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내 몸을 노리는 마트 점장) 2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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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내 몸을 노리는 마트 점장) 2화

무료소설 시아버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770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시아버지 (내 몸을 노리는 마트 점장) 2화

 

평소처럼 아무 일도 없는 듯한 모습을 하고 아침을 맞았다.
시어머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옆에서 보조를 맞추었다.

"왜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니?"

나는 어제 일이 생각나서, 어젯밤 침대에서 몸을 묶인 채 음란하게 헐떡이던 그 사람이, 지금 이렇게 정결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맞나 싶어 힐끗힐끗 훔쳐보았다.

"아니요. 그냥."

"오늘 이상하네. 우리 새아기가."

'새아기'
시어머님은 항상 나를 그렇게 불러주었다. 내가 새아기라면 그는 나에게 새엄마 같은 존재였다. 친엄마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 언제나 자상하게 웃어주며 친딸처럼 대해주는 사람.
천둥 치는 날이면 그에게 달려가 무섭다며 품에 안겨 보고 싶은 사람.

아침 식사가 준비되자 4명이 식탁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새벽에 천둥이 많이 치던데, 새아기 안 무서웠니?"

'혹시 아버님이 새벽에, 천둥 치던 그 시간에 저희 방을 훔쳐보고 있었나요?'

난 순간 그런 질문을 할뻔했다.

"저녁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던데…, 이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건가?"

"비가 많이 오면 제가 우산 들고 마중 나갈게요."

"괜찮아. 연구실에 우산 놓고 온 거 있으니까. 그거 쓰면 돼."

"당신 얼굴 빨리 보고 싶어서 그러지."

오랜 결혼 생활인데도 그들은 여전히 신혼처럼 웃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부러웠지만, 때로는 너무 다정한 모습에 샘이 나기도 했다.

"자기도 마중 나올래?"

"아니요. 전 어머님이 아니라서…, 접는 우산 챙겨 가세요."

"역시네."

"역시요?"

"응. 내가 예상한 대로."

남편은 내 얼굴을 보고 웃었지만, 이상하게 슬퍼 보였다. 항상 이 입이 방정이었다.
그냥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마중 나갈게요'라고 말해도 되는데,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말해도 되는데.

"잘 먹었습니다."

남편은 식탁에서 일어나 출근하려고 나섰다. 나는 빈말이라도 살갑게 해주지 못한 게 미안해 괜히 넥타이를 다시 매주며 볼에 살짝 뽀뽀해주었다.
그냥 아주 사소한 뽀뽀인데도 남편의 입이 찢어져라, 웃었는데 몸도 나이도 다 큰 어른이지만, 이럴 때는 여전히 아이였다.

남편은 시계를 바라보더니 늦은 듯 급히 나갔고 교수로 재직 중인 시아버지는 남편보다 30분가량 늦게 출근을 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나만의 생각일까?'

무언가 눈빛이 달랐다. 아버님의 눈빛과 표정이.
아니, 어쩌면 내가 어젯밤 일을 의식해서…,
문틈으로 들여다본 그들의 성행위에 대한 생각 때문인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과 말들이 이상하게 다르게 다가왔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아무리 도리질을 쳐도 어제의 모습이, 생경한 침대에서의 모습이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괜히 질투가 났다. 어머님은 시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사랑하고 다정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 괜히 짜증이 나고 부러웠다.

 

짜증…, 그를 보자 다시 짜증이 밀려왔다.

"오늘도 여전히 아름답네요."

"아? 네."

누군가에게 아름답다는 말을 들을 때는 어릴 때나, 나이 먹은 지금이나 기분이 좋다.
그러나 저 사람에게 그 말을 들을 때는 아름답다는 말이 역겹게 들렸다.
징그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는 점장.
그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나는 집 근처의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거기서 근무한 지 3년이 됐다.
학벌도 좋고 경제적인 여유도 있는 내가 그곳에서 일한다는 것에 모두 의아해하지만, 난 그곳이 좋았다.

동료 아줌마들의 털털한 입담이 너무 재미있고 가끔 그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아주 사소하게 일탈하는 것들이 즐거웠다.
가끔 남자직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 은근슬쩍 터치하는 그들과의 가벼운 접촉과 때로는 술에 취해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그들의 객기.
그럴 때면 살아 있다는, 몸에서 무언가 커다란 장어가 펄떡거리며 살아 날뛰는 기분이었다.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너무 고답적인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날것 그대로의 생생함.

"지영씨, 잠깐 이 물건 좀 들어주실래요."

마주하기 싫은 점장이 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다가갔다.

"네."

그가 과자 상자를 건네주며 일부러 내 가슴을 상자로 눌렀다.
상자에 찌그러지는 가슴이라도 보려는 건지, 아니면 그렇게 눌러대면 내가 흥분이라도 할 거라 생각하는 건지.
초등학생도 아니고 유치한 그의 행동에 짜증이 났지만, 참기로 했다.

