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2장 네 엄마를 따먹고 싶어 (3)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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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33회 작성일소설 읽기 : 타부 2장 네 엄마를 따먹고 싶어 (3) 23화
연수는 귀를 의심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연수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흐릿한 눈동자로 정우를 쳐다보았다.
놈의 얼굴은 진지했다. 장난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멀쩡한 귀로 듣고도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연수는 어처구니가 없는 얼굴을 하며 피식 웃었다.
“정우 너, 어디서 술 많이 먹고 왔냐? 얼굴 보니까 술 먹은 것 같지는 않은데.”
“새끼. 비싼 밥 처먹고 내가 지금 너한테 농담하는 걸로 보여? 정말이다. 이 새끼야. 니네 엄마 때문에 나,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다.”
심각한 정우의 얼굴을 보고 연수는 그제야 지금 상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 말도 안 돼. 임마! 헛소리 좀 작작해. 나, 뚜껑 열리기 전에.”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호흡이 가빠왔고 심장이 그대로 멎을 것만 같았다. 이런 처 죽일 개새끼를 봤나. 절친한 친구 엄마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는 개 같은 경우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솟구쳐 연수는 견딜 수가 없었다. 정우가 아직도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정우도 자신의 매서운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맞부딪혀왔다. 둘은 그렇게 한동안 서로를 노려보았다. 놈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봐도 장난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당장이라도 미쳐 버릴 것 같은 사람은 정우가 아니라 연수 자신이었다. 속에서 피가 거꾸로 도는 기분이었다. 연수는 자신도 모르게 양 주먹을 힘껏 쥐었다.
설사 이 자식한테 덤비다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간과할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둘 사이에 상품 진열대가 가로막아 있지 않았더라면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벌써 놈에게 주먹부터 날렸을 거였다. 연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꾹꾹 누르며 정우에게 물었다.
“정우 너, 아까는 계속 아니라고 말했지만 낮에 집에 와서…… 잠자는 엄마 건드렸지? 솔직히 말해봐.”
“시발 놈.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처먹어? 솔직히 말해주랴? 흐음…… 먹지는 않았다. 이걸로 속살 맛만 살짝 봤을 뿐이지.”
정우가 오른 손의 중지를 펼쳐 보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이걸로 감질나게 아랫도리 구멍을 애무하다가 네 엄마가 잠에서 깨는 바람에 깜짝 놀라 고양이 새끼처럼 잽싸게 내빼고 말았다. 지금도 후회막심 한 것은 윤정이 아줌마가 깼을 때, 그냥 막무가내로 덮쳐버리는 건데…… 나답지 않은 등신 같은 짓이었지. 아! 구멍이 얼마나 좁고 깊고 뜨거운지 아직도 손가락에 여운이 남아있는 것 같다.”
정우가 입맛을 다시며 여전히 곤두세운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묵묵히 정우의 말을 듣고 있던 연수는 전신이 부들부들 떨리면서도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싸이고 있었다.
고상하게 생명의 신비나 여체의 오묘함 같은 것은 모른다. 어쨌거나 자신의 몸이 빠져 나온 엄마의 길고 긴 질 속을 저 개 같은 새끼가 더러운 손가락으로 만졌다는 사실에 묘한 기분이었다. 그게 분노가 극에 달한 느낌인지 아니면 다른 기분인지 알 수 없었지만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다행히 엄마가 정우에게 농락당하지 않고 그 선에서 끝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마음을 그렇게 먹자 턱 밑까지 꾸역꾸역 올라왔던 분노가 조금씩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진정하자. 나부터 진정하자. 녀석의 화를 돋울 필요가 없었다. 짧은 순간, 냉철하게 판단한 연수는 차분한 목소리로 정우를 향해 입을 열었다.
“야, 정우야…… 네 얘기를 듣다보니 이해가 안 간다. 아니, 너 정도라면 얼마든지 괜찮고 젊은 여자들을 마음만 먹으면 따먹을 수 있을 텐데, 왜 하필이면 나이가 사십이 넘어 늙고 볼품없는 우리 엄마를 관심에 두냐? 정말 납득이 안 되네.”
“시발 놈. 누가 그 핏줄이 아니랄까봐 엄마랑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네.”
