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12장. 네가 사는 그 집 (2) 18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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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제안 12장. 네가 사는 그 집 (2) 18화

무료소설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48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2장. 네가 사는 그 집 (2) 18화

“가서 내가 입을 수 있는 옷 좀 가져다줘요.”

 

“여기에서 씻을 생각, 이에요?”

 

그녀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걱정하지 말고 옷 가져와요. 그리고 이 옷은 내일 아침까지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에 그대로 처박아 놔요.”

 

“왜요?”

 

“일단 시키는 대로 해요.”

 

그녀가 나가자 옷을 벗고 씻었다. 여긴 오 실장만 출입할 수 있는 장소였을 것이 뻔했다. 그런 공간을 차지하고 들어온 것이다. 묘한 기분이었다.

똑똑.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유연이 옷을 가지고 온 모양이었다.

나는 말없이 문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옷을 두고 나가려던 그녀의 손목을 잡아 안으로 끌어당겼다.

내 알몸을 보고 깜짝 놀란 그녀가 거부하려고 했지만 내 힘에 의해 딸려올 수밖에 없었다.

 

“미쳤어요? 밖에 남편이 있잖아요!”

 

너무 낮아서 쇳소리에 가까운 그녀의 목소리였다.

 

“취해서 널브러진 남편이요?”

 

“제발 이러지 말아요. 정말 큰일날 수도 있어요. 저 사람 무서운 사람이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수백 배 더 무서운 사람이라고요. 제발…….”

 

“난 무섭지 않아요.”

 

“저 사람이 알게 되면 다치게 될 거예요. 당신도…….”

 

그녀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나에 대한 걱정도 역시.

 

“고마워요. 나 염려해 줘서.”

 

“…….”

 

유연에게 다가가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왔다.

 

“무섭지 않죠? 괜찮아요. 내가 함께 있으니까…….”

 

그녀의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원피스의 지퍼를 내렸다. 그녀가 내 팔을 잡고 빤히 쳐다봤다.

술에 취했다고는 하지만 남편은 밖에 있고 여긴 엄연히 그녀가 생활하는 공간이었다. 그녀에게는 어떤 형태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변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너무나 그녀를 가지고 싶었다. 여기 이 자리에서 그녀가 나의 것임을 확인받고 싶었다.

내 팔을 잡았던 그녀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나는 그녀의 옷을 모두 벗겼다. 서두르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진 않았다.

샤워기 물을 틀어 그녀의 몸에 뿌렸다. 가뜩이나 윤이 나는 피부가 물에 젖으면서 더 빛났다.

그녀의 온몸을 어루만졌다. 입술을 탐하며 엉덩이와 가슴을 쉴 새 없이 쓸어내렸다.

손이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그녀가 별 저항 없이 다리 사이를 내줬다. 물에 흠뻑 젖은 꽃잎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

 

그녀의 입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혀와 내 혀가 섞이며 그녀의 몸속도 차차 젖어 들었다. 내 물건은 이미 살아서 펄떡이고 있었다.

 

“얘가 당신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싶대요.”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녀의 뺨이 다시금 홍조를 띠었다.

샤워기 물을 틀어 놓고 물이 떨어지지 않는 쪽으로 그녀를 밀어붙였다.

부드럽게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팔로 지탱하고 물건을 그녀의 질 입구에 가져다 댔다. 하지만 바닥이 미끄럽고 신장 차이가 커서인지 한두 차례 삽입이 어긋나고 말았다.

그러자 그녀가 직접 내 물건을 잡고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 그녀의 손을 길잡이 삼아 페니스가 꽃잎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하으윽…… 하…… 아…….”

 

샤워기 소리에 묻혀 있어도 그녀의 신음 소리는 여전히 내 심장을 끓어오르게 한다.

키를 맞추기 위해 벌리고 있던 다리를 살짝 오므리고 위쪽을 향해 힘차게 찔러 넣자 그녀가 먼저 내 입술을 찾았다.

 

“흐읍, 하…… 으읍…… 으…….”

 

질척거리는 소리가 샤워기 소리와 함께 빈 공간들을 채웠다. 그녀의 속살들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내 물건들을 감싸줬다.

장소가 주는 의미만으로도 흥분지수는 이미 폭발직전이었다. 여기에서 이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미친 짓이었다.

몸놀림은 빨라지고,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열락으로 빠져들었다.

 

“하아, 유연 씨…… 쌀 것 같아요…… 어헉.”

 

“얼른, 하아…… 아, 아흐!”

 

덜컥. 그때 문이 열렸다.

13장. 한밤의 속삭임

 

 

내 페니스가 아직 그녀의 몸속에 삽입된 상태였다. 우리는 돌처럼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역시나 문을 연 사람은 오 실장이었다. 유연은 충격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고 나는 그녀를 더 꼭 끌어안았다.

그는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화장실 변기로 가서 토악질을 해 댔다. 그리고 얼굴을 변기에 처박고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용하게도 본능적으로 화장실을 다녀온 모양이었다.

 

“어떡해요?”

 

나는 그녀의 걱정을 뒤로하고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등 뒤에 그녀의 남편이 있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그만, 하…… 으…… 으…….”

