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내 남편을 사랑하는 구멍 동서)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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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1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내 남편을 사랑하는 구멍 동서) 12화
< 소. 라. 넷 12화 >
"당신은 어떤 남자 타입을 좋아해요?
이 바닥에 발을 들인 거.. 이제는 아무랑 하지 마요.
남편에게 원하는 남자 타입을 말해서 파트너를 직접 골라 봐요."
그녀는 경숙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녀의 거뭇거뭇한 음부가 바닥에 닿는데도 그녀는 개의치 않은 듯 해 보였다.
어깨 맨살을 경숙에게 부딪치며 자신의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그런 그녀가 경숙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여자랑 이렇게 맨살을 맞대고 있는 게 처음이었다.
남자랑은 다른 기분…….
거칠고 단단한 살이 아니라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맨들맨들한 마른 어깨가 다정히 붙어오자,
왠지 경숙도 바짝 긴장이 되는 기분이었다.
긴장이 되어 등에 솜털이 서자, 그녀도 그걸 느꼈는지 풋 하고 웃었다.
“자기, 너무 민감하네요. 아 정말 자긴 남자들에게 인기 많겠어. 부럽다~”
그녀는 경숙의 날개 뼈를 톡톡 두드리며 친밀감 표시를 했다.
그리곤 자신의 휴대폰 액정을 경숙의 얼굴 앞에 들이 밀었다.
눈부신 휴대폰 액정 안…….
액정 속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아이가 보였다.
그 남자아이는 아직 소년 같은 얼굴로 액정 속에서 씨익 웃고 있었는데
귀엽고 서글서글한 인상이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타입이었다.
경숙이 유심히 휴대폰 속 젊은 남자를 쳐다보자, 나이든 여자는 말없이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다음 사진 속에서는 그 남자아이는 웃통을 다 벗고 있었다. 그리고 바지도 벗고 있었는데 여전히 귀여운 표정으로 자신의 물건을 잡고 있었다.
나체 사진에 눈이 동그래지자, 또 다른 사진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발기된 성기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었다.
붉은 귀두를 가졌고 혈관이 푸르게 비쳤다. 크기도 평균보다 살짝 길며 두께도 남달랐다.
"어머……."
경숙이 살짝 놀라 비명을 지르자 나이든 여자가 소곤소곤 말했다.
“이 애 꺼 예요. 얼굴도 물건도 꽤 귀엽죠?"
"누군데 이런 사진을 갖고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예요. 초대남으로 만났어요.
제가 귀여운 영계가 취향이라.. 호호.."
“초대남을 젊은 애들도 해요?”
“그럼요. 혈기 왕성한 애들인데 나이 많은 여자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쪽도.. 남편한테 이왕 할 거 파트너는 직접 고르겠다고 말 해봐요.
전 항상 파트너를 직접 고르거든요.
남편 말만 들었다간… 자꾸 내 타입이 아닌 남자랑만 하게 돼서....
이왕 할 거, 잘생긴 애들이 맛이 더 좋잖아요. 호호"
그녀는 귀엽게 웃었다.
그리고 또 다른 남자애 사진을 보여주려고 준비했다.
아마 그녀는 초대남들을 휴대폰 갤러리 별로 모으고 있는 것 같았다.
경숙은 그녀가 신기했다. 신기한 듯 자신을 쳐다보는 표정을 그녀도 읽은 것 같았다.
"뭐.. 모든 여자들이 절 이해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제 친구들에게 말 못하는걸요.
저희 남편이 NTR 취향이 라서 ……. "
“NTR,. 들어봤어요. 남편에게. 부인이 다른 남자랑 하는걸 봐야 성욕을 느끼는 거. ”
“남편이 공부를 많이 시켜줬나봐요? 참 자상한 남편이네….”
“……그쪽은 괜찮아요?”
“어떤게요? 아, 남편이 NTR이란거요?”
“네, 저는 좀 무서워서.. 섹스가 뭔지. 이런 섹스도 있구나... ”
"전 남편이 NTR이란 거 알고 결혼했어요. 연애시절, 말하더라고요.
아무리 오랫동안 연애해도 저랑 계속 안 자길래..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냐고 다그쳤더니,
그때서야 말하더라고요. 자기가 이런 성향을 가진 남자라고."
경숙은 그녀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이런 자기가 싫은 거 이해한다고.
