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36장. 은밀한 바캉스 (2) 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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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53회 작성일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36장. 은밀한 바캉스 (2) 39화
“출발할게요~”
“근데 우리 오늘 어디 가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수영장 가요.”
그 말을 듣고 유연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수영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요?”
“그럼 사람 없는 수영장으로 가면 되죠.”
“그런 수영장이 어디 있어요?”
“좀 작긴 해도 있긴 있어요. 우리 아지트 기억나죠? 같이 영화도 보고 라면도 먹었던 거기…….”
유연을 위해서 조금 더 연장 계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거기에서 보낼 계획이었다.
“아, 맞다! 거기 개인용 풀이 있었어요, 뒷마당에…….”
“맞아요. 거기에 이미 깨끗한 물이 가득 차 있을걸요? 근데 표정이 또 왜 그래요?”
“그럼 미리 나한테 말이라도 해 주지, 그랬으면 수영복을 챙겨 왔을 거 아니에요?”
그녀가 푸념 섞인 하소연을 했다. 저렇게 귀여운 표정으로 불만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하루 종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또 누구예요? 그럴 줄 알고 종류별로 색깔별로 다 준비해 놨어요.”
나는 태연하게 뒷좌석을 가리켰다.
“와~ 역시 최고!”
그녀가 나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수영복을 봤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조금 겁이 나긴 했다.
“유연 씨 취향을 몰라서 내…… 취향대로 샀어요. 그러니까 보고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입어요.”
왠지 옆에서 따가운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
“혹시 막…… 손바닥만 한 마이크로 사이즈의 비키니나 등이랑 옆구리가 전부 파진 원피스수영복, 그런 건 아니겠죠?”
이제는 나를 잘 파악하고 있는 유연이었다.
“뭐…… 그런 것도 있나? 나도 잘 몰라요. 워낙 여러 개를 사서.”
“취향대로 샀다면서요? 그래 놓고 뭘 모르긴 몰라요? 물론 엄청 야한 수영복이겠지?”
“내 수영복도 엄청나니까 이번에도 비긴 걸로 해요~”
“아~~~아~~”
유연이 양 뺨을 만지며 장난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몰라요~! 상상했잖아요.”
그녀가 내 팔을 때렸다.
“마음껏 상상해요~ 어차피 유연 씨 거니까.”
“치~”
“저녁에는 밖에서 고기도 구워 먹어요~ 내가 요리를 썩 잘 하는 건 아닌데 고기는 또 기가 막히게 잘 구워요.”
“진짜요? 그리고 나 라면도 끓여 줘요~”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가 나를 바라봤다.
“알았어요. 오늘 하루 재밌게 놀아요~”
“나 너무 설레요. 진짜 바캉스 떠나는 거 같아요.”
“진짜 바캉스 맞아요~”
그녀가 내 팔에 안겨 기댔다.
***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뛰어든 곳은 수영장이 아니라 침대였다. 문을 닫고 나서부터 맞닿은 입술은 침대에 갈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정신없이 옷을 벗었다.
단숨에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이미 서로가 알몸이 된 상태라 온몸으로 그녀의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웠던 그녀의 가슴 한 쪽을 입으로 베어 물었다.
“하아, 아…… 지훈 씨…… 너무 세게…….”
“미안해요…… 너무 세게 빨았죠?”
흥분한 나머지 가슴을 너무 세게 빨아당겼나 보다. 하지만 그녀는 괜찮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그녀의 유두가 단단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애무하며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빨리 그녀와 하나가 되고 싶어 마음이 초조했다. 내 페니스도 꺼덕대며 벌써부터 그녀의 꽃잎을 문지르고 있었다.
“나 빨리 넣고 싶어요…… 못 기다리겠어요.”
“난 괜찮아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여 나를 허락해 줬다. 아직 완전히 젖지 않은 그녀의 꽃잎에 페니스를 갖다 댔다. 아직 물기가 없어 빡빡해서인지 쉽사리 들어가지 않았다.
