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아내의 새 남편을 찾습니다) 42화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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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88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아내의 새 남편을 찾습니다) 42화 완결
아내와 함께 걸어온 남자는 호프집 사장이었다.
아내는 사장의 넓은 어깨에 포옥 안겨 있었다. 게다가 아내의 옷차림은 어디서 굴렀는지 흙투성이에 얼굴에 멍도 들어 있었다. 낯선 남자를 데려올 줄 알았더니 구면인 사장이라. 남편은 흥미로운 미소를 띄었다.
“아이구, 당첨자가 사장님이십니까?”
그는 사장을 놀리는 말투로 짓궂게 물었다.
“그렇게 싫은척은 다 하시더니, 제 아내를 몰래 데려가서 아주 험하게 따먹고 왔나 보군요?”
“휴,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아내 분이나 잘 챙기세요.”
사장은 아내를 남편 쪽으로 넘기듯 건넸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아무 말이 없었다.
사장은 그런 그녀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휴대폰을 들었다.
아까 전부터 호주머니 속에서 계속 울렸던 휴대폰.
아내의 부재중이 찍혀 있었다. 호프집 사장의 아내는 퇴근하는 남편에게 맞춰 전화를 매번 해줄 정도로 가정적인 여자였다.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의 부재중을 확인하고 있는데 남편이 스윽 사장의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아내라고 적혀있는 부재중 목록을 본 남편은 반갑다는 듯 운을 띄었다.
“사장님은 양반이신 줄로만 알았는데 제 아내를 이렇게 만든거보면 은밀히 즐기는 취향이 있으시군요? 아내분이 있다고 하시니 스와핑도 몇 번 해보셨겠지요?
우리 부부랑도 언제 한번 날을 잡아 만남을 가지는게 어떨까요?“
남편은 사장에게 스와핑 제의를 하였다.
제 아내는 사장을 마음에 들어하니, 자신도 사장 아내 맛 좀 보게 해달라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만, 이제 그런 말은 그만 하시죠. 저는 여기서 빠지겠습니다. 다시는 저와 엮이지 맙시다.”
그는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남편을 쳐다본 후 뒤돌아섰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내는 멀어져가는 사장의 뒤돌아선 넓은 등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그에게 달려가 키스를 퍼부었다.
밤이라 사람이 드문 아파트 단지 였지만, 지나가는 행인 몇몇은 이 광경이 뭔가 싶어서 휘둥그래 쳐다보았다.
그녀는 남편을 옆에 두고 사장의 턱을 붙잡고 딥키스를 퍼부었다.
예견치 못한 그녀의 행동에 남편도 어안이 벙벙했고, 호프집 사장은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떼내려 했지만 그녀는 더더욱 몸을 몰아 붙였다.
“정신, 정신 차리세요.!”
사장은 그녀의 얇은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사장님은 아무런 감정이 없으시죠? 저랑 이렇게 키스를 했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없나요?”
그녀는 입술에 침을 가득 범벅한 채로 사장을 쳐다보며 말했다. 눈가엔 아직도 촉촉이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었다.
마치 자신을 살려달라, 구해달라며 애원하는 투였다.
남편은 마치 TV시청자처럼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며 씨익 씨익 흥분하고 있었다. 질투와 애정이 섞인 눈빛으로 분을 삭히며 어찌할 줄 몰랐다.
“제 남편을 좀 보세요. 제 남편은 이럴 때 저를 사랑한데요.. ”
“저는 평생 이해할 수 없군요.”
호프집 사장은 두 부부를 보며 고개를 젓더니 떠나 버렸다.
“여보, 저 사장이 그렇게도 좋아? 딴 놈들에게 박힐 때랑은 아주 서비스가 다르네.”
멀어져가는 사장의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온 남편이 속삭였다.
아내는 남자 경험이 많았고 스와핑이든 돌림빵이든 그렇게 많은 좆물을 받아도 어떤 한 남자를 향해 애쓰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저 사장이 뭐라고 저렇게 목을 메는가. 남편은 질투심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저 놈이 그렇게 좋아? 좋냐고!”
