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Three Some (뭐, 뭐지? 저 새끼는~??) 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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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41회 작성일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뭐, 뭐지? 저 새끼는~??) 44화
늦은 밤이었지만 맞은 편 동, 아파트의 여러 가구에는 거실에 환한 불을 켜놓은 집이 여러 곳 있었다. 세영이 엄마와 송이 엄마처럼 아예 대놓고 이쪽을 보는 집들은 없었지만 누군들 거실 밖 베란다로 나온다면 맞은 편, 지금 우리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눈치를 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터였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여자는 두 손으로 창틀을 부여잡고 허리를 숙이고 있었고, 사내놈이 그 뒤에 달라붙어 몸을 흔들고 있는 모습에 그들이 하고 있는 짓을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본능에 충실하고 있었다. 솔직히 지금 심정은 누가 봐도 상관없다는 마음이었다.
“망원경 달라니까! 헉헉!”
“싫어!”
“망원경 주면 그만 할 테니까, 어서 줘봐!”
“저, 정말이지?”
마누라가 되물었지만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맞은편에서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는 두 여자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발치에 떨어져 있던 마누라가 망원경을 들어보였다. 나는 그것을 잽싸게 낚아채 눈가에 갖다 댔다. 이내 렌즈에 활짝 웃고 있는 세영이 엄마와 송이 엄마의 얼굴이 들어왔다.
“헉헉! 으으으으…… ”
두 여자의 알몸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흥분이 배가 되어 나는 마누라의 엉덩이를 뚫던 박음질에 다 가속도를 붙였다.
“학학! 학학!”
그 바람에 망원경이 심하게 흔들렸고, 렌즈 속의 두 여자들의 윤곽도 흐릿해져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흔들던 엉덩이의 속도를 늦추어야 했다.
이쪽을 쳐다보던 세영이 엄마가 특이한 행동으로 내 시선을 끌었다. 두 손을 내려 무언가를 잡는 시늉을 하며 자신의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잠시 흔들던 동작을 멈춘 후, 망원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누라를 후배위로 공격하는 내 흉내를 내고 있는 거였다. 그러다가 주먹을 쥔 손에서 엄지손가락만 뻗어 나에게 들어보였다.
“끄윽!”
그 순간, 아랫배에 강한 타격을 받고 나는 짧은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세영이 엄마를 잠시 쳐다보느라 방심하는 사이, 마누라가 팔꿈치로 내 아랫배를 내리친 거였다.
“썅! 너,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몸을 돌린 마누라가 성질을 부리며 무르팍에 걸린 팬티를 끌어올리는 와중에도 나는 두 여자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세영이 엄마와 송이 엄마 뒤로 또 다른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른거렸기 때문이었다.
“한 번만 더 내 허락 없이 이딴 식으로 강간하듯 덮치면 그땐 정말 죽을 줄 알아. 이게 뭐냐고! 이게 진짜…… 사람이 말하는 데, 야!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마누라의 성깔 돋은 목소리에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렸다. 여편네의 손가락에는 질 내에서 흘러나온 생리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알았다. 알았어. 나도 짜증난다. 어서 들어가라.”
내가 인상을 찌푸리자 마누라는 맞은 편, 송이 네 집에 시선을 주었다가 다시 나를 노려보고는 씩씩거리며 베란다를 지나 들어왔던 주방문으로 나갔다. 마누라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나는 재빨리 망원경을 얼굴에 갖다 댔다.
맞은편, 아래 5층에는 지금 세영이 엄마와 송이 엄마 말고도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금 전에 아른거리던 그림자의 주인공이 잠시 후, 두 여자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얼핏 호리호리한 체격과 긴 머리를 올백으로 넘겨 늘어진 뒷머리를 정갈하게 묶은 모습에 처음에는 여자인줄 알았다. 그러나 한 눈에도 그는 남자였다. 새로운 사람이 등장하자 나는 아연 긴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남자의 얼굴에 렌즈의 초점을 맞추었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남자의 정체를 확인한 순간, 나는 경악하고 말았다. 정갈하고 깔끔했던 헤어스타일이 바뀌어 긴가민가했지만 분명 남자는 수경이 엄마의 남편이었다.
위에는 가벼운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아랫도리는 세영이 엄마처럼 팬티만 입은 몸이었다. 수경이 엄마, 즉 사랑 씨는 어떡하고 그녀의 남편이 왜 이런 야심한 시각에 저런 옷차림으로 송이네 집에 있는 것인지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어리둥절한 얼굴로 저쪽에서 남자가 이쪽의 존재를 알아차릴까봐 두려워 나는 재빨리 구석에 붙어 몸을 숨겼다. 세영이 엄마와 송이 엄마 뒤로 다가온 남자가 그녀들의 한 가운데에 서서 목 뒤로 팔을 둘렀다.
