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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 6장 우리 꼰대랑 좋았나봐? (4) 51화

무료소설 타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8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타부 6장 우리 꼰대랑 좋았나봐? (4) 51화

밑으로 숙여있던 윤정의 머리가 들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정우는 문 밖으로 잽싸게 얼굴을 뺐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윤정의 눈과 마주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 윤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 여보…… 사, 사정 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나한테 말해요…… 흐윽…… 알았죠?”

 

“헉헉! 왜?”

 

“처음으로…… 당신의 정액을 맛보고 싶어서 그래요. 자궁 안에다 모조리 쏟아 부으면 안 돼요. 아흑! 다, 당신…… 정액 먹고 싶어요. 아, 알았어요? 아!”

 

정액을 먹겠다는 윤정의 그 말은 김종두에게 절정으로 오르는 결정타가 되었다. 그것은 밖에 서서 윤정의 말을 엿듣고 있던 정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아빠인 김종두처럼 몸을 움직이며 섹스의 쾌감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윤정의 음란한 말투로도 상당한 자극을 받았다.

 

“크윽!”

 

환희에 가득찬 아빠의 비명소리가 크게 울렸다. 윤정은 김종두의 신음에 재빨리 몸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욕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의 성기를 거머쥐었다.

 

“찌익!”

 

입에 넣기도 전에 대량의 희뿌연 정액덩어리가 품어져 나와 윤정의 콧잔등 위로 세차게 분출이 되었다.

 

“어머!”

 

놀란 윤정은 황급히 입을 벌려 김종두의 심벌을 삼켰다. 뜨거우면서도 비릿한 정액이 혀 위로 마구 쏟아졌다. 윤정은 입 안 가득 퍼지는 역한 냄새 때문에 저절로 찌푸려지는 미간을 억지로 폈다.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다.

 

“크으윽!”

 

윤정의 입 속에 한 방울이라도 더 홀가분하게 사정을 마치려고 김종두는 처절하게 마지막 몸부림을 쳐댔다. 고통에 버금가는 쾌감으로 오르가즘을 마음껏 만끽하며 김종두는 전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잠시 후, 사정을 마친 김종두는 허공에 들린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정액을 쏟아낸 귀두의 갈라진 틈 사이를 마치 마무리 청소라도 하듯 윤정이 혀끝을 날름거리며 심벌을 꼼꼼하게 핥아대고 있었다.

 

“그, 그만! 어윽!”

 

김종두는 아찔한 쾌감에 진저리를 쳤다. 더 이상 이보다 더 큰 기쁨을 두 번 다시 맛볼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섹스였고 황홀했던 사정이었다.

 

“여보…… 입 속에 든 거 뱉어내. 굳이 먹지 않아도 먹어도 돼.”

 

그러자 윤정이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벌써 다 먹었는걸요. 후후.”

 

윤정이 김종두를 향해 입을 크게 벌렸다. 그녀의 입 속에는 김종두가 마음껏 싸질렀던 정액의 흔적을 단 한 방울도 찾을 수 없었다.

 

“사람, 참……”

 

김종두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라면 열에 여덟, 아홉은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정액을 윤정이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먹었다는 것에 대해 속으로 한없이 기쁘고 흐뭇했다. 김종두는 윤정을 일으켜 세웠다.

 

“휴우~ 정말 짜릿짜릿 했어. 난 정말 좋았는데, 윤정이 당신은 어땠어?”

 

“저도 정말 좋았어요. 당신 의외로 쓸 만하던데요? 호호.”

 

말은 그렇게 했지만 김종두가 보기에 윤정이 만족한 얼굴은 아닌 듯싶었다. 김종두는 윤정에게 강한 남자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싶었다.

 

“당신, 얼굴 보니까 뭔가 좀 아쉬움이 남은 얼굴인 것 같아. 만족하지 못했지?”

 

그러자 윤정이 김종두의 가슴팍을 가볍게 때렸다.

 

“그래요. 치이! 자기만 좋고…… 나는 아직 멀었었단 말이에요. 막 느끼려던 참에 당신이 사정을 해버리니…… 중간에 멈추라고 할 수도 없고…… 후훗.”

 

겸연쩍어진 김종두는 오기가 생겼다.

 

“미안해. 당신 거기가 얼마나 빡빡하게 조여 오는지…… 원래 이렇게 빠르게 사정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거 참! 참을 수가 있어야지. 이제 1회전이 끝난 것뿐이야. 흐흐흐. 2회전은 기대해도 좋을 거야. 아주 가게 만들어 줄 테니까.”

 

윤정이 머리를 긁적거리는 김 종두에게 물었다.

 

“당신. 솔직히 말해 봐요. 내가 맛있어요? 아니면 은숙이가 맛있어요?”

