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성교육 (누나가 내 여자였으면) 15화
무료소설 누나의 성교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05회 작성일소설 읽기 : 누나의 성교육 (누나가 내 여자였으면) 15화
누나가 정말로 남자친구를 데려왔다.
누나와 나는… 내가 누나를 울린 뒤로 미묘하게 사이가 어색해졌다.
누나도 어쩐지 내 방에 막 들어오거나, 나를 걷어차거나 하는 일이 줄었고… 나도 누나를 좀 피해 다녔다.
그게 다 누나의 남자친구를 보기 싫었기 때문인데.
생각해 보면 누나도 누나의 인생이 있는 거니까… 어릴 때부터 예쁘고 또라이 같았던 누나는 곧 26살이 된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당연하고, 어쩌면… 누나는 곧 결혼해서 내 앞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도 곧 군대 갈 거고.
그전에 우리는 아마… 아니, 나는 아마…….
적어도, 그때까지만이라도 누나 옆의 다른 남자를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보기는 더더욱 싫었던 것 같다.
그러나 부질없는 노력이었다.
내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집에 안 들어오고, 누나가 남자친구를 소개해준다며 밖에서 만나자고 해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술이나 퍼마시고 있어 봤자, 매일 태양은 뜨고 달이 지고… 시간은 부질없이 흘렀다.
어느 날 내가 집에 와 보니, 내 자리에 다른 남자가 앉아 있었다.
"야, 왜 이렇게 늦었어. 오빠. 내 동생이야."
오빠? 오빠?? 오빠아아???
누나의 입에서 나온 애교 섞인 오빠 소리는 정말 존나 안 어울렸다.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른 채 나를 손짓했다. 4인용 식탁 옆에 대충 간이 의자를 끌어다 앉긴 했지만, 그 위치부터가 배알이 마구마구 뒤틀렸다.
지금 누나 옆에 조금 긴장한 채로 뻣뻣하게 앉아 있는 저놈의 자리는 원래 내 자리란 말이다. 태어날 때부터! 당연하게!
너무 유치하고 어린애 같은 소리인 건 나도 잘 알지만… 분하고 억울하고 서럽기까지 했다.
누나를 제일 잘 아는 남자는 저 자식이 아니고 난데…….
그러나 누나는 내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자식을 살짝 웃으며 돌아보고, 나에게 찌릿찌릿 눈빛을 보냈다. 인사 안 하고 뭐하냐는 눈빛인 것 같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오성진입니다."
입을 열기도 기분이 매우 뭐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사를 마치자마자 누나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내 말을 톡 가로챘다.
"오빠, 말 놔. 쟤 아직 21살이야. 군대도 안 갔어. 곧 갈 거지만."
부모님까지 '그래, 편하게 해.' '나이도 한참 어린데 뭐.' 하면서 하하 호호 웃기만 했다.
그 자식은 '그럴까?' 하면서 싱긋 웃고는 매우 불편한 자리일 텐데도 예의 바르고 싹싹하게 부모님과 담소를 나누며 밥 한 그릇을 쉽게도 뚝딱 했다.
…나도 키가 작은 건 아니지만, 그 자식은 키도 크고, 나보다 덩치도 크고, 당연히 나이도 나보다 훨씬 많고…….
어색하게 입에 밥만 처넣는 나와 다르게 화제도 풍부하고 말도 잘했다.
쫓아다니는 남자가 수두룩했던 누나가 고를 정도의 놈인 건 충분히 알 것 같았다.
누나와는 대학 때부터 만났다고 하고, 집안도 좋은 데다 능력도 출중하고… 못 보던 꽃다발에 선물 상자까지 놓여 있는 걸 보니 정말 정식으로 우리 집에 인사 왔나 보다.
나는 속이 몹시 안 좋았다.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누나는 아직… 아직 우리 누나일 뿐인데.
그 오성진이라는 자식이 왔다 간 뒤로, 나는 부글부글 끓는데 부모님은 참 기분이 좋았다.
"우리 지나, 요새 다 늦게 간다던데 빨리도 시집가겠네. 아빠는 좀 아쉽다."
"얘, 나도 좀 이른 것 같긴 해도 그 남자 참 괜찮더라. 아무튼 우리 딸이 엄마 닮아서 이쁘게 생겨서 다행이야. 젊을 때 안 가면 니네 아빠 같은 놈밖에 안 남아."
아버지는 너무한다고 투덜대고, 누나는 깔깔 밝게도 웃었다.
"에이, 아직 멀었어. 나 서른 되기 전에 하자는 건데 그렇게 빨리 안 사라져, 아빠. 걱정 마. 아, 우리 이쁜 엄마. 나 이쁘게 낳아줘서 고마워."
누나는 아버지한테 답삭 안겨서 엄마한테 입술을 쭉 내밀었다. 엄마는 징그럽다며 누나의 등을 철썩 때리고 웃었다.
"…누나 시집가?"
"얘는, 집까지 인사 오는데 그럼 그냥 놀러 왔겠어? 어차피 결혼 준비하면 한참 걸릴 텐데… 아니, 말 나온 김에 빨리 치워 버릴까?"
누나 대신 엄마가 대답했다. 나는 벼락이라도 맞은 기분으로 누나를 돌아봤다.
누나는 웃었다. 여전히 아버지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아무렇지도 않게.
"응, 아마? 너 군대 갔다 오면 나 유부녀 될 것 같은데?"
청천벽력도 정말 정도가 있다. 이건 진짜 말도 안 돼.
그럼 난…
그럼 난 어쩌라고.
누나랑 나는 4살 차이다. 내가 아직 진짜 의미로 성인 남자가 되기 전에, 오성진이라는 그 자식처럼 제대로 자리 잡은 남자가 되기도 전에…
누나는 이미 결혼 적령기였고, 누나는… 곧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버릴 거다.
