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성교육 (누나, 뭐해) 1화
무료소설 누나의 성교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05회 작성일소설 읽기 : 누나의 성교육 (누나, 뭐해) 1화
우리 누나는 어릴 때부터 똘끼가 쩔었다.
누나는 예뻤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청초한 얼굴에 섹시다이너마이트인 몸매, 움직일 때마다 꽃향기가 날 것 같은 눈 튀어나올 미인이었다. 그러니까, 입만 다물면.
누나랑 나는 4살 차이가 나는데, 다 커서야 별것도 아니지만 어릴 땐 그 정도 나이 차이라는 건 무시무시하다.
아직도 기억난다. 누나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워낙 튀는 미모였으니 당연히 짓궂게 괴롭히는 남자들이 많았다. 어린애가 뭐 힘이 있겠냐만 사내새끼들이 우리 누나를 둘러싸고 놀리는 걸 보니 나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
“에~ 이지나~ 공주 옷 입었다, 공주 옷.”
“아이스께끼 하자, 아이스께끼!”
그 어린애들이 치마 들추고 팬티 보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도 그때 나는 열 받아 울 정도로 화가 났다.
“누나!”
누가 그랬는지 알 수도 없지만, 둘러싼 남자애들이 누나의 치마를 들췄다.
팔랑팔랑한 레이스 치마가 올라가고, 귀여운 팬티가 드러났다. 노란색에 토끼 로고가 박혀 있는 앙증맞은 팬티였다. 눈물이 맺힌 채 씩씩대는 나를 돌아보더니, 누나는 생긋 웃었다.
“좆만한 것들이 진짜.”
…말했잖아, 입만 다물면 된다고. 누나는 입이 존나 험했다.
누나는 팔랑팔랑 레이스 공주 원피스를 입은 채로 매고 있던 가방을 나한테 던지더니, 대뜸 앞에 있는 남자애한테 덤벼서 바지를 확 벗겼다.
“억!!”
“하나. 야, 너도 벗어야지. 둘. 저 개새끼가 도망을 쳐?! 셋! 이지훈, 집에 가 있어! 오늘 내가 저 새끼 바지 못 벗기면 손모가지를 잘라 버린다!”
“…….”
…누나는 저녁 시간이 지나서야 집에 왔다. 공주 원피스의 레이스가 너덜너덜해지고, 예쁘게 묶은 머리는 산발이 되고, 그 청초한 얼굴에 군데군데 빨간 상처가 남은 채로.
“흥. 내 팬티 봤으면 지 팬티도 보여줘야지, 사내새끼가 질질 짜고 있어. 팬티까지 벗겨 버릴 걸 그랬네.”
“이 기집애가 못 하는 말이 없어! 얼른 화해해!”
돌아온 누나 뒤에는 아까 둘러싼 남자애들이 있었다. 한 명은 질질 짜고, 다른 놈들도 기가 팍 죽어서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쫓아온 동네 아줌마들도 어색하게 웃었고, 엄마는 속이 터지는지 가슴을 쾅쾅 쳤다.
“또 까불면 이번엔 고추다.”
“…….”
누나는 마지못해 화해의 악수를 하는 남자애들에게 아주 예쁘게 웃으면서 작게 속삭였다. 기겁한 남자애들의 창백하게 질린 표정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그 뒤로 나는 우리 누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져도 걱정 따위는 하지 않는다. 아, 상대가 좀 불쌍하긴 하다. 누나는 가해자로 잡혀갈지는 몰라도 절대 당하고 살 인간이 아니다.
장미같이 예쁜 누나는 또라이로 소문이 났다.
커가면서 그 미모는 더 빛을 발했는데, 그래 봤자 ‘예쁜 또라이’라는 건 부동의 사실이었다. 누나가 벌인 사건은 한두 개가 아니지만… 자기는 당하고는 못 살면서 남들은 어지간히 괴롭혔다. 주로 먹을 것과 관련되어 있었지만.
맛있는 반찬을 뺏는다거나, 매점을 휩쓴다거나, 수학여행 때 남의 술까지 다 처먹고 뻗었다거나, 길 가다 고백받고 비싼 식당 가서 전 메뉴를 제패하고 튄다거나, 누나가 하도 뺏어 먹어대니 열 받아서 한입에 털어 넣었더니 같은 여자 입안에 든 걸 덮쳐서 먹어 버렸다거나.
…성희롱하는 교사 앞에서 홀딱 벗고 비명을 질러서 제대로 엿을 먹인 적도 있었다.
“이지훈? 이지나 동생이야?”
“…어.”
“야, 너네 누나 진짜 예쁘더라. 근데… 집에서도 그러냐?”
…집에선 더 하지, 덜 하겠냐. 설마.
나의 학창시절은 존나 평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말고는 같은 학교 다닐 일도 없는 4살 차이인데도 누나의 소문은 내내 나를 따라다녔다. 집에 오면 밥통을 끌어안고 팬티만 입은 채로 널브러져 코도 골고 침도 흘리는 누나를 항상 봐야 했다. 그 볼록한 배를 콱 밟아 버리고 싶었다. 나도 입 있다! 밥 좀 먹자!
“아 진짜 망할…….”