“하악! 아…….”
“아파요……?”
“괜찮아요. 그냥 넣어요…….”
페니스를 빼고 그녀의 꽃잎으로 입을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하응…… 어서…….”
이번엔 유연이 재촉을 했다. 다시 페니스를 유연의 꽃잎 사이로 밀어 넣었다. 조금 전보다는 수월하긴 했지만 여전히 빡빡했다. 그녀를 끌어안으며 한 번에 체중을 실어 버렸다.
“아아~! 아…… 지훈 씨…… 아…… 다 들어왔어요…….”
완벽히 그녀와 하나가 되자 말할 수 없는 충만함이 느껴졌다. 시간에 쫓기지도 누가 쫓아오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간절했던 만큼 한시라도 빨리 그녀와 하나가 되고 싶었다. 그런 내 간절함을 그녀도 아는 눈치였다.
“아팠죠? 미안해요…… 내가 너무 급했어요…….”
그녀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따뜻하게 웃어 주었다.
“몸뿐만 아니라 생각도 성급했어요. 왜 나는 빨리 하나가 되고 싶어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바보…… 나도 기다렸어요, 이렇게 해 주길…….”
수줍은 그녀의 입술이 나를 찾아왔다.
말을 할 때마다 감동을 주는 유연이었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지켜봐주는 여자였다.
먼저 삽입을 하고 애무를 하는 약간은 변칙적인 관계가 시작됐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 뜨겁게 갈구하고 보듬었다. 그녀의 몸도 어느새 내가 움직여도 아프지 않을 만큼 젖어 있었다.
침대에 누워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흐트러진 유연이 예술작품처럼 보였다.
그녀가 나를 바라봤다. 눈매가 사뭇 도발적이다.
“해 줘요…….”
그녀가 팔을 벌렸다. 핀이 나간 듯, 유연을 끌어안고 미친 듯이 피스톤 운동을 가하기 시작했다.
“하아, 아악…… 아아, 아…… 아아…… 아…….”
유연이 나를 받아 내며 더 세게 끌어안았다.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나를 껴안고 허벅지로 내 허리를 감아 당겼다.
“하앙~ 아아, 아…… 지훈 씨, 아하…… 너무, 너무…….”
“하아, 유연 씨…… 아…….”
“하아…… 아…… 너무 좋아요…… 아아…….”
너무 거센 피스톤 운동에 요란한 철퍼덕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나랑,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헉헉…….”
“너무…… 하고 싶었어요…… 이 느낌, 하아~ 가득 찬 느낌이요…… 아앙~ 당신이 날…… 가득 채워 주는…… 이 느낌이요…….”
그녀의 달아오른 얼굴이 아름다웠다. 윤기 나는 피부와 오뚝한 콧날에 모조리 키스를 퍼부었다.
고작 며칠이지만 나에겐 몇 년 같은 하루였다. 유연을 만지고 느끼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절감한 시간들이었다.
“하앙~ 지훈 씨 거 커져요, 하아…… 느껴져…… 할 것 같아요?”
“아직이요…….”
“할 것 같으면, 아앙~ 말해 줘요…… 아아, 내 입에…… 해 줘요…….”
“알았어요…….”
허리를 세우고 유연의 양쪽 발목을 잡아 활짝 벌렸다. 갑작스러운 나의 움직임이 부끄러운지 그녀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부끄러워요, 이런 자세…… 아아…….”
“유연 씨 몸 전부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헉, 흔들리는 가슴도, 잘록한 허리 라인도 너무 예뻐서…… 금방이라도 싸 버릴 것 같아요…….”
“아항~ 아, 하…… 아, 그래도…… 아하…….”
“예뻐요, 유연 씨…….”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삽입을 이어 나가자 유연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 올랐다. 팽팽하게 펴진 그녀의 복근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하악, 지훈 씨…… 아흑, 아아…….”
