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노예 (바보도 고추는 달렸다)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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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18회 작성일소설 읽기 : 축사노예 (바보도 고추는 달렸다) 32화
며칠 사이에 고생하고 굶주리고, 병에 걸려서 앓으면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유정의 몸은 예전의 아름답게 여성미를 뿜어내던 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런 연약한,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몸을 호준은 질질 끌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연약해진 두피가 벗겨지면서 머리카락이 뭉터기로 뜯겨나가고 피를 흘려도 호준은 상관조차 하지 않았다.
살점에 손톱이 파고들고 멍이 들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며, 빗물이 흘러내리는 언덕에서 미끄러지는 유정의 몸을 억지로 들고 움직였다.
흙탕물과 진흙에 더러워졌다가 폭우에 다시 씻겨나가는 것을 반복하는 유정은 마치 도축당하기 위해 끌려가는 소처럼 호준의 손에 붙잡혀서 억지로 끌려가고 있었다.
반항은 전혀 할 수도 없었고......
쏟아져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서히 정신줄을 놓기 시작하던 유정은, 산 꼭대기 구석에 있는 나무등치 아래에 몸이 집어던져지는 것을 느끼면서 정신을 차렸다.
"아악!"
마치 가죽푸대를 버리는 것처럼 집어던져진 유정은 자신의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몸을 떨었다. 정확히 척추를 나무뿌리가 가격하는 바람에 그녀는 말 그대로 등의 신경이 아프다는 고통을 느끼며 알몸으로 벌벌 떨었지만 호준은 신경질적으로 손을 빗물에 닦으면서 비료포대를 꺼내들었다.
"히... 히이익..."
저 비료포대로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하지만 유정은 지금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지금 당장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서 빌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하필이면 등을 다치는 바람에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런 시발년이... 감히 도망을 쳐?"
호준의 표정은 있는대로 찌푸려져 있어, 말 그대로 흉신악살(凶神惡煞)같은 표정을 지은 채 유정의 머리에 비료포대를 씌우려 하고 있었다.
"으읍... 으으으읍!!"
유정은 자신의 머리를 양팔로 감싸고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었다. 허리가 흔들릴 때마다 마치 허리에 뜨거운 철심을 박아넣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그래도 살기 위해 마치 회가 떠지기 전의 생선처럼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
"으으으읍!!"
하지만 호준은 그녀의 가슴에 자신의 100kg이 넘는 몸무게를 싣고 있는 발을 올려두었다. 산지 얼마 안되어 날카로운 밑창이 살아있는 장화가 유정의 가슴 살갖을 파고든다.
"으흑! 으흐윽!!"
자신의 머리로 비료포대가 씌워지자 유정은 공포에 질려서 비명을 질렀으나 호준은 듣지 않았다.
"시발... 개같은 년. 내가 그렇게 잘 해주고 죽을거 살려주고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
후두둑 쏟아지는 빗방울이 비닐로 되어있는 비료포대 밖에 울리는 것을 제외하면 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았고, 애초에 재갈을 물고 있어 숨도 쉬기 힘든데 그 위에다가 비닐까지 씌워지니 유정은 말 그대로 질식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예 막히는 것이 아니라 재갈과 비료포대 사이에 약간씩의 숨을 쉴 공간이 생겨 바로 질식하지는 않았으나 공포로 인해 숨이 거칠어진 상황에다가 재갈, 비료포대라는 2중의 숨을 쉬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더해지니 유정은 눈물까지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시발... 시발년이..."
발버둥치고 있는 하반신, 가위로 잘라내서 꺼끌꺼끌해진 음모가 허벅지에 닿으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호준은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흙 위에서 살기 위해 바둥거리는 그 모습이, 호준의 눈에는 불쌍하고 애처롭거나 에로틱해 보인다는 생각보다는 더러운 벌레의 발버둥을 보는 듯이 혐오감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우... 우윽..."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것은 형준이었다.
"뭐야. 이 새끼... 꼴리냐?"
