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초대남을 구하는 과정)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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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5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초대남을 구하는 과정) 20화
< 소. 라. 넷 20화 >
[형님들, 도와주세요. 아내가 젊은 남자와 섹스를 하고 싶대요.
그런데 자기만 즐기긴 미안하다며 그 자리에 저보고 있어달라고 하네요.
형님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오랜만에 들어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써서 올렸다.
그러자 곧 이어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자기네들 아내 취향도 그렇다며 공감하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몇 형님들이 젊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루트를 친절하게 추천해주었다.
나이 많은 형님들은 이 커뮤니티에서도 초대남을 자처하는 '젊은 남자'는 많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젊은 남자 몇 명에게 쪽지가 오기도 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나이와 초대남 경험이 있다고, 아내와의 잠자리에 참석해 달라 했지만 왠지 썩 내키지 않았다.
내 아내가 '젊은 남자'와 잠자리를 하고싶다해서 아무나 초대하는 게 싫었다.
곧이어 온갖 남자들의 쪽지와 리플들이 달렸는데 좋은 정보를 주는 형님들 빼고는
마치 아내가 장터에 나온 물건처럼 취급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점점 좋아지지 않았다.
아마 키우던 애완견을 짝짓기 시킨다고 글을 써도 이렇진 않을 것이다.
아내가 젊은 남자와 나와의 쓰리썸을 바란다고 해서 섹에 미친 여자도 아닌데..
이들은 이미 내 아내를 그런 여자로 취급하고 있었다.
'구멍에 아무거나 다 박고 싶어하는 여자'로..
그러다보니 익명의 사람들 중 누굴 믿고 초대할 수 있을까.
행여 이상한 놈이 와서 내 아내에게 상처를 줄까봐 겁이 났다.
몇몇 형님들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다른 사이트를 소개시켜주었다.
그 사이트는 바로 '텀블러'였다.
텀블러는 외국에서 만든 사이트로 한국의 법적 제도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놓고 사진과 프로필을 마음껏 올린다고 했다.
거기서 보며 아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하며 형님들이 내게 추천했다.
나는 아내에게 보여주기 전에 미리 먼저 그 사이트에 접촉해서 둘러보았다.
검색어를 '초대남'이라고 천천히 입력하자 금방 게시글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꽤나 잘생긴 얼굴에다 훤칠한 미남들이었다.
키와 몸무게 근육까지 적혀 있는 키는
대학교 이니셜과 혈액형 또는 직업까지 적혀져 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잘생겼는데 초대남을 한다고?'
놀라웠다. 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듯 해 보였다.
오히려 자신이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 굉장히 쿨하고 멋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같은 남자가 봐도 잘난 그들은 어떠한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단지 섹스가 좋아서 초대남을 자처하는 것 이었다.
어릴 때부터 이 섹스, 저 섹스를 다 겪어보았고 .. 또래와의 섹스는 질린다고 하였다.
참으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그들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느껴지기 까지 한 것 같았다.
나는 그날 밤 아내를 끌어안으며 그들의 프로필과 사진을 보여주었다.
침대에서 팔베개를 한 채, 아내의 한쪽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남자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아내는 살짝 당황하더니,
"정말로 이 남자들이 내가 섹스를 원하면 온다는 거야?" 하며 반문했다.
"응, 그렇대. 여보는 누가 좋아?"
아내는 스크롤을 내리며 남자들을 구경했다.
"와……. 이 남자는 모 배우 닮았다. 오.. 얘는 좀 귀엽고 깔끔하게 생겼네."
아내는 후보 몇 명을 가리켰고, 나는 그들에게 톡을 보내 시간을 맞췄다.
결국 이번 주말, 우리 부부와 시간이 되는 젊은 남자애는 1명 이었다.
그는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은 얼굴로 하얀 볼이 찹쌀떡 같았다.
키 182에 몸무게는 약간 근육이 있는 몸으로 누나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각오가 적혀 있었다.
21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그는 명문대를 다니고 있었다.
"21살 이라니? 너무 어리지 않아?"