망원경 렌즈에 들어온 남자의 얼굴에는 더 할 나위 없는 흡족함이 가득했다. 오른 팔에는 송이 엄마를, 왼쪽 팔에는 세영이 엄마를 안은 남자의 얼굴이 아름다운 시녀들을 곁에 둔 황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대체 나 모르는 사이, 무슨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복잡한 머릿속이 마구 뒤엉켜 마음이 심란하기만 했다. 거기다가 두 여자와 저런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한 다는 것은 그들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맞은편에서 바라보자 마음이 착잡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두 여자를 좋아하거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저 욕정에 못 이겨 그녀들과 화끈하게 떡을 한 번 쳤을 뿐인데도 저 남자에게 한꺼번에 안긴 두 여자를 바라보니 묘한 질투심이 내부에서 끓어오르고 있었다.
젠장……이런 내 자신이 어이가 없어 나는 혀를 끌끌 찼다. 그들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놓칠 세라 망원경을 통해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잠시 후, 남자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았다. 그의 오른 팔에 머리를 맡기고 있던 송이 엄마의 고개가 기다렸다는 듯이 남자의 얼굴을 향했다. 정면으로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얼굴이 겹쳐지며 이내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
망원경 렌즈에 두 사람의 혀가 빠르게 교차하며 서로를 조금이라도 더 빨아 당기려고 안간힘을 쓰며 격렬하게 부딪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의 왼편에 서 있던 세영이 엄마가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마치 시기하는 어린 계집애가 칭얼거리는 것처럼 몸을 배배꼬다가 자신의 다리를 들어 남자의 허벅지에 비비며 교태를 부리는 몸짓을 보였다.
그러자 송이 엄마의 입술을 빨던 남자가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세영이 엄마와 다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목에 둘렀던 팔을 내려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말이다.
세영이 엄마의 입술을 탐하면서 남자가 송이 엄마의 목에서 팔을 빼내 그녀의 머리를 아래로 누르는 모습이 계속해서 망원경에 잡혔다.
남자의 손길에 떠밀린 송이 엄마가 슬그머니 베란다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남자의 팬티를 쥔 손을 사정없이 아래로 까 내렸다.
망원경을 쥔 내 손이 좀 더 아래로 내려갔다. 팬티 속에서 털렁 튀어나온 발기된 남자의 페니스의 기둥을 송이 엄마가 손바닥으로 살포시 감싸 쥐었다. 그리고 손바닥 비어져 나온 뭉툭한 귀두에 좀 더 다가가 혀끝으로 살살 핥았다.
렌즈에 포착된 그 모습을 보니 환장할 것만 같았다. 질투심에 다리까지 심하게 후들거린다. 쿵쿵 뛰던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내가 따 먹었던 한 여자는 남자의 페니스를 격렬하게 빨고 있었으며, 또 한 여자는 그런 오럴을 받고 있는 남자의 혀를 뽑아내기라고 하듯 거침없이 핥고 있었다.
세영이 엄마의 집에서 열나게 떡을 치고 있었을 때 불쑥 찾아온 송이 엄마와 그때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더라면 나 또한 저 남자처럼 두 여자의 황홀한 애무를 이미 받았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못내 아쉬운 후회와 타오르는 질투심 때문에 들고 있던 망원경을 손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마음과 달리 망원경을 쥔 손이 얼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를 향한 세영이 엄마의 열정적인 키스와 오럴을 해주는 송이 엄마의 모습이 렌즈 속에서 튀어나와 내 망막을 어지럽게 교란시키는 듯했다.
원래 평소 야한 농담을 서슴지 않고 글래머인 몸매답게 성격 자체도 화끈한 세영이 엄마는 그렇다 쳐도 야동에 찍힌 친구가 어쩌고저쩌고 해가며 나랑 떡을 칠 때, 그렇게 내숭을 떨어가며 순진한 척 했던 송이 엄마의 그 모든 행동이 거짓과 위선 같았다.
남자의 물건을 입 속에 넣고 적극적으로 핥고 있는 송이 엄마의 행동에 마치 다른 여자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허탈한 심정으로 계속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오럴을 받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몸을 돌렸다. 그러더니 세영이 엄마를 껴안고 격렬한 키스를 시도했다. 입에 넣고 빨던 대상을 잃어버린 송이 엄마가 뒤로 뻗어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긴 남자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 벌렸다. 그리고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남자가 뒤에서 애무하는 송이 엄마를 편하게 해주려는지 아니면 그녀의 혀를 더 깊이 받아들이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한쪽 다리를 들어 창틀에 올려놓았다.
“허억! 시발!”
내 입에서 욕이 흘러나왔다. 세영이 엄마의 입술을 탐하던 남자가 머리를 좀 더 아래로 내려 그녀의 풍만한 젖통에 처박고는 그것을 탐욕스럽게 핥는 장면에 나는 그만 망원경을 얼굴에서 내려놓고 말았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