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Three Some (어제… 송이랑 떡친 거 맞지?)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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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1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어제… 송이랑 떡친 거 맞지?) 25화
나는 옆에 바짝 붙어 앉아 물어보는 세영이 엄마한테 시선을 돌렸다. 시원하게 세수라도 했는지 그녀의 얼굴에서 비누냄새가 희미하게 풍겨왔고, 입에서 새어나온 치약 냄새가 코에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흐, 흥분하다니요?”
뜬금없는 세영이 엄마의 말에 당황한 나머지 나는 말을 더듬거렸다. 그때, 갑자기 그녀의 손이 내 아랫도리를 향해 뻗쳐왔다.
“어? 누, 누님!”
내 사타구니 중심부에 서슴없이 다가온 세영이 엄마의 손길에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아이 참! 가만있어 봐. 누가 잡아먹기라도 한대? 자기, 지금 흥분한 게 아니라면 이게 뭐냐고?”
물건에만 직접 닿지 않았다 뿐이지, 그녀의 손가락이 바지 앞섶 바로 앞에까지 와 닿았다. 나는 고개를 숙여 그녀가 뻗은 손이 닿은 부분을 내려다보았다.
“흐으으으…… ”
그녀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바지 앞섶만 정확히 콕 집어 앞으로 당겼다. 세영이 엄마의 거침없는 손짓에 놀라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노팬티 차림이라 잘못 건드리면 바로 바지 안쪽의 내 물건과 접촉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녀의 손길은 워낙에 노련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손짓이 아닐 수 없었다. 긴장감에 아랫도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다 큰 어른이 칠칠맞게 오줌을 흘린 거도 아닐 테고. 도대체 이게 뭐냐고? 호호호.”
이런 제기랄! 정말 낯이 화끈거리고 쪽 팔리지 않을 수 없었다. 베이지 색 얇은 면바지의 한 가운데가 유난히 얼룩져 있었다. 아까 송이 엄마의 입 속에 사정을 하다 시원하게 끝내지 못하고 바지 속에 남은 정액이 흘러 말라붙어 얼룩진 모양이었다. 팬티라도 입었다면 이렇게까지 표시가 나지는 않았을 거였다.
“이게 뭐가 묻은 거지? 오줌 같지는 않은데…… ”
한참을 문지르듯 거기를 만져보다가 마침내 바지에서 손을 뗀 세영이 엄마가 비비적거리던 손가락을 코에 갖다 댔다.
“흐~응. 오줌 냄새 같지는 않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풍기는 것 같은데? 혹시 이거 정액 냄새 아냐?”
후각이 보통 발달한 여자가 아니었다. 이거 진짜 개 같은 년일세. 나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말 같지 않은 소리 좀 작작하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하하. 누님도 참. 그 짓을 할 마누라도 집에 없겠다, 내가 정액을 바지에 흘리고 다닐 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래? 참 이상하네. 분명 맡아본 냄새는 정액 냄새하고 똑같은데?”
“아니에요. 아까 송이 네 집에서 맥주 급하게 마시다가 흘려서 묻은 걸 거예요. 그나저나 복사 다 되었네요.”
나는 급하게 화제를 바꾸었다.
“그래? 한 번 틀어봐. 제대로 나오나 보게.”
“흐흐. 알겠습니다.”
나는 노트북으로 옮겨놓은 야동을 재생시켰다. 마우스로 동영상의 뒷부분을 대충 클릭했다. 그러자 화면에는 송이 엄마의 친구가 무릎을 꿇은 장면부터 곧바로 재생이 되었다.
“다, 당신 꺼 먹고 싶어요…… 이리와요. 내 입에다 싸줘요.”
노골적인 여자의 끈적거리는 목소리가 노트북의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바로 내 옆에 바싹 다가와 앉은 세영이 엄마의 반응을 살펴보고 싶었지만 고개를 돌리기 민망스러워 나는 화면에 시선을 둔 채, 그녀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화면 속에서의 여자가 입속에 남자의 단단하게 발기된 물건을 깊이 넣고 연신 빠르게 핥아대는 자극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어머! 저, 저 여자 진짜 대단하다! 어쩜 저렇게 남자의 물건을 맛깔스럽게 빨 수가 있을까? 그러니까 저 화끈한 여자가 송이네 친구란 말이지?”
“네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고개를 돌렸다. 내가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저러다 모니터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세영이 엄마는 화면 속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세수로 취기가 다소 빠진 그녀의 얼굴이 흥분 때문인지 점점 더 붉어지고 있었다.
“커억! 그, 그만 쌀 것 같아! 이, 입 벌려!”
화면 속의 양아치 같은 남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고, 그 남자의 정액을 받아먹기 위해 여자가 입을 크게 벌렸다. 그 장면에서 세영이 엄마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숨을 죽이고 화면에만 온 신경을 쏟고 있는 듯 했다.
“아!”
마침내 송이 엄마의 친구가 양아치가 입 속에 싸지른 정액을 꿀꺽 목구멍 속으로 삼키자 세영이 엄마의 입에서 탄식 비슷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거 말고 몇 개 더 복사해 놓았으니까 누님이 보고 싶을 때 보시면 돼요.”
