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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팬티 (끝나지 않는 부부교환) 60화 완결

무료소설 아내 팬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59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아내 팬티 (끝나지 않는 부부교환) 60화 완결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미는 요즘 쉽고 명쾌하게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정의를 내리기가 힘들다.

우미는 처음에는 무서웠다.

너무 무서워 도망가고 싶었다.

갑자기 자신의 몸을 파고든 낯선 사내.

하지만 치욕스러운 상황인데도, 거부하지 못했던 몸, 결국엔 적극적으로 사내의 몸을 받아들인 자신.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몸을 보면서 흥분에 빠져드는 남편.

 

비정상, 

그래, 그건 비정상이었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그건, 옳지 않다.

맨 처음, 몸에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리고, 낯선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 날.

그날이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다시 눈을 가리고, 받아들여야 했던 낯선 남자.

또다시, 눈을 가리고, 두 명의 남자를 동시에 받아들여야 했던 밤.

행위는 더 대담해지고, 더 노골적이었다.

 

‘사랑하기 때문에.’

 

무슨 철 지난 유행가 제목도 아니고, 

우미는 그만 피식 웃는다.

우미는 남편을 사랑한다.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가 요구하는 그런 엉터리 같은 요구를 받아들였다.

어쩌면 남편이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낯선 남자들의 행위에 더 빠져들고, 그들이 주는 쾌락의 행위에 더 쉽게 빠져들고, 그들의 정액을 받으며 헐떡였는지도 모른다.

 

 

우미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갑자기 화장실이 어두워진다. 우미는 갑작스러운 정전에 잠시 놀랐지만, 으레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다. 

주차장에는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고 가까이 있음에도 남편과 화상통화를 한다.

 

“갑자기, 정전인가 봐.”

 

“안 무서워?”

 

“무섭긴…, 자기가 근처에 있는데…, 내가 말만 하면 달려올 거잖아.”

 

허리를 굽혀 세면대에 블라우스 얼룩을 제거하려는 데, 등 뒤에서 자신의 허리에 손길이 닿은 것이 느껴진다. 숨을 멈춘 채 깜짝 놀란다. 

 

“왜? 뭔 일 있어?”

 

“아니. 그냥….”

 

우미는 얼굴을 뒤로 돌리지 않은 채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멈춰 있다. 긴장감이 흐른다. 뒤에 서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확인하고 싶지만, 두려움에 떨며 그저 숨죽인다. 뒤에 서 있는 검은 그림자도 아무 소리 없이 그저 우미의 양 허리에 손을 얹고는 숨죽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남편과 영상 통화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대담한 행동을 하는 이 자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우미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지, 소리를 질러야 하는지 망설인다. 

우미가 망설이는 순간, 허리를 부드럽게 양 손바닥으로 덮고 있던 손이 천천히 이동한다. 마치 우미의 모든 것을 가져가겠다는 무언의 경고처럼 천천히, 그리고 여유 있게. 

그는 깊은숨을 토하며 뜨거운 입김을 우미의 목덜미에 쏟아붓는다.

 

“아.”

 

순간 우미는 다리가 떨린다. 머리가 아찔하다. 그저 우미의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없이 그 손의 흐름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왜 말이 없어. 깜깜하니까 하나도 안 보이네.”

 

“아니, 그게.”

 

우미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고 잠시 촉감을 느끼던 손은 이제 탄탄한 엉덩이 양쪽을 훑는다. 뒤로 어중간하게 뻗어 있는 탄력 있는 엉덩이 곡선을 따라 원을 그린다. 그리고 우미의 계곡 쪽을 위아래로 훑어 내린다. 

얼굴을 돌려 그를 확인하고 싶고, 소리 지르고 싶고, 도망가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무서움인지, 오싹함인지, 뜻 모를 감정이 몸을 마비시킨다.

우미는 뒤에 서 있는 사내의 배가 자신의 하체와 등으로 기우는 것을 느끼자 왼손으로 입을 막고 그저 손바닥 사이로 거친 숨을 몰아쉰다.

 

“허억…, 하아…." 

 

도저히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우미는 그저 입으로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뜨거운 입김을 느끼며 엉덩이를 좌우로 움찔거린다. 그의 손이 우미의 엉덩이를 꽉 붙잡고는 거스를 수 없는 위압감으로 세면대 쪽으로 밀어붙인다.

우미는 그만 낯선 남자의 느닷없는 행위로 인해 그만 스마트폰이 켜져 있다는 것을 망각했다.

영상 통화를 하던 남편은 아무런 말이 없다.

이것도 어쩌면 그가 연출한 상황인지도 몰랐다.

아무도, 인적이 없는 화장실에 들어가라고 했던 남편.

 

우미의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연한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세면대 거울에 닿는다. 우미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울에 오른뺨을 붙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마가 거울에 닿아 이상한 소리를 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미의 입에서 나오는 뜨거운 입김으로 거울은 뿌옇게 변하며 그녀의 표정을 희미하게 만든다. 