 

“핫핫핫! 당신도 참!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나, 오늘 정말 깜짝 놀랐어. 세상에! 사람들이 명기, 명기 하더니만 말로만 듣던 그 명기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다니. 어우, 당신 진짜 복 받은 여자야. 몸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물건이 그냥 반 토막으로 잘려나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니까. 크으!”

 

김종두는 자신이 느낀 기분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만큼 윤정이의 몸이 주는 느낌은 남달랐다. 윤정의 그곳은 숫제 심벌을 모조리 뽑아내려는 듯한 강력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래 전에 죽었다는 윤정의 남편을 알 리가 없는 김종두는 속으로 혀를 끌끌 찼다. 이런 여자를 두고 저 세상에서 눈이라도 편하게 감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하며 김종두는 지그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윤정의 시선에 눈동자를 맞추었다.

 

아까운 여자였다. 적지 않은 나이를 살아온 김종두는 여태껏 이런 흡입력을 보여준 여자를 만난 적이 없었다. 방금 윤정과 섹스를 하는 도중에 김종두는 새삼스레 마누라에게 속으로 고마워했었다.

 

윤정과 같은 여자를 친구로 두는 바람에 이런 천국을 맛 볼 기회가 생긴 게 아니냔 말이다. 김 종두는 양손을 아래로 뻗어 윤정의 탱탱한 엉덩이를 거머쥐고 바짝 잡아당겼다.

 

“이거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진즉에 당신 같은 여자를 만나서 살았더라면 싶었어. 왜 우리는 이렇게 엮였을까?”

 

그러자 윤정이 손톱으로 김종두의 젖꼭지를 살살 긁으며 웃었다.

 

“그럼 우리 같이 살까요?”

 

깜짝 놀란 김종두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윤정의 말이 농담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김종두는 마누라와 윤정, 둘 다 한꺼번에 데리고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서라. 김종두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도 안 되는 바람을 접었다. 이 새끼가 진짜 뒈지려고 작정을 했나? 너, 약 먹었니? 미쳤어? 이거 완전 맛이 갔구나? 여기가 어디라고 저년을 데리고 와! 뭐? 둘 다 같이 데리고 살겠다고? 네가 의자왕이냐? 이 벼락 맞을 새끼야! 나가 뒤져! 당장이라도 바로 옆에서 귀에 대고 앙칼진 목소리로 퍼붓는 마누라의 목소리가 달팽이관을 마구 뒤흔드는 느낌이었다.

 

그래, 이대로 몰래 즐기자. 아니, 몰래 즐기는 건 아니지. 이 여자를 따먹으라고 먼저 부추긴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마누라니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김종두는 갑자기 들떠서 윤정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엉덩이의 탱탱한 살결이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었다.

 

“저기……여보……당신 말이야. 아까 내가 물어봤던 건데, 업소에는 계속 나올 생각이야?”

 

김종두의 질문에 윤정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글쎄요. 어떻게 할까 딱히 정하지는 않았어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우선 당장 먹고 살려면 일은 계속 나가야 하겠지요?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그리고 앞으로는 식당 일 같이 힘들고 지저분한 일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김종두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음…… 당신이 기분 나쁘게 듣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난 당신이 집 사람 가게나 또 내 가게에 나오지 않았으면 싶거든.”

 

“왜요?”

 

윤정이 눈동자를 반짝이며 물었다.

 

“글쎄, 뭐랄까…… 그냥.”

 

김종두는 자신의 속마음을 윤정에게 들키기 싫었다. 아무래도 업소에 일을 나오게 되면 기본적으로 남자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다 보면 그녀에게 필이 꽂인 남자가 수작을 부릴 게 틀림없었다.

 

이런 훌륭한 몸을 가진 여자를 다른 남자랑 공유하는 게 싫었다. 윤정이 오로지 자신만의 여자였으면 싶었다. 단 한 차례의 섹스를 치렀을 뿐인데, 그만큼 김종두는 윤정이 주는 매력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저기 말이야. 당신, 일 하지 않고 그냥 집에 있으면 어때?”

 

“그,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윤정이 김종두에게 물었다. 괜히 그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게 말했던 김종두가 속마음을 드러냈다.

 

“솔직히 말할게. 난 당신이 업소에 나와 이 남자, 저 남자의 비위를 맞추며 같이 어울리는 게 싫어.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고. 오늘만 해도 그래. 당신이 서 사장 같이 성질 더러운 놈들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해?”

 

“…….”

 

윤정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어차피 연수야 아르바이트 하면서 제 앞가림을 하니까 별 탈이 없는데, 문제는 당신이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 생활비는 앞으로 내가 줄 테니까 일하지 말고 그냥 집에 있으면 안 될까?”

 

“휴우~”

 

윤정은 긴 한숨만 내쉴 뿐, 김종두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윤정이 대답했다.

 

“싫어요! 그렇게는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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