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Three Some (너무 무식하게 꽂은 거 아냐?) 27화
무료소설 쓰리섬Three Some: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04회 작성일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너무 무식하게 꽂은 거 아냐?) 27화
호기심이 동한 세영이 엄마가 손에 쥔 애널 기구를 들고 내 앞으로 한 발짝 더 다가왔다. 내 대답이 무척이나 궁금한 눈치였다. 나는 말을 이었다.
“결혼해서 알콩달콩 신혼 때는 어떤 부부든 서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려고 애쓰잖아요. 내가 하도 보채니까 처음에는 싫다고 기겁을 하더니 나중에는 마지못해 한 번 응해주더라고요.”
거기서 나는 잠시 뜸을 들였다. 뒤에 나올 말이 궁금했던지 세영이 엄마가 내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침대에 엎드려서 내가 물건을 쥐고 뒤에 바짝 붙어 서자 긴장감에 온 몸이 얼어붙었는지 그곳에 힘을 주고 구멍을 잔뜩 수축시키더라고요. 안 그래도 좁은 구멍인데, 그렇게 거기다 힘을 주면 내 물건이 수월하게 들어가겠어요?”
“그, 그래서?”
“여편네의 지랄 같은 성격상 그걸 했다가 만약에라도 좋은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끼지 못한다면 두 번 다시 그런 짓을 또 시도해본다는 것은 언감생심이지요. 이때가 두 번 다시없는 기회다 싶어서 재빨리 억지로 물건 끝을 있는 힘껏 밀어 넣어버렸죠, 뭐.”
“그, 그랬더니?”
꼴깍! 침 덩어리가 목구멍 속으로 떨어지는 이 소리는 내 입에서 난 소리가 아니었다. 세수로 인해 얼굴이 멀끔해진 세영이 엄마의 양 볼에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어휴~ 그 다음, 얘기를 하면 뭘 합니까? 저, 그날 사망신고 낼 뻔했다고요. 귀두 끝이 손가락 한 마디의 절반쯤이나 들어갔을까? 갑자기 마누라가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엎드려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는 내 싸다구를 연거푸 돌리는데, 참 그날 복날 개 타작하듯 하도 쳐 맞다가 거의 기절할 뻔했다니까요.”
“깔깔깔.”
말을 하면서도 그때 생각이 떠올라 괜히 울컥해졌다. 내가 그러든 말든 세영이 엄마는 한 번 터진 웃음이 멈출 줄을 몰랐다.
“뺨을 맞은 건 맞은 건데, 때리면서 무슨 욕을 그렇게 퍼붓는지…… 뺨이 아픈 건 둘째치고 폭풍우 휘몰아치듯 귓구멍에 대고 퍼붓는 욕에 정신이 혼미해 질 지경이었다니까요. 야, 이 새끼야!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아픈 줄 아니까, 내가 그래서 전부터 안 한다고 했지? 엉엉. 이 개 같은 놈아! 마누라 후장이 너덜너덜 뚫리는 것을 보는 게 그렇게 소원이었더냐? 이 빌어먹을 쌍놈의 새끼야! 엉엉. 어휴! 지금 제가 말한 건 욕 축에도 못 들어갑니다. 누님한테 더 심한 욕을 그대로 전달할 수가 없어서 약한 것만 그대로 읊은 거예요. 어휴! 뭔 놈의 여자가 그렇게 입이 험한지. 남편이 호기심에 한 번 거기다가 넣어 볼 수도 있는 거지.”
“깔깔깔. 호호호.”
목젖이 보이도록 입을 크게 벌리고 한참을 웃어젖히던 세영이 엄마가 박스에다 들고 있던 애널 기구를 도로 집어넣고 다른 물건을 꺼냈다.
“정원이 아빠. 왜 이렇게 웃겨? 호호호. 자기가 정원이 엄마, 뒷구멍에 너무 무식하게 마구잡이로 꽂아 넣은 거 아냐? 혹시 이런 거라도 바르고 자기 물건을 삽입 한 거야?”
그녀가 들고 있는 것은 성기의 삽입과 후퇴를 용이하게 해주는 젤이었다. 물론 나도 그걸 알고 있었다. 당시에 준비된 젤이 없어 욕실에서 급한 대로 마누라가 목욕 후에 바르는 오일을 사용했더랬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영이 엄마한테 성적으로 어수룩하게 보이려고 작정을 했던 터라 나는 그녀에게 고개를 저었다.
“그게 뭔데요?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