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5) 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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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18회 작성일소설 읽기 : 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5) 39화
하는 수 없이 윤정은 다시 옷장에서 검정색의 팬티스타킹을 꺼내들었다. 빨리 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서둘러 스타킹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 발목부터 시작해 종아리까지 재빠르게 훑어 올렸다.
“잠깐만!”
“이번엔 또 뭐야?”
솟구치는 짜증을 애써 억누르며 윤정이 앙칼진 목소리로 물었다.
“스타킹 신는 것을 보니까 아주 섹시한 게 야릇하기는 한데, 이왕 하는 거 팬티 벗고 알몸에다 신었으면 해서.”
“웃기지 마! 너를 믿지 못해서 그렇게는 안 되겠어.”
윤정은 싸늘하게 내뱉고 나서 나머지 한 쪽 발에도 스타킹을 끼워 허벅지 위로 말아 올렸다. 그리고 치마를 찾기 위해 옷장을 뒤졌다.
“크크크. 좋았어! 호오~ 굉장히 요염한데? 최대한 짧은 치마로 선택해야 돼.”
정우가 원하는 그렇게까지 짧은 치마는 없었다. 윤정은 대충 아무 거나 꺼내 팬티스타킹을 신은 하체 위에 그것을 입었다.
“아줌마는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
마침내 정우가 요구했던 대로 옷을 다 차려 입고 몸을 바로 세운 윤정은 의아스러워 했다.
“내가 왜? 무엇 때문에 너한테 고마워해야 하지?”
“낄낄. 내가 아니었으면 꼰대한테 당할 뻔 했잖아. 타이밍을 맞추어 내가 들어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꼰대한테 아랫도리를 접수 당했을 거야.”
정우가 꼰대라고 호칭하는 사람은 분명 아빠인 김종두가 틀림없었다. 그러고 보니 김종두와 같이 마신 술상이 눈에 들어왔다.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그제야 그것이 시야에 들어온 것이었다.
비로소 아까 자신이 보았던 창가에 어른거렸던 사람의 흔적이 정우라는 게 분명해졌다. 이 방에서 김종두가 자신한테 했던 민망한 짓거리가 떠올라 윤정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하여간 꼰대 정력도 좋아. 그 여자가 매번 원할 때마다 그렇게 박아줬으면 욕정이 생길 틈도 없을 텐데, 그 여자도 모자라 아줌마한테까지 군침을 흘리다니…… 크크크.”
“그, 그 여자라니? 지금 그 여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네 엄마를 말하는 거니?”
정우의 싸가지 없는 말투에 짜증이 분노로 바뀌고 있었다. 그런 윤정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우가 바지 중심부를 주무르다가 혁대를 풀었다. 재빠른 동작으로 무릎까지 바지와 팬티까지 한꺼번에 까 내린 정우가 자신의 심벌을 손아귀에 넣어 움켜쥐고는 윤정에게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줌마…… 오오~ 섹시한 윤정 씨…… 이제 됐어. 이리 와 봐. 내 쪽으로 와봐.”
윤정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얼핏 눈에 들어온 정우의 물건을 외면했다. 그리고 단단히 성이 난 목소리로 정우에게 말했다.
“어떻게 네 엄마를 가리켜 그 여자라고 함부로 막 부를 수 있어? 네가 못된 놈이라는 것은 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구나.”
“뭐 어때? 어차피 친 엄마도 아닌데……자꾸 이상한 소리하면서 분위기 깨지 말고 이리 오라니까!”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다 안 나온다. 휴우~”
인간의 탈을 쓰고서 정말 그럴 수는 없었다. 윤정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정우를 째려보았다.
“친엄마가 따로 있니? 여태 널 이만큼 키워주었으면 그게 친엄마나 다름없는 거지 은숙이 아니, 네 엄마가 지금 네가 주절거린 소리를 들었다면 얼마나 섭섭하게 생각하겠어?”
차오른 욕정으로 설레었던 정우의 얼굴이 윤정의 말에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시발! 지금 뭐하자는 거야! 잔소리 듣기 싫어 학교 때려치운 놈한테 지금 훈계해? 아줌마 말마따나 못된 성질 자꾸 돋울 거야? 이리 올 거야? 말 거야? 분명하게 얘기해. 다 엎어버리기 전에.”