“모르겠어…….”
“뭐? 몰라? 남편 앞에서 아니라고 해야지, 외간남자가 좋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니. 하하..”
남편은 미간을 찌푸리며 어이없다는 듯 아내를 향해 실소를 터뜨렸지만, 그의 성기는 점점 발기 하고 있었다.
그런 남편의 반응에 아내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나도 지나가는 괜찮은 남자를 보면 자고 싶을 때가 있어. 성적매력이 끌리는 사람들 말야.
남자들도 예쁜 여자를 보면 혹하듯, 나도 본능에 충실해 진거야.“
“그래? 딴 놈들 좆이 좋다 이거지?”
“하지만 내가 받고 싶은 건 당신의 사랑이야. 난 사랑받고 싶은 여자야.
내가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길 때 당신은 날 사랑하는 눈빛으로 변해, “
아내는 슬픈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눈동자 속에는 다른 남자가 좋다는 아내의 말을 들으며 발기한 남편이 서 있었다.
그녀는 그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이혼하자"
****
우리는 이혼하기로 했다.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이혼하기로 했다.
우리의 사랑은 조금 특별해서 정상적인 부부생활로는 제대로 사랑할 수 없었다.
아내와 이혼했다고 끝이 아니었다.
사랑해서 하는 이혼이니 대신 조건이 있었다. 아내의 새로운 남편을 내가 찾아주는 것이었다.
< 내 아내의 남편을 찾습니다 >
나는 마지막으로 이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그간 아내와 함께 활동 하면서 초대남이나 갱뱅파티플, 조건만남 등을 했지만
아내의 남편을 구하는건 처음이었다.
아마 여기 회원 중에서도 우리 같은 부부는 없었다.
다른 부부에게는 섹스는 게임처럼 플레이였고 일상을 탈출해주는 판타지 같은 행위였다.
우리 부부에게도 게임이라 생각했던 그것이, 이제는 삶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아내에게 이 사이트를 처음으로 보여줬던 나날들이 생각이 났다.
그 당시 아내는 성에 대하여 나와의 섹스빼고는, 아무것도 몰랐던 순진한 여자였는데
이제는 자기 맘에 드는 남자를 따라가 유혹해 섹스를 즐기는 아주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여자가 되었다.
이제는 성에 대하여 고삐가 풀린 그런 나의 아내를 다뤄줄 수 있는 새로운 남편을 찾는다.
게시글을 쓰자마자 어마어마하게 지원자들이 많이 몰렸다.
새로운 남편을 찾는 조건을 거의 따지지 않아서였다.
나이나 얼굴, 직업, 학벌, 자산 등 어떠한 것도 따지지 않았다.
대신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그건 바로 부부관계 때마다 남편인 내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부부관계는 무조건 우리 셋이 즐기기로 약속을 받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부터 노숙자까지. 이 사이트를 하는 미혼의 남자들. 대부분이 새 남편이 되겠다고 지원을 했다.
이 사이트에서 쓰리썸이란 아주 흔하고도 기본적인 플레이였기에, 경제적인 것도 신경쓰지 않고 한 여자를 평생 좆물받이로 쓴다는 것이 아주 좋은 혜택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지원자 중에서 가장 잘생기고 조금은 어린 놈이랑 재혼을 하겠다고 했다.
내가 어린 놈이 여보를 따먹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너무 질투가 난다며.
그 어린 놈의 좆맛을 보고 내 께 싫어지면 어쩌냐고 걱정하니까 아내가 별게 고민이라며 화사롭게 웃는다.
“내가 어린놈에게 빠질수록 당신은 나를 더 사랑할 거잖아.”
아내는 이렇게 앙큼하게 말하며 내 품을 파고 든다.
질투심 때문에 상상만 해도 발기되어버린 나의 물건을 입에 넣고 빨면서 아양을 떤다.
네토라레,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질수록 아내를 사랑하게 만드는 나의 성적 취향.
아내는 나를 사랑해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나는 행복한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