내가 이렇게 걱정하자 아내는 " 뭐 어때, 이번 기회에 나도 젊은 남자애랑 좀 하고 싶어."
이러며 그 남자애의 사진을 자기 휴대폰갤러리에 저장까지 했다.
그런 모습이 조금 질투가 났지만
허리도 못 쓸것 같은 어린애에게 아내가 박힘을 당한다 생각하니..
어느새 내 똘똘이가 서는 것처럼 흥분이 되었다.
섹스란 쌍방향이기 때문에
그 어린 남자애에게도 내 아내에 대한 신상과 사진을 보내주었다.
아내 사진은.. 내가 찍어준 사진으로 앞치마를 입고 소파에 앉아 청순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내주었더니
이 남자애도 마음에 드는지, 벌써부터 사모님과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다.
아내의 키와 몸무게를 알려주자, 그는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말해왔는데
아내에게 스타킹을 입어주길 부탁하였다.
연상의 여자가 스타킹을 입고 누워있으면 그걸 찢어버리고 싶다며, 그럼 더 흥분될 것 같다고 부탁하자
아내는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하며 유쾌하게 OK 하였다.
얘기는 잘 진행되었고, 주말에 우리 부부를 만나기 전
나는 이 어린애와 함께 따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건 사실 아내에겐 비밀인데 약간의 검증을 하고 싶었다.
아까 말했다시피 아내를 이상한 남자애와 재우고 싶지 않았다.
요즘은 워낙 험한 세상이고, 사기가 판을 치는 세상이니
사진 속 동일 인물인지도 궁금했고 학벌이나 키 같은 게 진실된 정보인지도 확인해야 했다.
혹시나.. 아내와 합방 하기로 한 날, 엄한 사람이 와서 아내가 곤욕을 치르면..
그로 인해 아내가 내게 겨우 마음을 열었는데,
이번에 잘못 되면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릴까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었다.
회사를 마치고 그 녀석 학교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술 한 잔도 나누었는데
처음은 조금 어색했고, 그 남자애 역시 초대남을 하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당황했지만
아내를 위한 내 마음을 내비치니 묵묵히 따라주었다.
그 남자애는 사진보다 수염이 까끌하게 나서 더욱 남성스러워 보였고, 키도 몸무게도 일치해보였다.
내 명함과 그녀석의 학생증을 교환하며 확인했고
술을 사주며 재차 아내에게 잘 좀 해달라며 부탁했다.
그 녀석 역시 이런 거 한 두 번 하는 게 아니라서, 더욱 매너를 잘 지킬 수 있다며.
내 아내에게 후회 없는 특별한 날을 선사해줄거라 씩씩하게 말했다.
그렇게 아내와 그 어린 남자애가 합방을 하는 날이 찾아왔다.
아내와 나는 미리 예약한 호텔에 가 있었다.
아내는 무엇이 그리 설레는지 샤워를 하면서 배스솔트로 스파도 하며 몸의 피부에 신경을 썼다.
목욕 재개를 끝낸 후 호텔 화장대에 앉아 화장도 평소보다 좀 짙게 하였고
그 남자애가 바라던, 속살이 투명하게 비치는 커피색 스타킹을 신었다.
아내는 오늘따라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신나?"
"응, 설레. 이상하게 설레네.. 이런 게 뭐라고 마음이 쿵쾅쿵쾅 될까?"
나는 아내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춰 주었다.
"당신이 행복하니 됐어. 이왕사는거 우리 즐겁게 살자.."
약속한 시간 10분 전, 호텔 방에 그 녀석이 찾아왔고
샤워를 마친 나는 목욕 가운을 입은 채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
야한 속옷 차림에 스타킹을 신은 아내가 문을 열며 남자애를 맞이했다.
불쑥, 남자애는 내 아내에게 장미꽃다발을 내밀었다.
"사모님 주려고 샀어요."
'역시 저 녀석은 여자를 아는 놈이다.'
"스타킹 신고 계셨네요.."
그는 겉옷을 벗으며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를 침대에 앉혔다.
그리고 아내의 다리 앞에 무릎을 꿇더니 스타킹을 신은 발가락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