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학교 (암캐)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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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33회 작성일소설 읽기 : 노예 학교 (암캐) 15화
자꾸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닿아 있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데, 도저히 이걸 핥고 빤다는 건……. 선하가 켁켁대는 사이에도 장 교관의 단단히 발기한 성기는 선하의 위에서 흔들렸고, 선하의 가슴을 주물러대는 손은 거칠었다. 얼굴을 돌리려고 했지만, 그는 선하의 위에 타고 오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부모님이 떠오르자 자꾸 눈물이 넘쳐 흘렀다. 몇 번이나 살고 싶다고 다짐했는데… 무죄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 해도, 어차피 다시는 사람답게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은 선하를 몹시 슬프게 했다.
남자들의 항문까지 핥으면서라도 살아남기를… 정말 살아만 있기를 부모님이 과연 바라실까.
모를 일이었다.
선하는 눈을 감았다. 최대한 숨도 참으려고 한 채로, 입술과 혀로 장 교관의 뒤를 싹싹 핥아 올렸다. 그래도 역겨운 냄새와 맛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꾸역꾸역 눌러 참고 기계적으로 혀를 놀렸다.
마음 같은 건 필요 없다.
선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정신이 얼마나 갉아 먹히고 있는지 따위는… 여기서 살기 위해서는 필요 없었다.
그렇다면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여기서 원하는 대로 훌륭한 ‘노예’가 된다면… 우선은 그렇게 된 뒤에… 목숨을 부지한 뒤에라야 고민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다 사치였다. 예전엔 당연했던 모든 것이 여기에서는 그냥 사치일 뿐이었다.
장 교관은 예상외로 선하가 엉덩이를 열심히 빨기 시작하자 잠시 놀란 듯했지만, 곧 히죽히죽 웃었다.
“씨발년, 그래. 그래야 빨딱 빨딱 서서 네 보지를 잘 쑤실 거 아냐.”
그는 자신의 것을 쥐고 선하의 얼굴과 가슴을 툭툭 쳐가며 흔들더니, 선하의 얼굴에 사정했다.
걸쭉하고 질퍽한 액체가 선하의 얼굴에 잔뜩 흘렀다. 장 교관은 선하의 봉긋한 가슴에 자기 것을 마저 문질러 엉망진창으로 더럽혀 놓더니 일어났다.
“…흐…….”
“좆물을 싸줬으면 감사합니다, 해야 할 거 아냐! 이 개년이 진짜!”
장 교관은 재차 발을 들어 선하의 어깨를 짓밟았다.
“아윽……!!”
선하는 비명을 지르며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힘없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네, 주인님… 죄송… 흑,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장 교관은 선하의 태도에 만족스럽게 흐흐 웃었다. 옷을 대충 추스른 장 교관은 선하의 머리채를 잡아 들어 올리더니, 텅 빈 눈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선하의 가냘픈 얼굴을 보며 즐거워했다. 장 교관은 선하의 목걸이에 사슬을 걸더니, 손잡이를 쥐고는 대뜸 문을 열었다.
“그래, 내가 손을 대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면 죽어야지. 자, 나가자.”
“…….”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었다. 선하는 눈치가 빠른 편이라, 장 교관이 자신의 목걸이에 사슬을 걸고 그 손잡이를 잡아당길 때 대충 짐작은 했다.
그래서 가자고 했을 때 멍청하게도 몸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지금은… 이 남자가 이끄는 대로, 개처럼 기어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알몸으로 생활한 지 꽤 됐음에도 이 상황은 수치스러웠다. 이건 완전 개 취급이었다.
“이리 와. 이 암캐년이!”
“…네, 주인님…….”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선하는 비틀거리며 장 교관의 옆에서 네 발로 기었다. 무심결에 얼굴과 가슴에 튄 정액이라도 닦으려고 하자, 장 교관은 목줄을 확 잡아당겨 그것도 제지했다.
“그대로 기어!”
“예…….”
머리가 점점 텅 비어갔다.
알몸으로 기고 있으니, 음부가 화끈거렸다. 깨끗하게 제모 된 아래는 선하가 길 때마다 엉덩이 구멍까지 훤히 드러났다.
장 교관은 억지로 목줄을 잡아당겨 고개를 들게 했기 때문에… 정액으로 엉망이 된 선하의 얼굴과 멍이 들고 울긋불긋한 젖가슴도 구경거리가 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무릎이 아프고, 팔도 아팠다.
“장, 장 교관님… 어디 가시는 겁니까. 수업은 아직 30분 남았는데…….”
장 교관이 나가라고 했지만, 진태는 차마 멀리 가지도 못하고 교실 앞에 있었는지… 장 교관이 급기야 다른 층으로까지 이동하려고 하자 다급한 목소리로 장 교관을 제지했다.
‘아…….’