아무리 예뻐도 누나는 누나다. 한 대 때리고 싶다가도 누가 누나를 때리면 때린 놈을 쫓아가 패주고 싶은 게 형제 자매 남매가 있는 놈들이라면 다 공감할 문제일지 몰라도… 어차피 우리 누나는 한 대 맞으면 백 대 때려주는 사람이다. 물 갖다 달라, 청소해라, 쓰레기 버려라, 설거지해라, 공부해라, 가방 가져와. 온갖 시시콜콜한 잡심부름을 하다 보면 저 웬수는 제발, 제발 안 뒈지나 싶을 뿐이었다.
“왔어? 아함…….”
“너 때문에 집에 쌀이 안 남아난다! 어후, 씨… 돼지 같은 게…….”
“밥이나 먹어.”
“다 처먹고 무슨 밥이야?!”
“니 건 챙겨놨지. 그리고 이 버릇없는 놈이. 너랑 나랑 먹은 밥그릇 수가 몇 개 차이 나는데 주둥이 따박따박 대들 거야?!”
차이가 날만도 하지, 그렇게 처먹어 대니까!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딴 누나가 그래도 내 밥은 챙겨 놨단 말에 일단 참기로 했다.
누나는 내가 밥 먹는 동안 내 옆에서 궁시렁궁시렁대다가 내 코와 입을 기어이 찰싹 때렸다.
“아 진짜!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누나는 돼지고 넌 개인가 보네, 참 좆 같은 집안이다. 그치?”
“아 씨……! 내가 잘못했다고!!”
누나는 깔깔 웃었다. 노브라인지 누나가 입은 나시 사이로 가슴이 다 보였다. 팬티 바람이다 보니 다리도 참 늘씬하고 예뻤다. 진짜 예쁘고, 존나 예쁘고, 그리고 미친 개또라이다.
식욕과 성욕은 원래 동일한 기저에서 발현된다던가? 그렇게 식탐 쩔었던 누나가 성에도 빨리 눈을 뜬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똘끼 쩌는 누나는 20살이 되자마자 색기를 풀풀 날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원래도 얼굴만 보고 덤비는 놈들이야 많았지만, 그런 놈들한테 교묘하게 비싼 밥 얻어먹는 게 낙인 누나긴 했지만! 정도가 심해지니 완전 꽃뱀이었다.
누나는 살짝만 화장해도 학생 때보다 더 예뻤고, 조금만 어른스러운 옷을 입어도 청순, 도도, 섹시, 귀여움, 기타 등등… 여자의 온갖 매력을 다 연출할 수 있었다. 와 진짜 사기꾼 같은 년…….
저러다 어느 날 갑자기 배가 남산만 해져서 나타나지나 않을까. 그러나 나는 누나에게 걱정하는 것 따위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걱정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냥 관두기로 했다. 고등학생은 나름 바쁜 법이다. 이것저것.
“사랑하는 우리 동생~ 자니?”
아, 또 어떤 놈이랑 존나 퍼마시고 술값은 다 뒤집어씌우고 튀었을까. 성인이 된 뒤로 누나는 술 마시고 나한테 데리러 오라고 부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코가 비뚤어지게 퍼마시고 내 방문을 벌컥벌컥 여는 것도 역시 자주 있는 일이었다.
그날은 누나의 주정을 상대해주기가 너무 귀찮았다.
“지훈아, 이지훈. 어우, 뭐 벌써 자. 새벽 3시는 잘 시간이 아닌데.”
지가 말해 놓고 지가 웃긴지 혼자 깔깔 웃던 누나는 내 뺨을 찔러 보고, 얼굴 위에 손을 흔들흔들하더니 내 침대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 술 냄새야. 씨발년 좀 나가라.’
누나한테 대놓고는 못할 말을 속으로만 생각하며 눈을 꼭 감고 있었더니, 누나가 내 팔과 어깨를 슬금슬금 더듬었다.
“내 동생 어깨 죽인다. 여친이 좋아 죽겠네.”
‘…여친은 뭔 여친이야. 없거든.’
누나가 내 바지를 살금살금 벗긴 건… 그러고도 한 10분쯤 지나서였다.
‘…….’
눈을 뜰 수 없다는 게 답답했다. 아니, 눈을 뜨면 그만인데… 어쩐지 지금 당장 눈 뜨고 버럭하면 끝인 그걸 할 수가 없었다.
누나는 내가 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가만히 내 눈치를 살피더니 또 한참 있다가 내… 팬티에 손을 댔다. 팬티 끝을 잡아당겼다가, 놨다가… 한참 그러다가 내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고 생각할 때쯤, 기어이 내 팬티까지 벗겨 버렸다.
“…….”
…이지나, 이 미친년…….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나는 친동생이다. 물론 네 살이나 차이가 나니까… 내가 기저귀나 차고 다닐 때 내 고추를 본 적이 있기야 할 테지만. 나는 지금 17살이고, 누나는 21살이었다. 11살이랑 7살이라도 같이 목욕도 안 시키지 않냐고.
누나는 그 상태로 입도 뻥끗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 이상의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 그냥 한참, 내 성기를 봤다.
너무나 황당한 상황에 내 물건이 서지 않았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서기라도 했다면 이 찝찝하고 민망하고 어이없는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누나는 다시 내 팬티에 손을 댔다.
나중에 생각하니 완전범죄를 위해 도로 입히려는 것이었지만,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미 벌떡벌떡 뛰는 내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으니까.
“누나,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