 

“다 했어요…… 잠시만…… 유연 씨…….”

 

“하으, 으읍! 아…… 빨리…… 아…….”

 

단 몇 분이었다. 빨리 이 미친 짓을 끝내야 했다.

숨을 죽이고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으며, 나는 그 짧고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흐억…… 나와요 유연 씨…….”

 

“흐읏…… 으…….”

 

“아…….”

 

그녀에게서 물러나자 허연 정액들이 울컥 쏟아져 나와 허벅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덕분에 난감해 하는 그녀의 몸을 직접 씻어 주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일엔 항상 마가 끼는 법. 이제 저 인간을 다시 처리해야 했다.

유연이 가져다준 옷을 입고 오 실장을 다시 데려다 침대에 눕혔다. 완전히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이젠 나지막하게 코까지 골고 있었다.

 

“아깐 너무 놀랐어요. 괜찮을까요? 혹시 우릴 본 거 아닐까요?”

 

“아닐 거예요.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그걸 의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티를 냈겠죠. 그리고 구토를 하려고 그랬는지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기 때문에 못 봤을 거예요.”

 

“그래도 다시는 그런 위험한 장난 하지 말아요.”

 

“미안해요. 정말 정신이 잠깐 나갔었나 봐요. 근데 후회는 안 해요.”

 

“이제 가요. 방으로 데려다줄게요.”

 

유연은 나를 3층의 구석진 곳에 위치한 손님방으로 안내했다.

손님방이라고 했지만 일반 가정집에 있는 손님방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방이었다.

 

“들어가서 쉬어요.”

 

“그…… 방으로 갈 거죠?”

 

“……네. 지금은 거기가 내 자리니까요…….”

 

“잠깐 들어오지 않을래요?”

 

“말했잖아요, 여긴 카메라가 있다고. 들어가요.”

 

“알겠어요…… 방에 들어가서 전화할 테니까 진동으로 해 뒀다가 받아요.”

 

“전화는 왜…….”

 

“여기서 이렇게 오래 있으면 의심 받을지도 모르잖아요. 들어갈게요.”

 

나는 방으로 들어와 불을 끄고 바로 침대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가 방 안에 들어갔을 듯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그녀가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왜 전화했어요?]

 

“남편은 아직 자죠?”

 

[네.]

 

“그 사람…… 옆이에요?”

 

술 취해 있든 아니든 그냥 유연의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경 쓰였다.

 

[아니에요…… 화장실이에요.]

 

“왜요?”

 

[전화……한다고 했잖아요…….]

 

“은근히 츤데레라니까…….”

 

[놀릴 거면 끊을게요.]

 

“아, 알았어요…… 미안, 미안해요.”

 

[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술도 많이 마셨고…….]

 

“거기다 유연 씨랑 사랑까지 나눴죠.”

 

[…….]

 

처음 써 보는 ‘사랑’이라는 단어였다.

 

“이렇게 유연 씨 목소리 들으니까 새롭네요. 거기다가 새벽까지 이렇게 전화통 붙들고 있으니까 연애하는 기분도 나고…… 그쵸?”

 

[몰라요.]

 

“맨날 몰라요래…….”

 

[그러니까 그런 질문하지 말아요.]

 

“그럼 첫사랑이 누구였는지 그런 구닥다리 질문 해 볼까요?”

 

[하지 마요. 어차피 그런 거 없으니까.]

 

“거짓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정말이에요.]

 

수화기 너머였으나 그녀의 목소리에 진심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또 궁금한 게 생겼다.

 

“그럼 왜…… 결혼했어요? 유연 씨 말대로라면 남편도 첫사랑이 아니라는 건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흠…… 글쎄요?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 밤은 충분히 길고, 나는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데…… 괜찮다면 이야기해 줘요.”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고 있었다.

 

“나를 통해서 숨 쉬라고 했던 내 말, 여전히 유효해요.”

 

[……태양그룹 광고를 하면서 남편과 만나게 됐어요. 처음엔 그렇게 말이 많지도 않았고 꽤 다정다감했어요. 그 무렵에는 늘, 눈코 뜰 새 없이 차에서 먹고 자는 시간이 대부분일 정도로 바빴어요. 그 사람이 나를 불러 주는 시간이 나한테는 유일한 휴식 시간이었죠.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한 사람이었으니까…….]

 

“좋아……했어요?”

 

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아뇨, 하지만 싫어하지도 않았어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다른 이유가 더 컸어요.]

 

“그게 뭔데요?”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처음엔 작은 운송업을 하셨어요. 그런데 내가 연예인이 된 이후 번 돈으로 사세 확장을 무리하게 하셨나 봐요. 여기저기에서 들어오는 솔깃한 제안들을 모조리 받아들이셨던 거죠. 그래서 거의 회사가 넘어갈 뻔했던 적도 있어요.]

 

“그걸 오 실장님이 도와줬나요?”

 

[그렇죠…… 그 사람은 그 무렵 나한테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고, 부담 갖지 말라고 하면서 뒤에서 아버지를 돕기 시작했어요. 그걸 부모님이 좋게 보셨죠. 그 덕에 결국 아버지 사업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구요.]