“그, 그래? 그나저나 저 여자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저 많은 정액을 그냥 한 번에 다 꿀꺽 삼킬 수 있을까?”
“흐흐흐. 누님은 안 먹어봤어요? 누님도 저렇게 남자의 정액을 먹어봤을 거 아니에요?”
내가 장난기가 묻은 목소리로 은근슬쩍 물어보았다. 그러자 너무 적나라한 질문이 짓궂다는 듯 세영이 엄마가 내 어깨를 손바닥으로 툭 쳤다.
“어머, 이거 왜 이래? 상대방이 그렇게 하면 하도 좋아라하니까 몇 번 먹어봤지, 야동 속의 저 여자처럼 마치 달콤한 꿀을 먹은 얼굴을 하고서 삼키지는 못하겠더라.”
“그런데…… 먹어보면 도대체 무슨 맛이 나요? 난 전부터 그게 그렇게 궁금했어요.”
“별 걸 다 궁금해 하네. 정말 알고 싶어?”
세영이 엄마가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그녀가 이어 말했다.
“내가 몇 번 삼키며 맛을 보면서 느낀 건데, 그날그날 따라 맛이 다르더라고. 무슨 말이냐 하면 남자가 무엇을 먹었나에 따라 맛이 다른 것 같아. 같은 사람의 정액이라 하더라도 어떤 날은 쓰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달짝지근하고 또 어떤 날은 짭짤하고 그렇던데? 몰라. 하여간 나 같은 경우에는 그랬어.”
“그, 그래요? 흐흐흐.”
세영이 엄마의 말을 듣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까 집에서 이 여편네가 욕실 변기에 앉아있을 때, 목구멍 속으로 내 정액을 삼킨 송이 엄마는 과연 무슨 맛을 느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왕이면 쓴 맛보다는 단 맛을 음미했기를 속으로 바라면서 나는 실실 웃었다.
“정원이 아빠. 이번에는 내가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볼게. 방금 전에 저 화끈하게 죽이는 야동을 보다가 생각난 김에 물어보는 건데, 어제 저 자극적인 것을 송이 네랑 같이 봤다고 했지? 나는 다 이해하니까 정말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어. 어젯밤 송이랑 무슨 일이 있었지? 그렇지? 말해 봐.”
세영이 엄마가 질문을 던져놓고 나의 반응을 살폈다. 바로 옆에 앉아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며 나는 큰 소리로 웃었다.
“핫하하! 우하하하!”
과장된 웃음을 계속 터트린 후, 나는 세영이 엄마에게 말했다.
“누님. 취했어요? 얼굴에는 술기가 싹 가셨는데, 무슨 농담을 그렇게 진하게 합니까? 이 자리에 송이 엄마가 있었다면 누님 얘기를 듣고 얼마나 황당해 하겠어요?”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손을 획획 저으며 커다란 제스처를 함께 취했지만 세영이 엄마는 눈 한 번 끔벅이지 않았다. 살 떨리는 긴장감이 다가왔다.
“정원이 아빠. 괜찮대도. 나한테는 솔직히 말해도 된다니까. 설사 송이네랑 그런 일이 있었으면 어때? 어차피 그쪽은 남편 없이 외롭게 혼자 사는 여편네인데, 욕정을 오랫동안 참지 못한 자기랑 한 번 썸씽이 있었다고 누가 뭐래기라도 할 사람 있어? 그러니 정원이 엄마한테는 비밀로 할 테니까, 나한테는 솔직히 털어놔도 돼. 으응?”
은근한 말투로 나를 구슬리는 세영이 엄마한테 하마터면 솔직히 어젯밤에 송이 엄마랑 그녀의 집에서 섹스를 했노라고 나도 모르게 말이 나올 뻔했다. 그녀의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보니 나를 단순히 떠보는 게 아니라 거의 확신에 찬 눈빛이었다.
간밤의 일을 어떻게 알고 이러는 것일까.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기분이었다. 집의 마누라는 말 할 것도 없고 평상시에 정말 말이 많은 이 여편네는 더 믿을 수가 없었다.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흘렀다. 아까는 화가 잔뜩 났지만 바로 밑에서 송이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씩 애가 탔다.
돋우어진 화를 살살 풀어주고 어젯밤처럼 송이 엄마랑 화끈하게 섹스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괜히 야동을 깔아주겠다고 덥석 이 집에 함께 따라 들어온 게 그렇게 후회가 될 수 없었다.
“뭐, 누님이 그렇게 지레짐작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남녀가 같이 야한 동영상을 보다보면 그런 마음이 순간적으로 생길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말이에요. 단언컨대, 정말 그런 일 없었어요. 적나라하고도 노골적인 야동에 친구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한테 갑자기 무슨 욕정이 생겨 내가 그 짓을 하겠어요? 친구를 걱정하는 송이 엄마를 잠시 위로 해주다가 나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니까요. 믿으세요. 누님. 하하하. 참나, 사람을 그렇게 정색을 하고 쳐다보니 마치 내가 무슨 죽을죄를 진 놈 같잖아요?”
“그렇지! 죽을죄를 진 게 아닌데, 왜 자꾸만 그걸 감추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