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시아버지의 물건이 내 입에) 3화
무료소설 시아버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84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물건이 내 입에) 3화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정원에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이웃이 발견하여 구급차를 불렀으나 그녀는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장례, 영결식, 화장, 납골당…,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모를 만큼 우리의 마음은 갈 곳을 잃고 그냥 흘러갔다.
엄마라고 불러도 좋은 사람을 잃었고 소중한 가족이 넷에서 세 명이 되었다.
슬픔이 우리를 무겁게 지배했지만, 주위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저, 살아남은 자의 슬픔만 남았을 뿐이었다.
슬픔이 우리를 아프게 했지만, 시간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똑같이 흘렀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어느새 3개월이 지나갔다.
그동안 식사는 어머니의 몫이었지만, 이젠 나도 식사를 차리는 것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 있었다.
시아버지의 뒷모습.
그는 말이 사라졌고 예전처럼 텔레비전을 보며 맥주도 마시지 않았다.
예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늘 단정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였지만, 가끔은 인사불성이 되어 폭음하고 들어왔다.
술을 먹고 들어온 날은 시아버지의 침실 문은 항상 조금씩 열려 있었다.
그건 마치 제사 지낼 때 망자가 들어올 수 있게끔 문을 열어놓은 것처럼, 그는 어머님을 그렇게 기다리는 것일지도 몰랐다.
한밤중에 깨어나 거실에 나가자 침대에 앉아 어깨를 떨어뜨리고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는 시아버지가 보였다.
주방에서 꿀물을 타 방에 들어갔다.
"아버님, 꿀물 드세요."
"아, 내가 또 술에 취했구나. 미안하다 아가야."
차분하고 슬픈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마치 용광로도 얼릴 만큼 너무도 차갑고 추웠다.
"내 걱정은 말고 이제 자 거라."
"안녕히 주무세요."
시아버지의 외로움이 괴롭지만, 그건 내가 어쩔 수 없는 벽이었다.
시아버지와 나를 가로막고 있는 벽.
그건 내가 넘어갈 수도 없는 우리의 사이를 막고 있는 벽.
"아버님 괜찮을까?"
"괜찮을 거야. 좀 외롭기는 하겠지만, 많이 좋아지셨잖아."
"정말, 그럴까?"
나의 지나친 기우일까? 아니면 남편의 둔감함일까?
그래 남편의 말처럼 아버님은 이전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적어도 우리 앞에서는.
그러나 그의 침실 문은 나를 거부하는 것처럼 굳건하게 닫혀 있었다.
그날 밤 시어머니를 뜨겁게 안았던, 열정적인 남자는 이대로 늙어 버리는 것일까.
지금도 나를 뜨겁게 만드는 그 광경 속의 시아버지는,
이제 타오르지 못하고 재만 남아 사라진 것일까.
그날, 시아버지는 평소처럼 전화했다.
"아가야. 오늘은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니까, 저녁 식사는 하고 들어가마."
"네. 그럼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알았다. 아가."
아버님의 목소리가 마치 젊은 청년의 목소리처럼 들렸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에 들떠 있었고 너무나 유쾌해 보였다. 모처럼 만에 만난 동창들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청춘이 된 것 같았다.
나도 기뻤다.
그의 밝은 목소리에 나는 오랜만에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
“쿵, 쿵, 쿵.”
이상한 소리에 깨어났다.
남편은 낯선 소리에도 깨어나지 않고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자 회색 코트에 시어머니가 짜준 머플러를 한 시아버지가 현관에 앉아 있었다.
"아버님?"
"…."
시아버지는 현관에 고개를 박은 채 졸고 있었다.
"아버님 일어나세요. 들어가서 주무세요."
"아…, 그래야지."
시아버지는 신발을 벗고 힘겹게 일어나더니 내 부축에 이끌려 침실에 들어갔다. 침대에 주저앉더니 옷을 벗지도 않은 채 자려고 했다.
"아버님. 머플러도 푸시고 옷도 벗어야지…."
"아…, 고마워 여보."
‘여보’
아버님은 지금, 누구를 부르는 것일까?
술에 취한 그가 나를 돌아가신 어머님으로 착각하는 건가?
여전히 어머님은 그를 떠나지 못한 채,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것인가?
나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코트의 단추를 풀어 벗겼다.
어머님도 아버님의 옷을 이렇게 벗겼을까?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 오랜만에 웃었어. 친구들이 당신을 보고 싶어 하더군."