 

“그랬구나…… 그래서 결혼, 했어요?”

 

[결혼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쉬고 싶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해 주겠다고 했어요. 그때는 나쁜 사람 같지도 않았고.]

 

“많이…… 힘들었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위로가 되고 싶었다.

 

[네…… 많이…….]

 

“다른 가족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요?”

 

[아뇨, 몰라요. 그리고 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겠지만…….]

 

싸늘한 그녀의 말투에서 유연이 가족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사에 보니까 언니도 있다고 하던데 언니랑은 어때요? 언니라면 그래도 유연 씨한테 조금 더 힘이 되어 주지 않겠어요?”

 

[사실…… 친언니는 아니에요. 저희 엄마가 재혼해서 들어간 가정이었어요.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 엄마가, 언니의 엄마 자리를 뺏은 거죠.]

 

“몰랐어요…… 그런 것까진.”

 

[어디에서도 말한 적이 없으니까 아무도 몰라요.]

 

“그런 비밀을 나한테 말해 주는 거예요? 기분 좋다~”

 

[뭘 또 그렇게까지…….]

 

“나 혼자라도 그렇게 상상할래요. 그럼 언니랑도 사이가 별로 안 좋은 거네요.”

 

[그럴 거예요. 사실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잘 몰라요. 어릴 땐 언니의 눈빛이 무서워서 못 다가갔고, 좀 더 커서는 연예인 활동한다고 밖으로 나와 있었어요. 게다가 언니는 공부한다고 항상 바빴으니까 같이 앉아서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나누어 볼 시간도 없었죠.]

 

“음…….”

 

[미웠을 거 같아요, 나라도. 가끔 연락을 해 볼까 고민만 하다가 말았어요. 용기가 안 나서…….]

 

“해 보지 그랬어요?”

 

[내가 잘못한 것 같아서요. 내가…… 태어나는 바람에 언니는…… 엄마랑 헤어졌어요. 나 때문에…… 흑…….]

 

“울지 마요…… 내가 거기로 갈 수도 없는데…….”

 

[흐음…… 안 울어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유연 씨 잘못이 아니에요. 똑똑히 기억해 둬요. 당신이 태어난 사실까지 자책하지 말아요. 오글거리겠지만 난 그걸 감사하는 사람이니까.”

 

[흐…… 헤헷…… 흐.]

 

“어~ 웃었다. 울다가 웃으면…… 거기 털이.”

 

[저질…….]

 

“아니, 내가 뭐랬다고 저질이래?”

 

[몰라요~]

 

“또 모른데.”

 

[내가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를 다 하게 됐을까요…….]

 

“다 털어놓고 후회하는 거예요? 아니면 후련해 하는 거예요?”

 

[당연히 후회하는 거죠…… 나한테는, 아픈, 일들이니까…… 그런데 솔직히 조금 후련하기도 해요. 어디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으니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친 기분 같기도 하고.]

 

“그럼, 좋은 거네요. 언젠가는 유연 씨가 나한테 쫑알쫑알 대게 됐으면 좋겠어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걸 봤는지,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그런 사소한 일들을 나한테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좀 수다스러운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내가요? 절대 그럴 리가…….]

 

“사람은 바뀌어요. 나도 이렇게까지 말이 많지는 않았는데 유연 씨가 워낙 말을 안 하니까, 내가 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둘 다 조금씩 바뀌게 될 거예요.”

 

[바뀐다고 해도 뭐가 달라질까요.]

 

“그건 그렇게 되고 난 이후에 걱정해도 안 늦어요.”

 

[치…… 엉터리예요. 너무 내 이야기만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럼, 나한테도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봐요~”

 

[음…… 정말로 왜 그런 제안을 받아들인 거예요? 본인 스스로도 말이 안 되는 제안이라고 했잖아요.]

 

“차차 알아가겠지만, 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고 싶죠. 잘난 척 뻐기기도 하지만 나름 트라우마와 열등감이 있죠.”

 

[지훈 씨가요?]

 

“그럼요. 어릴 때부터 늘 열심히 해야 했어요. 대충하면 있는 집 애들한테 뒤처질까 봐 죽어라 열심히 했죠. 잘사는 애들은 공부만 하면 되는데 나 같은 애들은 신경 쓸게 너무 많았어요. 학자금에, 집안사정에…… 그러다 보니까 성공에 집착할 수밖에 없죠. 왜 이 제안을 받아들였냐구요? 나에게 날개를 달아 줄 거라 생각했어요. 가장 높은 곳으로, 빠르게 나를 데려다줄 날개. 당연히 포기가 안 됐겠죠?”

 

[그래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날개를 달고?]

 

“글쎄요…… 지금은 모르겠어요.”

 

[왜요? 확신에 차 있었잖아요.]

 

“그땐 그랬죠. 지금은 좀 달라요.”

 

[뭐가요?]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지금은 유연 씨와 함께 날아가고 싶어요.”

 

[…….]

 

“그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려 줘요. 내가 데려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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