그가 건네준 상자를 들고 뒤돌아 걸어갔다.
아마 지금쯤,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줘도 안 먹을 그 더러운 물건을 쥐고 흔들어댈지도 모른다.
물건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를 마시고 있는데, 점장이 따라 들어와 내 맞은편에 앉았다. 바지 앞이 불룩한 게 보였다.

'도대체 날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와 말을 하는 것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싫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 하자 그가 나를 불러 세웠다.

"지영씨는 아직 아이가 없죠?"

그가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소름이 돋았다. 더구나 아기는 왜?

"…."

"아직 젊은데…, 왜 없을까?"

"그건, 개인적인 이야기니…."

아차 싶었다. 괜히 발끈해서 입을 여는 게 아니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건데, 그 똥을 피해야 했는데.

"남편이 잘 안 해 줘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내가 나이는 먹어도 여전히 건강하거든요. 씨 같은 거 그냥 줄 수도 있는데…."

'미친 새끼'

그렇게 욕을 시원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아니면 싸대기라도 날려야 했는데,
난 바보처럼 손만 부르르 떨며 휴게실에서 나왔다.

"언제든지 씨가 필요하면 말해요. 잘 넣어 줄 테니."

점장이 일어서서 문을 열고 나오는 내 등을 쓰다듬고는 유유히 걸어갔다.
이건 성추행이고 성폭행이고, 성범죄이고….
별의별 단어가 떠올랐으나, 입에만 맴돌 뿐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얼마 전에도 아줌마 한 명이 고소했으나, 해고 통지를 받은 건 그 여자였다.
그는 똥이었다.
무서운 게 아니라 더러운 거다.
더러우니까 그냥 피하면 되는 거다.
밖이 더워도 이제는 휴게실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것은 그만두어야 할 것 같았다.
그와 같은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쐴 수는 없었다.

나는 아이를 원치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은 동시에 돌아가셔 이모 밑에서 자랐다.
그들은 날 사랑했고 자식처럼 키웠다.
그러나 난 그들의 자식이 아니었기에, 이모부는 날 가졌고 자식이 없던 그들은 내가 그의 아이를 낳기를 바랐다.

그날 밤, 이모부가 나를 범한 날.
이모부가 울면서 하던 이야기를 몰래 들었다.

난 짐승 같은 놈이라고 그런데 그렇게라도 아이를 갖고 싶었다는 말.
내가 죄인이라며, 내가 애를 못 낳는 년이라서 조카에게 끔찍한 짓을 해도 가만히 있었다는 말.

그날 난 그 집을 나았고 가임일에도 불구하고 늙은 이모부는 내 몸에 제대로 된 씨를 뿌리지 못했다.
만약 내 몸에 이모부의 씨가 자랐으면 낳아주었을지도 모른다.
그게 나를 키워 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보상이었기에.

난 그 일로 인해 아이 낳기를 원치 않았고 남편 역시 아이가 싫다며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나는 산부인과에 가 여성용 피임 도구를 했다.
그 도구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남자도 나를 임신시킬 수는 없다.
점장이 아무리 내 몸에 더러운 씨를 뿌린다고 해도.

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을 믿는다.
나는 이모부와 이모의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 점장이 팀장의 조인트를 까며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여기에 있는 아줌마들 거의 다 따먹어 봤는데, 그 년은 잘 안 주네. 졸라 맛있게 생겼는데, 뭔 술집을 가든, 노래방을 가든 해야 기회를 보고 따먹을 텐데. 겁나 비싸게 튕겨서. 너도 한번 먹고 싶지 않아?"

"먹고는 싶지만, 지영씨가 워낙…."

"워낙? 워낙 뭐 새끼야? 그년 보지에는 금테 들렀데? 조만간 술자리나 마련해 봐. 그다음에 내가 벗겨 먹든, 찜쪄먹든 알아서 할 테니. 같이 먹고 싶지 않아?"

그런데 그 순간 하필이면 스마트폰이 울려대었고
그들은 낮말을 엿듣는 새를, 새처럼 푸드덕거리며 어찌할 줄 모르는 나를 보았다.
그 황망한 표정들, 그 난처한 표정들.
그런데 왜 내가 죄인처럼 몸 둘 바를 모르는지, 왜 내가 쩔쩔매는지.

하지만 전화는 받아야 했다.
남편은 한 번도 근무 중에 전화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화를 했다는 건 다급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기…, 지영씨…, 이게 뭔가 오해가 있는 건데…."

그들은 무언가 변명했는데,
하지만 그들이 나를 찜쪄먹던지, 돌려먹던지, 골뱅이로 먹던지 내 귀에 그 말이 들리지 않았다.

"여보, 엄마가, 엄마가…."

남편이 울고 있었다. 남편이 전화로 엄마를 이야기하며 울부짖는 건 딱 하나뿐이었다.
그런데 항상, 나쁜 예상은 맞았다.

"엄마가…, 엄마가…, 돌아가셨어."

오늘 나는 아침에 시어머니를 질투하기는 했지만, 절대 죽었으면 좋겠다고 빌지는 않았다.
절대 눈곱만큼도, 하늘에 맹세코 절대.
그런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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