자기를 더 이상 안 만나도 된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그 이를 사랑했어요.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요.
단지 그 성향 때문에.. 그래요. 다 멋지고 다 좋은데 그 성향 때문에 남편을 놓치기가 싫었어요."
“아…….”
경숙은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나이든 여자의 남편은 경숙이 보아도 꽤 근사하고 괜찮은 남자였다.
나이가 든 남자인데 영화배우 뺨치는 이목구비와 마치 재즈와 와인을 즐길 것 같은 그 남자의 중후한 분위기라던가.
여자에게 해주는 배려, 나이가 들어도 뱃살 없는 풍채와 넓은 어깨… 그런 것들이 경숙을 설레게 했다.
솔직히 이 남자와 잘 때……
능숙한 혀놀림과 강약을 잘 아는 손놀림, 묵직한 그것의 힘까지… 경숙도 좋았다.
20대든, 40대든, 60대든. 연령대 가릴 것 없이 모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타입이었다.
"호호, 남편에게 맞추다 보니 저도 이렇게 됐죠. 인생 뭐 있겠어, 섹스가 뭐가 있겠어.
나도 즐겨보자. 이런 마음으로요. 호호호…….
그리고 전 나이 먹을수록 젊은 영계가 좋더라고요. 그것도 귀여운 타입으로! "
“아아… 그러시군요. 귀여운 남자라…….”
“네, 동서는 어떤 타입의 남자가 좋아요?”
그녀는 어느새 경숙을 동서라고 불렀다.
“음.. 글쎄요.”
경숙은 지금 나이가 되어도 자신이 어떤 남자 타입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남편과 결혼했기 때문에 남자는 남편밖에 몰랐다.
자신의 이상형이 뭔지 한평생 생각해본 적 없었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라…….”
경숙은 자신이 TV속에서 본 남자 연예인들을 떠올려봤다.
“음.. 전 좀 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좋은 것 같아요.”
“나이는요?”
"음, 너무 어리면 좀 그렇고.. 연애를 그래도 2-3번은 해봤으면 좋겠고,
너무 나이가 적어도 20대 후반?
아..30대 초반 회사원 같은 타입이 좋을 것 같아요."
“어머, 동서 남자취향.. 디테일하네요! 난 귀여운 외모에 대학생이 좋은데! 우리가 달라서 다행이다. 호호, 같았으면 질투날 뻔 했어.”
“아, 설마요.”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경숙도 그녀와 얘길 하며 미소 짓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에 대하여 처음으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남편이 아닌 다른 좋아하는 남자를 떠올릴 수 있는 것에 뭔가 자유로움도 느껴졌고,
자신이 좋아하는 타입의 남자를 상상하는 게 즐거워졌다.
"동서, 입이 귀에 걸렸네?
동서가 좋아하는 남자애 타입이랑 자면.. 동서 침대에서 아주 날아다니겠어.
물도 펑펑 나올 것 같은데?"
“아.. 정말 민망하게,.”
경숙은 나이든 여자의 말에 씨익 웃다가.. 아까 여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언니는 언니가 직접 파트너를 고른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여긴 왜?.. 여긴 언니 타입이 없을 텐데……."
경숙은 이 말을 하자마자 불현듯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남편은 나이가 꽤 들었지만 얼굴 외형을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꽤 귀여운 타입이었다.
서글서글한 선한 인상과 귀염상인 얼굴…….
“응, 내가 나이 어린애만 많이 먹어서... 나이 좀 먹은 남자도 만나고 싶었어. 호호..”
“설마.. 언니 취향이 혹시 제 남편이에요?”
“어떻게 알았어? 어머, 내 얼굴에 쓰여 있어?”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경숙을 쳐다보았다.
경숙은 순간 생각했다. ‘아, 여긴 파트너를 바꾸어 노는 사람들이지…….'
보통 여자라면……. 다른 여자가 내 남편을 맘에 들어 한다고 말하면 꽤 심각한 문제일 텐데 …
남편의 스와핑 파트너가 남편이 좋다니…….
“왜? 자기 남편 좋아하면 안 돼?”
“음……. 언니, 내 남편 좋아해도 돼요. 대신 내 앞에서만 좋아하면 돼요,
내 남편을 몰래 만나고 그러지만 않으면요.”
“동서 지금 질투하는 거야? 에이, 같은 구멍동서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