를 벗고 아버님에게 스트립쇼라도 해주려고?

“왜 아가야?”

“보고 싶어요.”

내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고 아버지의 어깨가 흔들리는 걸 보았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어쩌자고 나는 그 말을 한 것일까?
도대체 뭘 보고 싶다고 나는 지껄인 걸까?
난 아버지의 대답을 듣고 싶어 그런 말을 꺼낸 것이 아니었다. 그의 대답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건 그냥 내 이야기다. 내 말, 내 생각, 내 상상.
나는 대답 대신 문을 닫고 그 방을 나왔다.


뭘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게 초라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고열로 떨어대던 시아버지가 다음 날 아침 건강한 모습으로 식탁에 앉았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이런 모습일까?
아버지는 나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버지 몸은 괜찮으세요?"

"음.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좋아졌네. 우리 아기가 맛있게 해 준 죽을 먹었더니 아주 좋아졌어. 아가야 고맙다."

"다행이네요, 아버님."

시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보여주었던, 그 따뜻한 미소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 그리고 오늘, 저녁 모임은 안 되겠어요. 갑자기 바이어를 만나야 해서…."

“아,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예약도 해놓았는데….”

“거기 예약하기 힘든 곳인데, 나 없어도 아버님하고 자기 둘이 모처럼 오붓하게 데이트해.”

아버님은 나를 보고 멋쩍게 웃었다.
데이트….
이상하게 그 단어가 설렜다. 언제나 들어도 기분 좋은 말,

“그럼, 우리 다음에 다시 약속 잡아서….”

“아니에요, 아버님. 우리 둘이 이 사람 빼고 데이트해요.”

“아….”

아버님은 의미불명의 감탄사를 토해냈다. 무슨 의미일까?

“아버님, 그럼 오늘 밤 거기서 만나요. 그리고 오실 때 제가 짠 머플러 꼭 하시고 오시고요.”

한 달 전부터 짠 머플러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어머님이라면 며칠 뚝딱거리면 짜겠지만, 나는 너무 서툴러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머님은 항상 겨울이 오기 전 머플러를 짜서 선물해 주었다.
이제 어머님이 없으니 그 일을 내가 해야 했다.

"이것은 제가 처음 만든 머플러예요."

내가 생각해도 잘 만들어진 머플러를 남편에게 주었다.

"와우, 감사합니다. 소중히 할게."

남편의 목에 머플러를 감아 보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함께 사놓은 털실.
어머니가 선택한 미색이 남편에게 잘 어울렸다.
그리고 아버님에게도.

"잘 어울리네. 고마워."

"나도 고맙다 아가야."

남편은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식기를 정리하는 동안 ‘다녀 올게’라는 말을 던지고는 분주하게 집을 나갔다.
그리고 남편의 뒤를 이어 출근하려는 시아버지를 배웅했다.

"자. 아버님도 제가 해 준 머플러하고 나가시고요."

"아이고, 내가 깜박했구나."

시아버지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머플러를 가지고 왔다. 나는 그가 가져온 머플러를 목에 감아주었다.
이런 설렘이었을까?
어머니는 이런 설렘으로 목도리를 해주고 기뻐했을까?
내가 목도리를 감겨주려고 다가가자 아버지가 흠칫 놀라며 뒷걸음쳤다.
난 괜히 웃음이 나와 웃고 말았다.

‘아버님, 제가 안 잡아먹어요.’

아버님은 괜히 무안한지 좀 전에 했던 이야기를 또 했다.

"6시 30분이 좋을까?"

"네, 제가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알았다. 그럼 이따 보자꾸나."

"네."

“아…, 아범이 목도리를 잊어 버린….”

신발장 위에 조금 전까지 남편의 목에 둘러준 머플러가 놓여 있었다. 나는 놓고 간 머플러를 손에 들었다.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머플러가 내 목을 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랬다.
언제나 나쁜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여보세요.”

난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전화하지 말았어야 했다. 남편에게.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여자가 받았다.
왜 전화를 했을까?
그저 내가 짜준 목도리를 하지 않고 나가서였을까?
아니면 여자 특유의 직관 때문에?

그런데, 그건 좀 잔인했다.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암시도 없이, 그래 소설이라면 어떤 복선이라도 있을 텐데,
전화기 저편의 그녀가,
얼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녀가 훅하고 잽도 아닌 어퍼컷을 갑자기 날렸다.
난 그만 갑자기 날아온 그 말에 KO패를 당해야 했다.

“저, 호영씨의 아이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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