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Three Some (더는 못 참겠어!!) 13화
무료소설 쓰리섬Three Some: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56회 작성일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더는 못 참겠어!!) 13화
“어멋!”
생각지도 않았던 내 손길에 송이 엄마가 화들짝 놀란다. 송이 엄마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그녀의 왼팔을 내 어깨에 두르고 재빨리 일으켰다.
얼떨결에 따라 일어선 송이 엄마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살짝 비틀거렸다. 흐트러지는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오른손으로 그녀의 옆구리 바로 아래를 잡았는데, 송이 엄마가 그 순간, 자지러지는 몸짓을 했다.
“저, 정원이 아빠! 크큭! 가, 간지러워요.”
아픈 가운데에서도 내 손가락이 옆구리 살에 닿자 간지러움을 타는지 송이 엄마가 옅은 웃음보를 터트렸다.
“아! 미안해요.”
당황한 나머지 나는 옆구리를 부축했던 손을 좀 더 아래로 내려 그녀의 골반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그녀를 부축하느라 어쩔 수 없이 바짝 껴안은 꼴이 되었는데, 이렇게 두 사람의 몸이 밀착되고 보니 아까 컴퓨터 앞에서 나란히 앉아 풍겨오던 송이 엄마의 체취와 향기가 한층 더 콧속으로 훅 끼쳐 들어왔다.
골반과 조금 전에 은밀하게 닿았던 그녀의 옆구리는 군살 하나 없이 너무나 탄탄했고, 지겨운 마누라 말고 정말 얼마나 오랜만에 다른 여자의 감촉을 맛보며 흥분이 되었는지 지금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송이 엄마를 부축하면서 이미 내 페니스는 단단하게 발기가 되어있었다.
“고, 고마워요. 정원이 아빠.”
“고맙긴요. 제가 그동안 송이 엄마한테 받은 도움이 얼마나 많은데, 이까짓 거 가지고 고마워합니까?”
그녀가 혼자 자는 안방으로 같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도 송이 엄마는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거의 방문 앞에 다다르자 콩닥콩닥 뛰던 가슴이 심하게 쿵쿵 뛰면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이 급속도로 팽창되는 순간이었다. 손을 뻗어 그녀의 방문 고리를 잡아 돌리려던 그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어린 계집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나 쉬 마려워.”
깜짝 놀란 나와 송이 엄마가 동시에 고개를 뒤로 돌리다가 그녀의 뺨이 내 입술에 스치듯 닿았다. 우리 뒤에서 두 눈을 비비며 송이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이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아저씨, 우리 집엔 어쩐 일이에요?”
“으응. 그래. 송이야.”
망할 계집애! 하필이면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춰서 잠에서 깰 게 뭐냐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낭패감에 휩싸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옆에서 송이 엄마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먼저 입을 뗐다.
“칭얼거리지 말고. 너, 혼자 화장실 못 가니? 갈 수 있잖아.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마땅히 부를 사람도 없고 해서 아저씨가 도와주러 급히 오셨어. 빨리 화장실 가서 오줌 누고 빨리 네 방으로 들어가서 자. 알았지?”
“으응. 알았어. 엄마.”
송이가 다시 눈을 비비면서 화장실을 향해 느릿느릿 걸어갔다. 나는 서둘러 방문을 열었다. 드디어 송이 엄마만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방에 처음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한 눈에도 깔끔하고 정갈한 방 한 쪽에 그녀의 침대가 보였다.
“자아 이쪽으로요.”
그녀를 다시 제대로 부축해서 발걸음을 옮기자 송이 엄마가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는지 내 쪽으로 몸을 완전히 기대어 침대를 향해 절룩거리며 걸었다.
“어휴 이제 됐어요. 정원이 아빠.”
“조, 조심해요. 휴우.”
송이 엄마가 살짝 고통스러운 얼굴로 침대 위에 누우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잠깐만요.”
그녀의 허락도 없이 나는 방안에 딸린 욕실로 먼저 뛰어 들어가 수건에 물을 적셔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송이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자 몹시 더운지 낑낑거리며 트레이닝 복 상의를 벗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살짝 내려간 지퍼 사이로 송이 엄마의 눈부시게 하얀 목덜미를 보자마자 나는 수건을 방바닥에 떨어트리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송이 엄마. 제가 해드릴 테니 가만있어요. 몸도 불편하면서 그렇게 자꾸 움직이면 어떡합니까?”
사실 그것은 내 범위 밖의 지나친 간섭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무엇이 나를 이렇게 대범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미 그녀의 발가락을 스스럼없이 만진데다가 부축한답시고 그녀를 거의 껴안다시피 안은 것이 나의 과감한 행위에 용기를 북돋우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송이 엄마의 속살을 만져본 것은 아니었지만 자꾸만 거기에 버금가는 잦은 접촉이 그녀의 육체적 경계심을 허물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트레이닝복 상의 지퍼에 내 손가락이 닿은 그 순간에만 살짝 움찔했을 뿐, 막상 내가 그 지퍼를 천천히 내려도 송이 엄마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가만히 내 손길이 가는대로 묵묵히 앉아있다는 게 그 증거였다.
천천히 지퍼가 내려가면서 트레이닝복이 좌우로 조금씩 벌어졌고, 가려졌던 가슴 안쪽이 그만큼의 범위만큼 드러나고 있었다.