이제 남자의 손은 거칠 것이 없다. 엉덩이를 마음껏 만지더니 이제 밑으로 뻗어 내려 우미의 치마 끝자락을 말아 잡는다. 

우미는 피가 거꾸로 역류한다. 치마가 조용히 위로 말려 올라간다. 하늘하늘한 치마는 부끄럽다는 듯이 허벅지 곡선을 따라 천천히 끌려 올라간다. 우미의 단단하고 잘 뻗은 탄력 있는 무릎. 반쯤 굽히고 있는 상태의 허벅지. 하얀 피부에 군살이라곤 없는 기름기 흐르는 살결. 그리고 그 위로 붉은 팬티가 모습을 살짝 드러낸다. 

 

“꿀꺽.”

 

우미의 뒤에 선 남자의 마른 침 삼키는 소리가 우미의 욕정을 부채질한다. 

 

‘난, 이런 여자구나. 이렇게 음탕한 여자구나.’

 

우미는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지금까진 남편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남편이 만든 상황도 아니고, 자신이 소리만 지르면 금방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미는 그동안 삼키지 못한 침을 꿀꺽 삼키며 왼손으로 입을 더욱 틀어막는다. 

 

“흐, 흐.”

 

남자는 비웃음인지, 조롱인지 모를 소리를 낸다.

우미는 그제야 생각이 났다.

 

‘제길.’

 

스마트폰이 켜져 있다는 것을 망각했다. 어쩌면 남편이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마트폰을 만지려 하는데, 남자의 손이 강하게 붙잡는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이 사내가… 나를 어쩌려고…설마 여기서 나를.’

 

우미는 뒤를 돌아 그 남자의 얼굴을 보려는데, 남자는 손으로 머리를 잡아 강하게 밀어붙인다.

 

“도대체, 제게 원하는 게….”

 

남자는 우미의 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에 안대를 씌운다.

 

‘또다시 안대다. 똑같은 레퍼토리. 이것도 그럼 남편의 시나리오인가?’

 

남자는 손으로 우미의 팬티 위를 쓰다듬으며 앞쪽의 검은 숲까지 침범한다. 가운뎃손가락이 우미의 검은 숲을 부분을 간질이며 자극한다.

 

“아.”

 

우미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나온다. 꽃잎은 젖어서 팬티 위로 살짝 더운 열기를 전한다. 남자는 우미의 블라우스 단추를 푼다. 제일 윗부분의 단추를 슬쩍 푸르더니 그 밑의 두 번째 단추. 그리고는 우미의 블라우스 앞섶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그 손길이 어찌나 뜨겁고 은밀히 진행되었는지 우미는 그저 거울에 더운 김을 내뿜으며 두 다리만 떤다.

우미의 가슴은 이미 봉긋하게 솟아올라 젖꼭지는 팽팽하게 긴장한다. 

 

“제발, 절 놔주세요.”

 

우미는 애원을 하지만 남자는 더욱 억세게 우미의 젖가슴을 집중적으로 애무한다. 그리고 이제 블라우스를 벌리고는 목덜미와 양쪽 어깨를 입술로 부드럽게 핥는다. 

우미의 검은 숲을 쓰다듬던 왼손도 이젠 위로 올려 양쪽 가슴을 붙잡고는 흔든다. 마치 마사지를 해주듯이 양쪽 젖꼭지를 좌우로 쓰다듬는다. 

 

남자는 손으로 어깨와 복부까지 쉬지 않고 우미의 상체를 희롱한다. 특히 남자의 거친 손바닥이 양쪽 젖꼭지를 스치듯이 밀고 올라갈 때마다 우미는 엉덩이를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하복부에 밀어붙이며 괴로운 한숨을 쉰다. 

등은 점점 아래로 꺾이고 엉덩이는 뒤로 나와 어느덧 상체가 세면대 위로 얹혀 있는 자세가 되었다. 

우미는 이제 소리를 질러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따위는 들지 않는다. 그저 흠뻑 젖어 들어가는 자신의 몸을 그 검은 손에 내맡긴다. 

남자의 손에 자신을 맡기고 싶다. 무너지고 싶다. 그의 몸을 받아들이고 싶다. 

그때 등 뒤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난다.

 

“지익.”

 

분명 바지춤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 소리다. 거기까지다.

우미는 더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남자는 아직 영상 통화가 꺼지지 않은 우미의 스마트폰을 들어 자신의 물건을 보여준다.

 

 

영원히 되풀이될 것 같은, 전혀 멈출 것 같지 않은, 

섹스가 지속하고 있다.

남편은 아마, 차 안에서 지금 낯선 남자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며, 영철이 가져다준 여자 팬티로 자위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정말, 끝내고 싶지만, 이 더러운 섹스를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그 순간, 화장실 안쪽에선 여자의 신음과 남자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우미처럼, 또 다른 남녀가 질퍽하게 정사를 벌이고 있는 모양이었다.

영상통화 화면에선 남편이 차 안에서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흑….”

 

거칠고 단단한 자지가 우미의 보지를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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