성질난 정우의 커다란 고성은 밖에 울리고도 남았다. 서로 다 알고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 들을까 남부끄러워 윤정은 머뭇거리다가 정우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바로 손만 뻗으면 닿을 위치에 서자 정우가 그제야 딱딱하게 굳었던 얼굴을 풀었다.
“내 밑에 쭈그리고 앉아.”
“이,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윤정이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지금 정우의 다리 아래 무릎을 꿇고 앉는다면 바로 그의 흉측하기 짝이 없는 잔뜩 발기된 물건과 마주하는 모습이 될 터였다.
“누가 뭐래? 빨아달라고 안할 테니까, 걱정 붙들어 매셔. 그런 상상이라도 해야 내가 조금이라도 더 흥분할 거 아냐? 빨리 앉아.”
하는 수 없었다. 윤정은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정우의 다리 아래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윤정은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정우의 힘이 들어간 손바닥이 윤정의 정수리를 잡아 돌아간 머리를 바로 잡으려고 애를 썼다.
“그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해!”
윤정은 기겁을 하는 동시에 안간힘을 쓰며 버텼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줘.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빨리 싸고 가야 편할 거 아냐? 내 물건을 봐달란 말이야. 여기 보라고.”
“……”
정말 지긋지긋한 상황이었다. 윤정은 호흡을 가다듬고 옆으로 돌렸던 머리를 천천히 정우를 향해 돌렸다. 방금 전처럼 힘을 준 것은 아니었지만 정우는 윤정의 머리에 올렸던 손바닥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
머리가 정우의 사타구니 정면으로 향하자 윤정은 그만 자신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언뜻 시야에 들어온 정우의 성기를 보자마자 한 마디로 그만 충격을 받고 만 것이었다.
세상에! 윤정의 얼굴을 향해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정우의 불그스름한 귀두의 크기에 말 그대로 압도당한 거였다. 저럴 수가 없었다. 윤정은 망치보다 더 단단해 보이는 귀두에서 잠시 눈을 떼지 못했다.
갑자기 윤정은 오래 전에 죽은 남편의 물건을 떠올려 보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물건의 크기가 또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남편이 첫 사랑이었고, 첫 남자였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몸을 내맡긴 유일한 남자였다.
죽은 남편 이전에 또 그 이후에도 윤정은 다른 남자랑 단 한 번도 섹스를 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정우의 물건을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남편 하나뿐이었다. 남편의 물건이 주었던 이미지가 머릿속에 어렴풋하게 그려졌지만 정우의 물건과는 사이즈 자체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금 윤정의 바로 코앞에 보이는 물건은 정말 대단했다.
놀랍기도 했지만 경망스럽고 수치심보다는 이상한 부끄러움 앞에 윤정은 정우의 물건에서 시선을 떼고 말았다. 얼떨결에 쳐든 얼굴 때문에 자신을 내려다보는 정우의 시선과 정확하게 맞부딪혔다.
깜짝 놀란 윤정이 시선을 피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모든 반응을 알아차렸다는 듯이 정우가 씩 웃어보였다.
윤정은 다시 눈을 내리깔았다. 또 한 번 정우의 물건에 시선이 닿았다. 그러자 정우가 두툼한 손으로 말아 잡은 성기를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으으으…….”
두툼한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듯 성기의 앞부분, 귀두가 확 덮치려는 기세로 자라목처럼 윤정의 얼굴 앞에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정우의 손이 점점 더 빨라졌다.
“아아아!……으으으으…….”
쾌감에 흠뻑 젖은 정우가 연신 신음을 낮게 토해냈다.
“어으으으……내가 사랑하는 아줌마가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헉헉……짜릿짜릿한 게 완전 죽이네. 마치 처음으로 딸딸이 치는 그런 황홀한 기분이야. 헉헉.”