"다행이네요."
"그런데 나쁜 친구들이야. 아…, 자기도 기억하지? 그날, 청평에 가서 자기랑 잤던 영식이."
나는 시아버지 말에 너무 깜짝 놀라 푸르던 넥타이를 꽉 잡아 목을 조를 뻔했다.
‘그날, 어머니와 잤던 영식이라니?’
어머니가 왜 그 사람과. 그럼 아버지는?
나무 도저히 아버님이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술에 취해 주정하는 것인가?
"현숙아? 그날 정말 좋아했는데…. 나도 옆에서 보는데 얼마나 흥분이 되는지."
아버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는 거예요?
그럼 당신은 그 남자와 어머니가 잠자리하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았다는 건가요?
도대체 아버님,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
시아버지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침대에 쓰러뜨렸다.
“그날, 영식이 물건이 정말 좋았다고…, 흥분한 채 헐떡이던 당신은 정말….”
"아버님, 제발…. 뭐 하시는…. 윽."
담배와 술 냄새가 뒤섞인 입술이 내 입을 막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도망치려는 내 몸을 강하게 붙잡고는 집요하게 혀를 집어넣었다. 현기증이 날 정도의 깊고 강한 키스를 퍼부었다.
"그만…, 그만…, 읍읍."
"아! 현숙아."
아버님은 어머님의 이름을 부르며 격렬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몸이 뜨거워지고 이젠 키스를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머릿속에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거부해야 한다는, 그를 밀어내야 한다는, 이 더러운 짓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날 그 뜨거웠던 장면들이, 측은한 아버님의 뒷모습이, 술 취한 밤 침대에서 다 죽어가는 자신의 물건을 잡고 자위하던 모습들만 떠올랐다.
그는 외롭고 뜨겁다. 그는 불쌍하게 타오른다.
그런데, 순간이었다. 아주 빠른 동작, 너무나 갑작스러운 침입.
시아버지는 뜨거운 키스를 반복하면서 몸부림치는 내 몸에,
내 마음처럼 헐렁해진 잠옷 속으로 손을,
그리고 속옷 속에 손을 밀어 넣고는,
손가락이 내 몸 안으로 꿈틀거리며 들어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뜨거운 입김과 입술, 격렬하게 움직이는 혀가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손가락이,
내 안에 움직이는 시아버지의 굵은 손가락.
손가락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질 안을 휘저으며 내 몸에 격한 울림을 만들었다.
‘질컥, 질컥, 질컥.’
내 몸이, 소리를 냈다. 음란한 소리, 부끄러운 소리.
시아버지의 손가락에 흥분을 토해내는 소리.
정신을 차려야 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벗어나야 했다.
난 당신의 며느리라고 소리쳐야 했다.
"아버님! 그만…, 하아, 하아…, 전 어머님이 아닌… 하아, 당신의 며느리…."
"현숙아, 그래, 그날도 넌 영식이를 받아들이며 헐떡였어."
"아버님…, 그만…, 제발 하지 마세요."
그러나 내 입이 말하는 부정과는 반대로 아버님의 손가락을 조여가는 내 몸. 굵은 손가락을 미친 듯이 물고 있는 음부.
질 안을 휘젓던 손가락이 멈췄다.
시아버지는 입술을 떼어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버님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지더니 묘한 웃음을 흘렸다.
손가락이 살짝 뽑혔다.
“당신이 원하는 게 이거였지?”
아버님이 갑자기 침대 서랍장에서 밧줄을 꺼냈다. 어머님의 손을 묶었던 밧줄.
그리고 나를 돌려 눕히더니 이젠 그 밧줄로 나를 묶었다.
내 등에 올라타, 바둥거리는 나를, 침대 시트에 눌린 내 입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고
마침내 내 손은 밧줄로 묶였다.
그래, 차라리 그건 고마웠다. 난 도저히 아버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 부끄러워 이 세상을 볼 수 없었는데, 아버님이 내 눈에 안대를 씌웠다.
그날, 보았던, 침대에 있었던 어머님의 모습처럼, 나는 그렇게 아버님의 아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나는 안대를 했음에도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입속으로 갑자기 뜨거운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건,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맛보아서는 안 되는 아버님의 물건이었다.
“여보, 영식이 자지를 빨았을 때도 이 맛이었어?”
내 머리를 붙자고 허리를 흔들어대는 바람에 난 남편과는 다른, 물건을 빨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