시트 자락을 움켜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앙, 아아앙~ 아아…… 나, 지훈 씨…… 나, 아흑.”
속도를 올리며 더욱더 깊게 그녀의 몸속을 파고들었다.
“하앙~ 아하…… 아악~! 지훈 씨~!! 아악~!!”
유연의 몸이 펄떡이며 가랑이 사이로 엄청난 양의 애액이 뚝뚝 떨어졌다.
“아흑…… 아아…… 아핫…… 아응…….”
유연이 먼저 절정에 올랐지만 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다시 유연을 끌어안고 힘차게 펌핑을 가하자 등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유연의 속살은 한 번 절정에 오른 터라 더욱더 내 물건을 조여 오고 있었다. 나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든 순간이 찾아오고 말았다.
“헉헉, 유연 씨…… 아, 쌀 것 같아요…… 으윽.”
“하앙~ 아아, 아하…… 안 돼……요, 밖에…… 아하…….”
“아…… 헉헉…….”
“입에, 하아앙~ 내 입에, 지훈 씨…….”
그건 안 되는데…….
잠시 고민이 되긴 했지만 저절로 그녀의 말을 따르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몸이었다. 곧 모든 게 폭발해 버릴 것 같았다.
“아항…… 아…… 아아…….”
“흐억~!!”
재빨리 유연에게서 빠져나와 그녀의 입으로 물건을 가져갔다.
“아…… 아…….”
유연이 벌린 입술 사이로 내 정액들이 쏟아져 들어가는 게 보였다.
“하…… 흐아…… 헉…… 헉…….”
다리가 풀려 버릴 정도로 아찔한 사정이었다.
내 밑에 깔려 있던 유연이 아직 정액이 새어 나오고 있는 귀두 정중앙을 핥아 주었다.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짜릿했다.
“아…… 아…… 유연 씨…….”
쮸웁…….
“웁…….”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핥아주고 나서야 유연이 몸을 일으켰다. 나는 얼른 휴지를 뽑아 그녀의 턱에 받쳐주었다.
“으아…… 으…….”
유연이 나의 분신들을 밖으로 뱉어 냈다.
“어떡해…… 물 줄까요……?”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유연은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다시 나왔다.
“지훈 씨 땀 좀 봐…….”
욕실에서 나오던 유연이 내 몸을 가리켰다.
“나요?”
실제로 내 몸은 땀으로 흥건했다.
“나가서 수영할까요?”
“그럴……까요? 그런데 수영장은 밖에선 안 보이죠?”
“당연하죠~ 내가 사 온 비키니 중에 마음에 드는 거 골라 입고 나와요. 내 취향이 어떤 건진 유연 씨 선택에 맡길게요.”
“칫, 제일 무난한 걸로 입고 나와 버릴까 보다…….”
“푸흐흐흣.”
“왜 웃어요?”
“미안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무난한 게 없어서요.”
“그 정도예요?”
유연이 눈을 흘겼다.
“그래도 나만 볼 거잖아요. 예쁜 거 입은 유연 씨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지훈 씨도 그럼 젤 야한 거 입기예요!”
“난 하나만 샀어요. 그렇지만 삼각이라 충분히 야할 거예요. 크흑.”
“짓궂어요…… 나만 골탕 먹이려고…….”
“하하핫, 난 먼저 나가서 튜브하고 에어 매트에 바람 좀 넣고 있을게요. 음료수랑 태닝오일 비치타월까지 풀세팅하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마음에 드는 거 입어 보고 천천히 나와요, 알았죠?”
“알았어요.”
나는 먼저 나와 바람 넣는 펌프로 차례대로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직접 불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세상이 참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애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겠지만…….
미리 준비된 파라솔 밑에 선베드 두 개를 펼치고 그 위에 비치타월을 깔았다. 시원한 음료수와 군것질거리도 미리 준비해 두었다.