아닌 게 아니라 정우가 잔뜩 흥분했는지 귀두 틈 사이에서 나온 끈적끈적한 물이 접착제처럼 정우의 손가락에 계속해서 묻어났다. 그런데 자기의 욕정을 스스로 달래던 정우가 갑자기 쥐고 있던 성기를 놓았다. 완전하게 노출된 성기가 허공에서 저 홀로 크게 흔들리며 껄떡 거렸다.
‘헉!’
정우의 몸뚱이 일부분의 형체가 완전하게 드러나자 윤정은 아까 받았던 놀라움보다 더 큰 놀라움에 뒤로 주저앉을 뻔했다. 귀두만 남겨놓고 손아귀 안에 모습을 감추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드러난 존재는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저 물건이 아랫도리의 음부를 파고들었을 때의 막연한 아픔이 떠올라 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 아줌마……아니, 윤정 씨……한 번 만져보고 싶으면 만져 봐도 돼. 흐흐흐.”
“시, 싫어!”
그 짧은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호오~ 말은 그렇게 하면서 한 번쯤 만져보고 싶은 거 아냐? 얼굴은 왜 그래? 왜 그렇게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거야? 낄낄. 만져봐. 괜찮다니까.”
윤정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싫다니까! 빨리 하고 가기로 했잖아. 안 할 거면 그만 하고 어서 가!”
“아, 알았어. 보채지 마. 그런 얼굴을 하면 나오려던 정액도 놀라 도로 내려가겠다. 좀 더 섹시한 얼굴로 바라보란 말이야.”
“됐어. 보기 싫으니까 빨리 하기나 해.”
윤정은 방바닥으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정우의 물건을 더 바라보았다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조금씩 출렁이고 있는 어떤 감정이 겉으로 드러날 까봐 윤정은 그게 무서웠다.
물론 정우의 요구대로 그 물건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그러나 그 물건을 바라만 봐도 지금껏 이를 악물며 참아왔던 인내심이 한꺼번에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나를 안 보는데, 내가 무슨 맛으로 딸딸이를 쳐? 알았어. 그럼 뒤로 돌아서 엎드려. 손을 방바닥에 짚고.”
“어, 어쩌려고 그래?”
“내가 스타킹을 괜히 입으라고 했겠어? 엎드려 있는 아줌마의 섹시하고 요염한 자태를 보고 싶어서 그런 거지. 빨리 할 테니까 어서 엎드려. 헉헉! 으으으……후아!”
정우의 자위질이 다시 시작되었다. 차라리 저 흉측한 물건을 계속해서 보느니 위치를 바꾸는 게 나을 듯싶었다. 윤정은 서 있는 정우의 반대편으로 몸을 돌렸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고개를 돌려 정우를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흥분으로 잔뜩 상기되어 있는 정우가 여전히 손을 흔들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헉헉! 걱정하지 마. 뒤에서 안 먹을 테니까.”
떨떠름한 얼굴로 윤정은 마침내 천천히 엎드리고 말았다. 뒤에서 무슨 기척이 들렸다. 윤정은 고개를 돌리려고 머리를 들었는데, 하필이면 바로 저만치 떨어진 정면 앞에 전신 거울이 서 있는 자리였다.
방바닥에 개처럼 엎드린 자신과 자석처럼 달라붙듯이 서 있던 정우가 엉덩이 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이 한꺼번에 거울 속에 들어왔다. 윤정은 해일처럼 덮쳐오는 지독한 수치심으로 인해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윤정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보기 싫어 고개를 수그렸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아랫도리가 순간 허전했다. 그 바람에 다시 머리를 들었는데, 거울 속에서 치마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윤정이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거울 속의 정우가 말했다.
“만지기만 할 거야. 스타킹의 감촉을 느껴보고 싶어서 그래. 으으으.”
윤정은 움찔거렸다. 정우의 소름끼치는 손이 종아리에 닿았기 때문이었다.
“정말 다리가 예뻐. 군살이 하나도 없이 매끈하게 빠졌어.”
거울 속에서 정우가 감탄했다. 종아리를 더듬던 정우의 손이 허벅지 뒤를 거슬러 올라가자 윤정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면서 온 몸이 수축되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