형준의 봉긋 솟아오른 아랫도리. 정신연령은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도 남자, 아무리 짐승이라도 종족번식의 본능이 있는 법이니 눈 앞에서 알몸의 여성을 보고 발기하는게 당연한 일이었다.
"등신같은 새끼가 지도 꼴에 거시기 달렸다고... 야, 하고 싶냐?"
호준이 한 말을 형준은 이해하지 못했다.
"하고 싶냐고."
"무슨 말을 하는지 형준이는 잘 모르겠다......"
유정의 하반신에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말하고 있는 형준을 보면서 호준은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다.
"야. 내가 저년 주면 니가 따먹을거냐?"
"......"
"시발 지금 고추 꼴리는거 저년한테 박을 거냐고!"
"고추......"
젖은 바지 사이로 손을 넣어 조물딱거리는 형준을 보면서, 호준은 앞에서 바둥거리고 있는 유정의 얼굴에 씌워두고 있는 비료포대를 다시 눌러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는 그녀의 배 위에 걸터앉았다.
"허억!"
마치 배를 얻어맞은 것처럼 비명이 섞인 한숨이 터져나왔지만 호준은 자신의 묵직한 몸으로 유정의 몸을 깔고앉은 채, 두 손을 뻗어서 그녀의 무릎을 잡았다.
얼마 전까지 하얗고 예뻤던 유정의 다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로 인해서 딱지와 상처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녀의 무릎이 강제로 벌려지고, 하반신이 드러나면서 여성의 균열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야. 이리 와봐."
여전히 바짓속으로 손을 넣은 채 조물딱거리면서 형준은 호준이 시키는 대로 따라 유정의 앞에 섰다.
"이 구멍 보이냐?"
"보인다."
"내가 보여줬던 야동 알지? 거기서 어떻게 했어."
"잠지에... 고추 넣는다..."
"그거 해봐."
형준은 겁에 질린 듯 호준을 바라보았다.
"고추 꺼내서 여기다가 꽂으라고 새끼야."
"그... 삼순이 할미가 그런건 나쁜 놈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했다."
"지랄하고 앉아있네 그 늙은 할망구가 뭘 알아? 시발 사내새끼가 거시기 달고 태어났으면 여자한테 꽂아봐야지 평생 티켓다방에 있는 그 돼지같은 년, 몸도 안 대주는 그런 년한테 대딸이나 받고 살게 할겨?"
"할미 욕하지 마라!"
"시발 너 그래서 지금 이거 안 하겠다고?"
평상시라면 화를 내면서 삼순이 할머니에게 돌아갔겠지만 처음 본 여성기의 모습에 이미 깊이 빠져든 형준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리면서 차마 떠나지 못했다.
아무리 정신연령이 어리다 할지라도 그도 성욕이 있고 욕망이 있는 건장한 청년. 게다가 지금까지 삼순이 할머니가 관리해주던 것처럼 어설픈 처방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리라.
차라리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고 몽정이나 자연적으로 배우는 자위 같은 것에 접촉하지 못한 채 살게 했다면 나았겠지만, 문제는 영순이나 호준 같은 이들이 몰래몰래 보여준 음란물을 통해 형준도 자신의 성욕을 자각한 것이 문제였지만, 솔직히 말해서 성욕 자체도 자연스러운 것이니 평생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차라리 정상적인 지체장애인용 성교육을 시키고 다른 지역에 가서 성욕을 풀 수 있게 해줘야 하지만, 괜히 옛날 방식으로 숨기는 것이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즉, 형준에게 악의가 없어도 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을 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아... 하아..."
형준이 호준보다 덩치는 작았지만, 기괴하게도 남근은 더 커다랬기에 유정의 닫혀있는 균열 사이에 닿는 형준의 물건은 정말 지금 유정의 팔뚝만한 물건이나 마찬가지였다.
"으으으으읍!!"
유정은 발버둥치려 했지만 100kg에 달하는 호준에게 배를 짓눌리고 다리를 붙잡힌 상황에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지금 제대로 반항을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풀어오른 형준의 남근이 서서히 유정의 강제로 붙잡힌 하반신으로 다가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