“…… ”
“야, 이 새끼야. 넌 아들이니까 여자로서 네 엄마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거야. 나 말이다. 학교 다닐 때, 처음 너희 집에 놀러갔다가 네 엄마를 보고 정말 한 눈에 뿅 갔다. 아까 낮에 네 엄마한테도 말했지만 딱 내 이상형이 바로 네 엄마였단 말이야. 얼굴이며 겉에서 풍겨나는 분위기이며…… 이건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 문제야. 너도 너만의 이상형이 있을 거 아니냐?”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친구 엄마잖아! 아니, 어떻게 친구 엄마한테 욕정을 느낄 수가 있어? 내가 만약 네 엄마를 상대로 흑심을 품는다면 넌 어쩔 거야! 정우, 너도 나처럼 당연히 기분 나쁠 것 아냐? 안 그래?”
“흐흐흐. 시발 놈. 연수 너, 우리 엄마 먹고 싶냐? 호오~몰랐네. 이 새끼가 우리 엄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니.”
정우가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띠우며 은밀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이, 시발!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지금 예를 든 거 아냐?”
답답한 나머지 목소리가 높아져 소리치듯 연수가 말했다.
“야, 이 새끼야. 너, 우리 엄마 먹고 싶으면 먹어. 어차피 친엄마도 아닌데, 네가 먹으면 어때? 요즘 들어 아빠를 보니까 부부관계도 시원찮은 모양이라 엄마가 욕구불만이 엄청 대단하던 것 같던데. 그저 여자들은 정기적으로 꾹꾹 눌러줘야 하는데. 히히히. 아무튼 네가 우리 엄마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말만 해. 내가 도와줄 테니까”
연수는 정우의 엄마를 머릿속에 떠올렸다가 고개를 저었다. 하필이면 이 순간에 은숙이 아줌마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일까.
“넌 친 엄마가 아니니까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경우가 달라. 친구로서 제발 부탁하는데, 우리 엄마 건들이지 마.”
연수의 간절한 호소에 정우는 잠시 말이 없었다. 연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진열대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며 속삭이듯 입을 열었다.
“알았다. 알았어. 네가 그렇게 부탁을 하니 어쩔 수가 없지. 뭐. 그건 그렇고 말이다. 연수 너, 평상시에 슬기 어떻게 생각 하고 있었냐?”
“스, 슬기?”
이 상황에서 뜬금없이 제 애인의 이름을 꺼낸 저의를 알 수가 없어 연수는 말없이 정우를 쳐다보기만 했다.
“네 놈이 전부터 걔를 속으로 좋아했던 것 내가 잘 안다.”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정우의 말한 그대로였다. 슬기 같이 뭐 하는 부족할 게 없는 여자가 어떻게 정우 같은 놈을 애인으로 만나고 있는지 연수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아무도 모르는 연수만의 비밀이었지만 연수는 성욕을 참을 수 없을 때면 슬기의 예쁜 얼굴과 몸매, 그리고 알몸을 떠올리며 자위를 수도 없이 했었다. 속으로만 그리던 여자였다.
“나, 슬기 그년 이제 정리하려고. 맛도 볼만큼 봤고. 썅년이 몇 번 자주었더니 같잖은 게 허구한 날 마누라 행세를 하려고 들이대서 좆 나게 짜증나 차버리려는 참이다. 시발 년. 지가 내 마누라야, 뭐야?”
“그, 근데?”
“아, 그 새끼. 눈치하고는. 정리하려는 참에 너한테 슬기 한 번 안겨주려고 그런다. 평소 너를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이 형의 진심을 모르겠냐? 고년 벗겨놓고 보면 겉모습처럼 삼삼해. 죽이게 빠졌다. 그 짓도 엄청 잘하고. 네가 해 보면 알겠지만. 어때? 그년하고 한 따까리 하고 싶은 마음 없냐? 하고 싶다면 말만 해.”
제멋대로 슬기의 알몸을 머릿속에 그리자 갑자기 입 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정우가 눈치 챌까 두려워 연수는 침 덩어리를 목구멍 속으로 넘기지 못했다. 네 놈의 반응은 진작부터 꿰고 있다는 얼굴로 정우가 다시 말을 이었다.
