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이태원 부부와 쪼인 만남)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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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9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이태원 부부와 쪼인 만남) 4화
< 소. 라. 넷 4회 >
그 부부로 부터 답장이 왔다.
[ 원래 처음은 다 힘든 법이에요 ^^
저희가 와잎님 마음을 열도록 잘 도와줄게요.
우리 부부랑 같이 단체톡 하실래요? ]
그 쪽지에는 부부의 메신저 ID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그쪽 부부와 우리 부부의 단체 채팅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이 부부와 채팅을 하기 전, 와이프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여보, 그 사이트 말이야..”
“응? 응…”
사이트에 아내의 사진을 올린 걸 들킨 날, 아내는 많은 충격을 받았었다.
자신의 신체부위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가는 건, 누구나 불쾌한 일이다.
그러나, 그 부위를 항상 부끄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굉장한 칭찬을 받게 된다면?
내 아내는 그날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이.. 누구나 탐내고 예쁨 받는 부분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유부녀답지 않은 처녀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피부 결이며 색상이며 꽤 상위 급에 속하는 은밀한 부분을 가졌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나이답지 않은 쭉 뻗은 각선미도 함께 칭찬을 받았다.
정말 많은 몇 십 개의 댓글들이 하나같이 칭찬만 하였다.
개중 노골적이고 과한 단어를 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아내에게.. 그냥 표현이 격한 사람일 뿐. 다 좋은 말들이라고 다독여주었다.
아내는 그날 진심으로 크게 화를 내려고 했단다.
우리 부부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한다.
그날은 무척 당황스러워 내 얼굴을 보기도 싫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댓글들의 칭찬들이 아내의 마음속 깊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그 댓글들만 생각하면.. 여태껏 말라있었던 그 부분에서
끈적끈적 물이 고여 오며.. 나이 40줄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러한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내 아내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나는 아내를 힘껏 포옹해주었다.
그리고 그 날, 정말 오랜만에 같이 잠자리를 가졌다.
아내의 보지는 남들이 탐낼 만큼.. 나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울 만큼.. 여전히 쫄깃쫄깃 했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이렇게 아름다워도 늙으면 다 소용없는 육체인 것을.
내 아내가 더욱 사랑스러운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트에서 어떤 부부가 우리랑 친해지고 싶대”
“부부가? 둘이?”
“응, 그 부부는 둘 다 같이 그 사이트를 해.”
“그 집 마누라도 그 사이트를 한다는 거야? 좀 웃긴데…”
“에이, 요즘 남자여자 그런 게 어디 있어. 인간 성욕은 다 똑같지!”
나는 아내에게 이태원부부의 야외노출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내는 사진을 보자마자 기가 막혀했다.
“다들 몸매도 좋고, 잘 사는 집 같은데 왜 이럴까?”
“우리도 잘 살잖아. 그런데 항상 뭔가가 허전하고...
인생 별거 있나 싶어서 허망하고. 당신은 안 그래?”
내 말에 아내는 나를 쳐다보았다. 진지한 눈빛이었다..
“정말 이렇게 해서 채워질까?...우리가?”
[이태원/183/80]님이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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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183/80] 안녕하세요?^^ 쪽지확인 해줘서 고마워요
[이태원/167/55] 반가워요! 와잎 되는 사람이에요..ㅎㅎ
[이태원/183/80] 님들도 닉네임 저희랑 좀 맞춰주세요. 궁금해서요!!
[김아재] 님이 [수원/178/85]로 변경했습니다.
[123] 님이 [수원/164/50]으로 변경했습니다.
[수원/178/85] 안녕하세요. 글에 썼다시피 저희부부는 처음이라서요...
[이태원/183/80] 사진을 보니 와잎님이 정말 아름다우시더라고요...^^
[수원/178/85] 아,,, 감사합니다....^^
[이태원/183/80] 저런 아름다운아내랑 사니 부럽습니다..더 말하면 제 아내가 질투할 것 같지만요..
