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3장 그놈은 짐승이었어 (2) 29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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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 3장 그놈은 짐승이었어 (2) 29화

무료소설 타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4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타부 3장 그놈은 짐승이었어 (2) 29화

“입 닦아. 새끼야. 입 주변이 온통 침으로 범벅이다.”

 

연수는 손등으로 입술을 훔쳤다. 확실히 슬기와의 키스가 자신을 좀 더 과감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정도로 연수는 마음이 조금씩 진정이 되었다.

 

“야, 이리로 와.”

 

연수는 주춤거리는 발걸음으로 정우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침대 위에 앉아있던 정우가 연수의 사타구니 사이로 재빨리 손을 뻗었다.

 

“헉 뭐야?”

 

연수는 자신의 물건을 쥔 정우의 굵은 손목을 꽉 잡았다.

 

“새끼. 키스질 몇 번 했다고 꼬추가 빨딱 섰네.”

 

“아, 아파!”

 

아픔을 호소하자 정우가 거세게 꽉 쥐던 연수의 물건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연수 너, 옷 벗어.”

 

“뭐?”

 

“아, 그 새끼 참. 같은 말 여러 번 하게 만드네. 옷 벗으라고.”

 

“도대체 어쩌려고 그래?”

 

정우가 어떡하려는 지 전혀 알 길이 없는 연수가 불안해서 물었다.

 

“너, 얘랑 하고 싶은 마음은 확실히 있는 거지?”

 

“그래.”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연수가 바로 대꾸했다. 슬기와의 격한 키스로 인해 그만큼 몸이 달아있었다.

 

“그럼 빨랑 옷 벗어 새끼야.”

 

연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짧은 상의와 청바지를 벗고 나니 바로 팬티 차림이 되었다.

 

“잘 들어. 나는 오늘 이년하고 안 할 거야. 어차피 이따가 약속이 있으니 여기서 오래 있지도 못해. 일단 방의 불을 끄고 나서 내가 침대 위로 올라갈 거야. 그런 후에 이년 반응을 보고 너를 부를 테니 이제부터는 내가 말을 안 해도 착착 말귀를 알아들어 처먹어야 할 거야. 오늘 너를 보니까 이 엉아, 뭐나게 답답해 뚜껑 여러 번 열릴 뻔했다. 시발,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을 거 아냐? 내가 지금 무슨 말 하는 지 잘 알겠지.”

 

정우의 매서운 눈길에 연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러자 정우가 앉아 있던 침대에서 일어났다.

 

“지금 불 끌 테니까 넌 아래에 누워있어. 빤스도 벗고 홀딱 알몸으로 누워 있으란 말이야.”

 

방안의 전등 스위치 위에 손을 올려놓고 정우가 말했다. 연수는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곧바로 방안이 어두워졌고 조심스럽게 정우가 내는 발걸음의 기척소리만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연수는 어둠 속에서 재빠른 동작으로 팬티를 벗고 정우가 말한 대로 침대 바로 밑에 누웠다.

 

“삐꺽!”

 

정우의 육중하고 커다란 체중을 싫은 침대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잠시 후,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이불을 뒤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수의 온 신경이 바로 위의 침대에 집중되어 있었다.

 

새로운 긴장감이 가까스로 진정된 마음속을 다시 흔들기 시작했고, 너무 어두운 방 때문에 답답해진 나머지 온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섰다.

 

그런데 그때, 침대 위에 올라갔던 정우의 한쪽 다리가 슬며시 내려와 연수의 아랫배를 쿡쿡 찔러댔다. 무슨 뜻일까. 연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정우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자 정우가 잡힌 다리를 마구 흔들었다.

 

“어, 어떡하라……”

 

어둠 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며 연수의 목소리가 낮게 맴돌았다. 아직도 정우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누운 채, 연수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정우의 손이 얼굴 쪽으로 내려왔다.

 

연수는 그 손을 잡았다. 그러자 정우가 힘껏 연수를 끌어당겼다. 그제야 정우의 무언중에 한 행동이 지금 당장 위로 올라오라는 뜻으로 파악한 연수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올라갔다.

 

연수가 침대 위로 몸을 올리자 슬기 옆에 모로 누운 정우가 연수를 끌어당겼다. 연수는 정우의 널찍한 등 뒤로 바짝 붙어 그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나란히 누웠다. 정우의 등판에서 땀 냄새가 훅 끼쳐왔다. 정우가 연수의 팔을 잡아당겼다.

 

“끄~응!”

 

정우의 입에서 힘에 겨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좁은 침대 위에 저 쪽 너머로 슬기가, 그 옆에 정우가, 그리고 정우 뒤에 연수가 나란히 누운 꼴이었다. 가뜩이나 좁은 데서 그 육중한 몸을 움직이려니 정우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었다. 정우가 잡아당긴 연수의 팔이 그의 겨드랑이 속을 관통했다.

 

“……?”

 

연수는 깜짝 놀라 쭉 뻗었던 손을 잠시 뒤로 뺐다. 손가락에 풍만한 살집이 잡힌 까닭이었다. 정우가 연수의 손을 잡아 당겨 놓은 위치는 바로 슬기의 젖가슴이었다. 아까 위에서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정우가 슬기의 상의를 턱 밑까지 끌어올려 놓은 모양이었다.

 

연수는 슬기의 맨살이 만져지자 그새 입안에 침 덩어리가 가득 고였고 심장이 쿵쿵거리며 터질 듯 것처럼 요동을 쳤다. 연수는 오므렸던 손가락을 다시 폈다. 오돌오돌한 느낌의 무언가가 검지와 중지에 스쳤다.

 

연수는 그게 슬기의 젖꼭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엔 손길을 피하지 않고 그 두 개의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살살 쥐었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유두가 콩알을 비비는 것처럼 연수의 손동작으로 인해 거침없이 짓이겨졌다.