트레이닝복 안에는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운동용 러닝셔츠 같은 것을 입고 있었는데, 타이트한 옷을 즐겨 입는 그녀인지라 받쳐 입은 속옷도 상체에 짝 달라붙어 있어 젖가슴의 윤곽이 그대로 내 시야에 노출이 되었다.
아담한 사이즈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불룩한 젖가슴은 규칙적인 몸매 관리로 인해 위로 탱탱하게 솟아올라 보기 좋았다.
자신의 유방에 내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고 있어 지퍼를 내리는 손짓이 눈에 띄게 미적거리는 것을 눈치 챈 송이 엄마가 조용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저, 정원이 아빠……”
“네에?”
나는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바로 코앞에 그녀의 얼굴이 맞닿아있었다. 불규칙적인 호흡에 섞여 미세한 알코올 냄새가 풍겨왔다.
슬그머니 벌어진 송이 엄마의 붉은 입술 사이에서 뜨거운 열기가 토해지는 것을 느낀 순간, 나는 고개를 재빨리 들어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서로의 입술이 닿는 찰나, 놀란 나머지 그녀의 눈동자가 커지는 것이 얼핏 눈에 비쳤다.
“으읍!”
송이 엄마의 입술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그녀의 입술을 허겁지겁 탐하면서 트레이닝복의 지퍼를 마저 끌어내려 그것을 확 잡아 벌렸다. 워낙 기습적으로 덮친 입맞춤이서 경황이 없었던 송이 엄마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얼떨결에 내 입술을 받는가 싶게 곧 두 손으로 내 가슴팍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흐흐읍! 으읍!”
그러나 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깨는 훤히 드러냈지만 다 벗겨내지 못한 트레이닝복이 팔에 끼어 그녀가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나는 힘주어 그녀의 상체를 더 힘주어 바짝 껴안고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내 거친 입맞춤 덕분에 끈적끈적한 침 덩어리가 송이 엄마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에 지저분하게 묻어갔다. 요란하게 쉴 새 없이 퍼붓는 키스 세례로 인해 호흡이 가빠져 나는 숨을 헐떡거렸다.
그러나 송이 엄마의 입술에서 내 입을 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 침이 잔뜩 묻은 그녀의 입술을 혀끝으로 세차게 핥아대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쾌감을 느끼며 전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숨가쁘게 퍼붓는 거친 입맞춤에 호흡이 불편해진 것은 송이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입에서 간헐적이며 불규칙적인 헐떡거림이 연거푸 들려오고 있었다.
“흐읍! 읍읍읍! 자, 잠시…… 아아!”
나를 제지하려던 송이 엄마가 짧은 신음 소리를 내질렀다. 드디어 벌어진 옷 속으로 파고든 내 손이 그녀의 오른쪽 젖가슴을 부여잡았기 때문이었다.
비록 맨살의 유방을 직접 움켜쥔 것은 아니었지만 젖통의 사이즈에 비해 탄력 있고 묵직한 중량감을 손바닥으로 황홀하게 맛보자 나는 다급해졌다.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맨살을 보듬어보고 싶어 송이 엄마의 러닝셔츠 밑단에 손을 넣어 그것을 급하게 끌어올렸다. 송이 엄마의 몸부림이 심해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마구 거세게 몸을 움직이더니 기어코 옷에서 팔을 빼낸 모양이다. 그러나 그때는 재빠르게 상체 밑을 헤집고 파고들던 내 손은 이미 그녀의 브래지어를 끌어올린 후였다.
‘후아!’
이렇게 짜릿할 수 있을까? 그녀의 젖살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탄력이 있었다. 손바닥에 안에 가득 잡힌 말랑말랑하면서도 탱탱한 송이 엄마의 유방을 나는 힘주어 주물럭거렸다. 덩달아 손가락 끝으로 짙은 핑크색의 젖꼭지를 살살 튕겼다.
“아으으으 아, 아파요! 저, 정원이 아빠! 자, 잠시만요!”
그녀의 팔이 자신의 유방을 쥔 내 손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나 강한 힘으로 내 팔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나는 한껏 달아오른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허억! 왜, 왜 이러시는 거예요? 정원이 아빠…… 지금 제정신이에요?”
“미, 미안해요. 송이 엄마. 미칠 것 같았어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그만……”
나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이러면 안 돼요. 우리 이러면 정말 안 되는 사이라는 거 누구보다도 정원이 아빠가 잘 아시면서 왜 이러는 거예요?”
나를 향한 그녀의 눈빛이 하소연을 담고 있었다.
“그래요. 나도 잘 알아요. 그런데 참을 수가 없는 걸 나더러 어쩌라는 말이에요. 집에서 여기 올 때 전 이미 마음속으로 작정하고 왔어요. 송이 엄마는 잘 모르시겠지만 내가 오늘 같은 날이 오기를 그동안 얼마나 고대해 왔는지 아세요? 충동적으로 갑자기 이러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전부터 나는 송이 엄마를 마음 속 깊이 좋아해 왔었다고요. 그거 알아요?”
나는 목소리에 과장된 울음기를 섞어 씨불거렸다. 송이 엄마의 눈빛을 보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더니 나를 한 번 빤히 쳐다 보고나서 얼굴을 슬쩍 옆으로 돌려 할 말을 잃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얼굴로 나를 외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