내가 거기서 악을 쓰면서 시집가지 말라고 소리 지를 정도로 어린애였으면… 뭐가 달라졌을까?
안 달라졌겠지. 지훈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하나 보네, 하고 오히려 더 화목하게 깔깔 웃기만 했겠지…….
거기까지 머리로는 알지만 쿨하게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아직 어린애였던 나는, 도저히 가족들 사이에서 같이 웃을 수가 없었다.
조용히 내 방에 돌아와 틀어박힌 채 머리를 감싸 쥐었더니 쪽팔리게도 눈물이 찔끔 났다. 씨발…….
부모님도 흠 잡을 데 없다고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는 그 자식에 비해 나는…
나는 아직 군대도 안 갔다 온 꼬맹이일 뿐이었다.
그래도 누나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 안단 말이야……. 누나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 얼마나 똘끼가 쩌는지, 언제 가장 예쁜지. 울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까지… 내가 더 잘 아는데.
알기만 할 뿐, 우리는… 가족이었다.
내가 아직 고등학생일 때 누나가 내 팬티를 벗긴 적이 있었다.
누나가 내 앞에서 전라로 은밀한 곳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누나가 자위하는 걸 본 적도 있고… 누나가 보는 앞에서 누나 친구랑 섹스하기도 했고…….
누나가 다른 남자랑 하는 것도 봤다.
발정 난 친구 놈들이 들으면 구라까지 말라고 대가리를 존나 후려맞을 얘기지만… 진짜라고 믿는 놈들은 부럽다고 개처럼 혀 빼물고 헥헥댈 소리지만…….
당사자인 나는 그냥 멍했다.
누나를 생각해야 자위라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끔은 누나를 떠올려도 발기도 제대로 안 되고, 누나의 남자친구라는 그 자식만 머릿속에 어른어른했다.
집에 한 번 오더니, 오성진이라는 그 자식은 시시때때로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나는 더더욱 집에 안 들어오게 됐지만… 부모님은 물론이고 누나까지, 내가 들어오든지 말든지 그 자식만 보면 좋아하고 헬렐레하면서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누나도 그 자식의 집에 곱게 차려입고 선물을 사서 방문한 것 같았다.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자식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잘조잘 나한테 얘기했지만, 나는 정말 그딴 얘기는 듣기도 싫었다.
"그래서 오빠 어머님이 참 곱게 자랐다면서 나를 꼭 안아주시더니 손도 까딱 못하게 앉혀놓고……."
"나 잘래."
이불을 확 뒤집어썼더니 누나는 입술을 삐죽이다 나가버렸다. 아무래도 누나는 진짜 결혼할 모양이다. 아무도 그 두 사람이 만나는 것에,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에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
…나 조금만 더 크면 되는데.
나도 그 정도로는 멋진 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인 건 알지만, 부글부글 분노가 끓고 속이 터지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씨발 대한민국엔 왜 군대가 있어서 이 더러운 시기에 난 입대 날짜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냐고.
지금 우리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가…
……내 여자가 딴 놈한테 시집가게 생겼는데.
웃기지도 않는 소리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삼류 야동도 아니고, 어딘가의 노래 가사도 아니고… 누나는 내 여자가 아니었고, 나는 정작 누나 몸에 손도 못 대봤다.
그런데도…
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았다. 누나가 내 여자였으면 했다.
누나랑 평생 살고 싶었다. 누나를…….
안고 싶었다.
어느 날 집에 와 보니, 아버지 것이 아닌 남자 구두가 현관에 있었다.
그 자식은 곧 결혼할 거라 이건가, 양가 허락 다 받았다 이건가. 왜 허구한 날 남의 집에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지 모를 일이다.
나는 몹시 불만스러운 기분에 굳이 '형님, 오셨어요?' 소리도 안 나와서 그냥 터덜터덜 내 방으로 향하려고 했다.
"아… 오빠……."
그때 누나 방에서 야릇한 소리가 들렸다.
부모님이 일 마치고 들어올 때까진 시간이 한참 남아 있었다. 대학생인 나는 강의니 약속이니 동아리 활동 같은 핑계를 대면서 집에 들어와도 거의 새벽에 들어왔고, 안 들어올 때도 많았다.
그러니까 완전 안심한 건가.
그 자식과 누나가 섹스하는 것 따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고 싶었다. 그 자식이 아니라 누나를… 누나의 알몸을, 누나의 가슴을… 누나의 은밀한 곳을…….
천천히 누나 방문에 귀를 가까이 대자, 좀 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아이 참… 안 돼, 오빠도……. 아, 으응……."
누나의 방문은 다행히 굳게 닫혀 있지는 않았다. 실 같은 그 틈새를 통해 기웃거리니, 그 자식이 누나의 입술에 키스하고 누나의 목덜미를 핥고 있었다.
누나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는 손은 거침없었다. 누나도 마냥 싫지는 않은지, 그 자식이 덤빌 때마다 몸을 뒤틀며 얼굴을 붉히고 나른한 신음을 흘렸다.
누나의 섹스를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오랜만에 나는 제대로 발기했다. 누나의 가슴이 드러날 때마다, 그 예쁜 젖꼭지가 보일 때마다 저절로 숨이 거칠어졌다.
그 자식도 그건 마찬가지인지, 무슨 발정기 짐승처럼 헉헉대면서 누나에게 덤벼들었다. 이제 곧 오랜만에 누나의 은밀한 곳이 보일 것 같아서,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열린 문틈으로 내 동그랗게 뜬 눈과 누나의 섹시하게 젖은 눈이 마주친 건 그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