 

젖꼭지를 잠시 그렇게 만지다가 연수는 손바닥으로 슬기의 오른쪽 젖가슴을 모아 전부를 그러쥐었다. 탱탱한 탄력을 자랑하며 슬기의 젖가슴이 연수의 손바닥 압력에 의해 위로 부풀어 올랐다.

 

모델처럼 날씬하다 못해 빈약하기 그지없는 몸과는 달리 보기보다 제법 유방이 풍만하다고 생각하면서 연수는 어둠 속에서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양쪽 유방을 번갈아가면서 주무르는데, 다시 정우의 손이 연수의 손목을 잡았다. 그의 손이 연수의 손을 가슴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었다. 연수의 손이 탄탄한 슬기의 아랫배를 지나 아까 처음에 만져보았던 음모에 닿았다. 그곳도 스치고 지나가 연수의 손을 잡은 정우의 손이 슬기의 사타구니 사이로 한달음에 인도했다.

 

연수는 그대로 가슴이 폭발할 것만 같았다. 숨조차 쉬지 않았다. 아니, 쉴 수가 없었다. 정우의 손에 잡힌 손이 가파르게 꺾여 색다른 질감이 느껴지는 곳에 도달했다. 여태껏 만져지던 피부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흐으으으…….’

 

목적지까지 안내했으니 이제 자신의 임무는 완수 했다는 듯이 정우의 손이 연수의 손을 슬며시 놓았다.

 

“흡!”

 

손가락 끝에 무언가 촉촉하고 뜨거운 것이 만져졌다. 촉촉한 느낌에 더해 미끈거리는 물기가 닿자 연수는 손가락으로 그것을 비벼보았다.

 

끈끈한 점성이 만져진다. 그게 슬기의 사타구니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애액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연수는 그 물이 흘러나온 근원지를 찾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기를 써 손가락을 슬기의 질 속으로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산만한 덩치의 정우가 중간에 가로막고 있어서 생각처럼 그게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기껏해야 슬기의 질 입구에서 맴돌았다.

 

연수는 애가 탔다. 하는 수 없이 몸을 더 거세게 움직여 정우에게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그러자 정우가 짙은 어둠 속에 팔꿈치를 놀렸는지 연수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짧은 비명을 질렀다.

 

“윽!”

 

정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야, 이……어휴! 아파죽겠네. 이 새끼가……너, 지금 뭐하는 개수작이야? 시발 놈이……꼬챙이처럼 발딱 세운 걸로 어딜 자꾸 찔러대? 엉! 좀 가만 있어봐. 새끼야. 하아~ 시발! 같잖은 거에 후장 따일 뻔했네. 으으으……엄청 아파.”

 

슬기의 질 속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 정우에게 몸을 밀착시켰더니 발기된 물건이 정우의 엉덩이를 계속 자극시킨 모양이었다.

 

가슴에 아픈 와중에도 연수 또한 웃음이 슬그머니 나왔다. 슬기의 질 주변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다시 정우의 손이 다가와 연수의 손을 밀쳐냈다. 아마 가까이 있는 제 손으로 직접 슬기를 자극시키려는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여태 깊은 잠 속에 빠져있던 슬기의 입에서 기어코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정우의 어깨가 빠르게 요동을 치는 것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다. 그것을 신호삼아 아래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흐으으응……으으으응…….”

 

“찔꺽찔꺽! 쑤걱쑤걱!”

 

“헉헉! 으으으!”

 

슬기의 구멍 속을 손가락으로 마구 유린하는 정우의 입에서도 힘겨운 소리가 함께 흐르고 있었다. 불이 꺼져 칠흑같이 컴컴한 방안에서 나는 요란한 소리에 연수는 기분이 이상야릇했다. 신음만 내지르던 슬기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 아파…… 하지마. 흐윽! 아! 아프다고…… 하지 마. 그만해. 아흑!”

 

“헉헉! 가만 있어봐. 이년아! 헉헉! 갑자기 겁나 꼴린다. 하고 싶어 미치겠으니까 넌 그냥 계속 자고 있어. 어우! 헉헉!”

 

“하으윽! 아, 아파. 하지 말라니까……시발! 나, 졸려! 어윽!”

 

“그러니까 넌 그냥 자라고. 헉헉! 잽싸게 하고 내려갈게.”

 

“저, 정우 너, 죽을래? 그만 해. 밑에 연수 있잖아. 내일 하면 되잖아? 연수 쟤, 안자고 있으면 어떡할 거야? 이 변태 새끼. 꼭 친구가 옆에서 자고 있는데도 해야 되겠어? 어으흑! 하지 말라니까……아으으으으.”

 

“괜찮아…… 시발. 저 새끼가 알면 어때? 더 흥분되는 것 같지 않냐?”

 

조바심이 난 슬기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연수는 속으로 깊이 숨어들었던 긴장감이 다시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갑자기 슬기 옆에 모로 누웠던 정우가 몸을 일으켰다. 연수는 번쩍 정신이 드는 기분이었다. 어떤 타이밍에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재빠른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느 새, 정우의 손이 자신의 뒷목덜미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정우의 몸은 슬기를 바로 위에서 덮치려는 듯이 그녀의 정면을 향해 위치를 바꾸었고, 연수는 방금 전 정우가 누웠던 자리, 즉 슬기의 오른쪽 옆구리에 바짝 다가가 있었다.

 

목덜미를 잡은 손이 정우의 손이 강하게 연수를 끌어당겼다. 억누르는 듯 강한 힘에 이끌려 연수의 머리가 얼떨결에 수그려졌다.

 

연수의 머리가 닿은 곳은 바로 슬기의 오른쪽 젖가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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