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1장 아줌마는 구멍은 너무 뜨거워 (12) 12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윤정은 잠시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 아들 연수를 생각해서라도 말도 안 되는 이 상황만은 어떡하든 막아야 했다. 꽉 다문 입술 사이를 뚫고 무지막지한 힘으로 진입하려는 정우의 혀끝이 날카롭기 그지없는 창끝과 다름없었다. 워낙 힘주어 입술을 닫은 바람에 역겨운 담배 냄새가 배어있는 정우의 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다.

그런 윤정의 행동에 애가 탔는지 아니면 약이 바짝 올랐는지 정우가 주무르고 있는 젖가슴을 온 힘을 다해 꽉 주물렀다.

“아악! 아, 아파!”

젖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고통에 윤정은 저도 모르게 그만 입을 벌리고 통증을 호소하고 말았다. 그러자 방심한 그 틈을 파고들어 정우의 끈적거리는 뜨거운 혀가 입 속으로 들어왔다.

놈의 혀가 입 속 이곳저곳을 빠르게 훑어대자 윤정은 그 혀를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두 사람의 혀와 혀가 마치 단단히 발정이 난 뱀 두 마리가 교미하듯 서로 엉켜 붙어 놈의 불붙은 욕정에 더욱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윤정의 젖가슴을 꽉 쥐고 놓지 않던 놈의 손길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남방의 위 단추마저 풀어내려 허둥거리고 있었다. 아득아득해지던 정신이 제대로 바짝 돌아온 것은 바로 그때였다.

더 이상 안 돼! 짧은 그 단어가 그녀의 머릿속을 강타했고 윤정은 입속을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입 속안을 거칠게 헤젓는 정우의 두툼한 혀를 있는 힘껏 깨물었다.

“윽!”

짐승 같은 비명을 짧게 내지르면서 정우가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윤정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손바닥으로 입가를 몇 차례 훔치면서 씩씩거리는 정우를 바라보면서도 윤정은 이제 놈이 무섭다거나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참고 참았던 인내심이 드디어 바닥을 보인 것이었다.

“이 썅!”

정우가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윤정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오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런…… 시발, 개년도 아니고 사람을 물어뜯어? 좋아! 알았어. 피 맛을 본 김에 아주 오늘 끝장을 보자고. 내가 지금 너를 따먹지 못하면 이 동네를 뜨고 만다. 시발! 이리와. 죽여 버리기 전에. 넌 오늘 나한테 오늘 죽을 줄 알아!”

악마도 이런 악마가 없었다. 놈의 불꽃 튀는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윤정은 절망하고 말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쩔 줄을 몰라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는 윤정의 멱살을 정우가 두 손으로 힘껏 잡아 끌어당겼다.

“아……”

무지막지한 힘에 이끌려 깃털처럼 그 앞으로 날아가듯 당겨진 윤정은 두 눈을 그만 질끈 감고 말았다.

“투둑!”

기어코 남방 단추가 뜯겨져 나가는 소리를 들은 윤정은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남방이 벌어지면서 드러난 맨살에 방안의 생소한 공기가 느껴졌다.

“후후. 생각했던 것보다 젖통이 꽤 풍만하네. 우와! 이 뽀얀 속살 좀 봐. 이 아름다운 가슴 라인…… 정말 돌아버리겠네.”

아들과 다를 바 없는 정우에게 속살을 보인 윤정은 수치심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냥 혀를 깨물어 죽고만 싶었다.

그런데 그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