그리 크지 않은 풀장이었지만 물이 가득 차 있었고 수질 또한 깨끗해 보였다. 깊이는 얼핏 봐도 성인이 들어갔을 때, 가슴께 정도밖에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충분히 바람을 불어 넣은 튜브와 에어 매트를 물 위에 띄웠다. 그때 커다란 수건으로 온몸을 감싼 유연이 안쪽에서 걸어 나왔다. 물에 젖을 것을 대비해 머리는 틀어 올려서 고정시킨 모양이었다. 훨씬 더 발랄하고 상큼해 보였다.
유연은 건물 밖으로 나왔지만 어쩐 일인지 더 이상 걸어오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있었다.
“뭐해요? 이리 안 오구…….”
그녀가 날 쳐다보고 웃고만 있었다. 그리고 걸치고 있던 수건을 풀어 양손으로 들고 자신의 몸을 볼 수 없게 가려 버렸다.
“난 몰라…… 어떻게 이런 걸 입으라고 샀어요? 그런데 정말 이런 걸 입고 다닐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작은데? 거의 손바닥 크기잖아요.”
유연이 울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내가 산 수영복이니까 그녀가 어떤 걸 골랐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 보기 전까지는 상상만 해야 했다.
“유연 씨 수건 좀 내려 주면 안 돼요?”
드디어 유연이 가리고 있던 수건이 발 아래로 툭 떨어졌다. 밝은 햇살아래 눈부신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건지 자체발광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눈이 부셨다.
거기에다 저 수영복……. 아무나 입을 수도 없고,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저 수영복을 완벽한 몸매로 소화하고 있는 유연이었다.
“우, 와…….”
너무 예쁘고 놀라면 말이 잘 안 나오는 법이다.
“왜……요? 안 어울려요?”
저렇게 야한 수영복을 입고 부끄러워하는 게 오히려 더 섹시해 보였다. 나도 어지간히 변태인가 보다.
“수영복이…… 너무…… 작아…….”
“잠깐! 잠깐만 거기, 그대로 서 있어요, 충분히 내 눈에 담고…… 감상하게…….”
“왜요…….”
“잠시만요…….”
역삼각형의 얇은 천이 그녀의 비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었다. 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얇은 끈으로 되어 있는 수영복이라 그녀의 골반과 허리 라인이 여실히 부각되었다. 흐릿하게 눈을 뜨고 바라보면 호리병처럼 보일 만큼 완벽한 굴곡이었다.
진짜 대박은 비키니 상의였다.
손바닥만 한 천 쪼가리 두 개가 아슬아슬하게 그녀의 가슴 중앙 부위를 가려 주고 있었다. 얇은 끈이 그녀의 등과 목 뒤로 묶여 있어서 왠지 모르게 아찔해 보였다.
가슴을 가리고 있는 천이 너무 작아서 둥근 그녀의 가슴 라인까지는 가릴 수도 없었다. 우리나라 아닌 곳이라면 볼 수는 있겠지만 국내에서 저런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닌다면 모두가 쳐다볼 게 분명한 수영복이었다. 뭐, 지금은 나만 볼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하핫, 하하핫…… 하하.”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가 깔깔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웃는 이유는 내 수영복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어떤 놈 때문이었다.
“왜 또 그렇게 됐어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였다.
“그거야 수영복이…… 아니, 수영복으로도 가릴 수 없는…… 유연 씨 몸이 너무 예뻐서 그렇죠. 진짜 최고예요. 나 지금 취향저격 당했어요.”
“칫~!”
“이제 이리 와요. 목마르죠? 이거 마시고 물놀이해요.”
그녀가 나에게로 걸어왔다. 유연이 걷는 걸음걸음마다 출렁이는 유연의 가슴을 떠받들기 위해 저 작은 수영복들이 안간힘을 쓰는 게 눈에 보였다.
유연이 선베드에 눕자 내가 시원한 음료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