“야, 이 새끼야. 걱정하지 마. 네 엄마하고 슬기하고 바꿔서 먹자는 소리는 절대 아냐. 네 엄마, 안 건드릴게. 약속하마. 연수 너, 나 거짓말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것 잘 알잖아.”
그건 사실이었다. 단순한 놈답게 안 한다면 안 하는 놈이었다. 슬기의 몸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다.
“꿀꺽!”
연수는 기어이 입안에 가득 고인 침 덩어리들을 어쩔 도리 없이 목구멍 깊은 곳으로 삼키고 말았다.
아들 연수가 애인 슬기를 따먹게 해주겠다는 정우의 제안에 솔깃해 군침만 꿀꺽꿀꺽 삼키고 있을 때, 그 시각 연수 엄마인 윤정은 정우 아빠랑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함께 빠져나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다지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닌 윤정이었지만 오늘 낮부터 지금까지 마음이 심란했던 터라 술이 쓴 줄을 몰랐다. 술이 물처럼 달았다.
오늘은 정말이지 사나운 일진이 아닐 수 없었다. 대낮에 아들 친구인 정우로부터 잠결에 성적 희롱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밤늦게 일하다가 술에 취한 낯선 남자로부터 뒤에서 엉덩이를 주물리는 황당한 일까지 당한 윤정에게는 치가 떨렸던 기나긴 하루였다.
이런 식이라면 식당 일을 더 이상 나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기껏 3일 일하고 일을 그만 두려고 하니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마음이 착잡해 맨 정신으로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윤정은 또 급하게 술잔을 들었다. 윤정이 빠른 속도로 술을 비우자 정우 아빠 김종두는 과장되게 걱정하는 척 했다.
“어이쿠! 유, 윤정 씨! 천천히 마셔요.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십니까?”
윤정은 자신 앞에 놓인 술잔을 잡는 김종두의 손길을 가볍게 뿌리쳤다.
“괜찮아요. 나, 아직 안 취했어요. 술이나 따라줘요. 아니, 됐어요. 내가 직접 따라 마실 테니까.”
김종두는 술병을 잡는 윤정의 손을 제지하며 그녀의 술잔에 술을 가득 채워주었다. 그리고 윤정을 힐끔거리며 말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지만 제 후배들이 식당에서 윤정 씨한테 한 몹쓸 짓을 용서하세요. 알고 보면 원래 본바탕이 그렇게 나쁜 친구들은 아닙니다. 술이 과해서 그런 실수를 한 모양인데……어휴, 이 자식들을 그냥! 내가 다 열이 받네요.”
“후후후. 괜찮아요. 신경 쓰실 것 없어요. 난 다 잊었으니까요.”
윤정은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나란히 앉은 김종두의 옆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남자답지 않게 섬세하게 생긴 고운 얼굴이었다. 거기다가 사람이 매너가 좋았고 기본적으로 인간 됨됨이가 괜찮은 사람이었다.
윤정이 친구 은숙이에게 가장 부러운 점이 있다면 남편인 김종두일 터였다. 윤정이 무슨 다른 생각을 가지고 김종두에게 호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정말 괜찮은 남자를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살고 있는 은숙이 부럽다는 것뿐이었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 김종두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윤정의 머릿속에 그런 단어가 떠올랐다. 삶이 힘들고 외로울 때 김종두 같은 남자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윤정은 사고로 죽은 연수 아빠를 떠올렸다. 그리고 김종두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다시 정면으로 바로 잡았다. 김 종두는 자신의 오른쪽 뺨에서 와 닿았다가 급히 사라진 윤정의 시선을 느끼면서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술기운이 올라 몸을 가누기가 힘이 드는지 테이블 위에 팔짱을 낀 바람에 상체가 유난히 도드라진 모습이었다. 거기다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 탓에 젖가슴이 잠시 크게 부풀어 올랐다.
그 자극적인 모습에 김종두는 바지 안의 팬티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기가 발기된 것은 근래 없던 일이다. 아무래도 오십 줄에 접어든 나이 탓에 젊은 사람 같은 발기력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김종두는 밤을 새우며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섹스를 해도 사그라지지 않았던 성기를 가졌던 젊은 날로 고스란히 돌아간 기분이었다.
‘말이 필요 없다! 이 여편네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