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Three Some (헉! 그걸 어디다 갖다대?) 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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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01회 작성일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헉! 그걸 어디다 갖다대?) 28화
“젤. 젤 몰라? 아니, 이런 것도 사용하지 않고 무작정 물건부터 들이밀었단 말이야? 애 엄마가 펄쩍펄쩍 뛸 만했네. 생살이 찢어지는 남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호기심만 먼저 채우려 했던 정원이 아빠의 잘못이 컸네. 뭐. 그건 그렇고 자기, 이건 뭔지 알아?”
또다시 그녀의 손이 박스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꺼낸 물건을 자랑하듯 손바닥을 펼쳐보였다. 세영이 엄마의 손바닥 안에 있는 물건은 바로 진동기구였다.
야동에 많이 등장하는 물건이다. 기구 맨 위에 반구형의 진동기가 달려있는데, 그 진동하는 앞부분을 여자의 클리토리스에 문지르거나 질구에 갖다 대면 웬만한 여자들은 거의 자지러지면서 꿀물을 질질 싸댄다.
여자에 따라 다르지만 야동에 등장하는 어떤 여배우 같은 경우에는 분수처럼 힘차게 솟구치듯 물을 품어대는 여자도 간혹 보곤 했다. 그러고 보니 그쪽으로 도가 튼 나조차도 저 물건은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었다.
“정원이 아빠, 그럼 이 물건도 당연히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네? 이건 말이야.”
누가 보면 마치 성인용품 협회의 홍보대사처럼 거품을 물고 떠벌리던 세영이 엄마가 박스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그 진동기만 쥔 채로 나에게 다가왔다. 침대 위에 앉은 내가 두 팔만 뻗으면 그녀의 엉덩이를 살포시 안을 수 있을 만큼의 가까운 거리였다.
“위이~잉!”
세영이 엄마가 그 기구의 작동버튼을 눌렀는지 강력한 모터가 돌아가면서 앞부분의 둥근 형태의 그 부분이 싱싱하게 팔짝팔짝 뛰는 활어처럼 세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그녀가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띠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컥!”
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요란하게 작동을 하고 있는 진동기를 쥐고 있던 그녀의 손이 무방비로 벌어진 내 사타구니 정중앙을 향해 미처 말릴 틈도 없이 빠른 동작으로 침입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본능적으로 내가 손을 뻗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강력하게 몸을 떨면서 진입해 들어온 그 진동기의 앞부분이 내 고환에 정확하게 맞닿아 그것을 연달아 세차게 강타했다.
“누, 누님! 으으으…… .”
나는 고통을 수반한 아픔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사타구니를 움켜쥐고서는 침대 뒤로 벌러덩 자빠졌다.
“어머! 정원이 아빠…… ”
나의 돌발적인 행동에 당황해하기는 세영이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진동기를 침대 위에 재빨리 던져놓고 그녀가 나한테 달려들었다.
“우~~웅!”
바로 옆에서 동작을 멈추지 않고 몸을 바르르 떨어대는 진동기를 쳐다보고 나는 고통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 이걸 어째! 많이 아파? 정원이 아빠…… 그, 그냥 장난으로 한 번 해본 건데? 어휴~”
세영이 엄마가 미안한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며 서서 발을 동동 굴렀다. 나는 괜찮다고 손을 살짝 흔들었다.
바지 안속에 팬티를 입지 않아 방어벽이 그만큼 무뎌진 상태에서 느닷없이 들어온 강력한 진동기에 의해 하마터면 뽕알이 날계란 터지듯 아주 그냥 작살나는 줄로만 알았다.
자기가 잘못했으니 수습은 해야겠고, 그러나 하필이면 그곳이 남자의 은밀한 부분이라서 직접 어루만져 줄 수 없는 세영이 엄마가 잔뜩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몹시 미안해했다. 잠시 후, 아픔이 다소 가시자 나는 내 옆에 누워 아직도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는 진동기를 집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