[이태원/167/55] 아니야~ 난 괜찮아~ 친구도 생기고 좋지 머..~ ㅎㅎ
[이태원/167/55] 부끄러우신지 한말씀도 안 하시네요? 저희 이상한 사람들 아니에요..ㅎㅎ
[수원/178/85] 아..! 저희 부부가 초보라서 그래요.,,와이프가 저보다 더 초보라서,,
[수원/165/50] 네..안녕하세요.. 저는 남편말만 듣고 해보는건데... 잘부탁드려요^^
[이태원/167/55] 어머! 첨엔 그렇지요,,ㅎㅎ다들!,, 이게 즐기면 얼마나 재밌는건데요!,,
[이태원/183/80] 네, 환상의 사진이 나올 것 같네요 부담 갖지 말고 두분 다 편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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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와이프는 소파에 둘이서 나란히 앉아, 이 부부들과 함께 톡을 했다.
와이프는 여전히 휴대폰을 손에 쥐고 부끄러운 듯, 대화들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다.
“여보, 채팅창에서 말 좀 하고 그래~.”
“이 부부들, 진짜 장난 아니다..! 외국마인드 같아.”
“그치? 사이트에서도 유명한 멋진 부부들이야.”
나도 와이프와 함께 채팅창을 보며 도란도란 앉으있으니.. 연애시절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둘만의 공통적인 비밀을 만드는 것 같아서 사이가 돈독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 와이프 참 인기 많네! 이렇게 인기 많은 여자란 거, 평생을 모르고 살뻔 했어.”
와이프는 내게 눈을 흘기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런 와이프를 보자..이 상황이 너무 흥분이 되어
숨을 헐떡이며 배꼽 아래로 아래로 얼굴을 파묻었다.
다리 사이 깊은 골짜기에 코를 파묻고, 숨을 몰아쉬니
와이프의 향기로운 채취가 올라왔다..
이것이 내 것이고, 누군가가 좋아하는 것이라니. 나는 마음껏 코를 박고 향기를 맡았다.
"여보, 나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야. 아니 처음이야.
나도 변태인 걸까..?"
귓가에 걱정이 담긴 와이프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들고 와이프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야. 다들 몰라서 이러고 사는 거야. 우리가 이상한 게 아니야.."
아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따뜻한 손길로 아내를 더듬으며 덮쳤다.
이렇게 우리 부부는 섹스리스에서 섹스가 점점 잦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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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부부를 만나는 날이다. 물론 장소는 이태원이었다.
밤 10시로 약속했는데, 이태원은 아직도 대낮같이 사람이 많고 불빛도 밝았다.
먼저 도착한 우리 부부는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는 카페에서 그 부부를 기다렸다.
이런 오프라인은 처음이라서
허탕 치는 거 아닐까, 사기가 아닐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와이프는 걱정이 되는지 자꾸 옷깃을 여닫으며 허공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떨려? 긴장 풀어. 우리 좋은 모습 보여주자.."
나는 테이블에 올려진 아내의 손을 꽉 잡았다.
카페입구에 그 이태원 부부가 들어섰다.
그들은 우리 부부를 알아채지 못했지만, 나는 이태원 부인의 야외노출 사진을 본지라
딱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사진과 똑같은 몸매의 부인이었다.. 야생마 같은 그녀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그 옆에 서 있는 남편은 약간 조폭처럼 몸이 근육으로 실해보였다.
나랑은 잽도 안 되는 몸이었다..
나는 그 부부를 향해 여기요! 하며 손을 흔들었다.
그 부부의 시선이 일제히 우리 부부한테로 돌아왔다.
이태원 부인은.. 나를 향해 쳐다보았고
그녀의 남편은 나의 아내의 몸매를 노골적으로 훑어보며 입맛을 다졌다.
"실물이 훨씬 섹시하시네요.."
이태원 남편이 내 아내를 보자마자 한 첫인사가 이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