선하는 그제야 아까부터 따라오던 게 진태라는 걸 깨달았다. …아니, 진태 말고도 이쪽을 쳐다보는 사람은 많았다. 교관인지 손님인지 모르지만 흘끔대는 사람들의 시선이 선하의 나신을 따갑도록 샅샅이 훑어댔다.
부끄러웠다.
이런 꼴로 사람들 앞에 있는 건 몹시 치욕적이었고… 그리고…….
왠지 몸이 뜨거웠다. 죽고 싶을 정도로 싫은 건 분명한데, 어쩐지 몸은 달아올랐다.
선하가 변태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지나친 스트레스에 반사적으로 분비 되는 엔돌핀과 이 학교의 반복적인 세뇌 교육 탓이지만… 선하는 거기까지 생각하긴 힘들었다. 점점 적응되고 열려가는 자신의 몸이 당황스러울 뿐.
“30분이면 산책하긴 충분하겠네. 너는 검사하면서 한 번 쑤시지도 않았냐? 저렇게 보지가 꿈틀거리는구만.”
“…….”
진태는 난감한 얼굴로 장 교관과 네 발로 엎드려 헉헉대는 선하를 번갈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버렸다. 장 교관은 히죽히죽 웃으면서 선하의 목줄을 재차 잡아당겼다.
“어이, 암캐. 오늘 검사는 제대로 한 거 맞겠지? 자세 좀 다시 취해 봐, 지금은 보짓물이 철철 넘쳐서 어차피 안쪽까지 안 보이겠지만.”
선하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새삼스럽게 엎드려서 엉덩이를 벌리는 게 부끄럽다기보단… 여긴 그래도 복도였고, 지나가는 사람은 흘끔거리고… 진태까지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장 교관의 말대로 아까와 다르게 지금은… 젖어 있었다.
선하가 우물쭈물하다가 눈치를 보며 진태 앞에서 재차 엎드려서, 떨면서 아래를 벌리자… 진태는 곤혹스러운 얼굴로 장 교관을 쳐다봤다.
“…장 교관님.”
“씨발, 너 같은 것들이 이딴 계집한테 정신을 못 차리니까 나 같은 놈들이 고생하는 거 아냐! 이년 마음에 들어? 보지가 그래, 여기선 보기 힘든 아다 보지니까 신기하기도 하겠지! 아주 걸레 되기 전에 존나 쑤시기나 하던가! 넣어 봐. 그게 진짜 억울한 년 보지인지 처넣어 보면 알 거 아냐?!”
수업 중인 다른 죄수들도, 지나가던 교관들도… 상대를 고르던 손님들까지 키득대며 이쪽을 봤다.
선하는 이제 눈물도 나지 않았다. 자꾸 날아드는 시선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래가 뜨거웠다. 진태는 장 교관의 압박과 시선에 견딜 수 없는지 선하의 아래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하응……!!”
달콤한 소리가 튀어 나가자, 장 교관은 킬킬 웃었다. 진태의 손가락도 반사적으로 선하의 안에서 움찔거렸다.
“속지 마. 이것들은 다 그렇게 말하니까. 씨발, 진짜 억울한 년이 잘도 보짓물이나 싸고 있겠다.”
장 교관은 다시 선하의 목줄을 잡아당겼다. 선하는 비틀거리며 다시 장 교관이 끄는 대로 바닥을 기었다.
진태는 선하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쳐다보며… 더 이상 장 교관을 말리지 않고 멍하니 서 있었다.
…선하는 어쩐지, 몹시도… 그런 진태의 전봇대 같은 뻣뻣함이 야속했다. 그게 아닌데. 정말…….
……그렇지 않은데.
장 교관은 아래가 젖고, 얼굴과 가슴에 정액이 말라붙어가는 선하의 알몸을 끌고 복도를 느긋하게 걸었다. 움직일 때마다 교관들과 마주치면 킬킬댔고, 선하에게 음란한 자세를 강요했다. ‘산책’은 끝이 없었다.
“오, 차윤주는 이 교실에 있었구만.”
너무 오래 기었나 보다. 무릎이 저릿저릿하게 아팠다. 장 교관이 3층 교실 중 하나에 멈춰 서자, 선하는 헉헉대며 숨을 골랐다. 안을 들여다볼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윤주라는 소리에 선하는 부끄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장 교관이 노크를 하고 교실 문을 열자, 윤주는 문이 열리는데도 돌아보지 않고 다른 교관에게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장 교관님.”
윤주에게 펠라를 받고 있던 교관은 웃으면서 장 교관에게 손을 들었고, 곧 윤주의 머리채를 잡아 자신의 것을 빼냈다.
그냥 보기에도 난폭한 동작이었지만 윤주는 신경도 쓰지 않고 밀려난 그대로 뒤로 돌더니, 역시 장 교관을 쳐다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바닥에 무릎부터 꿇고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언니’ 좀 잘 배우지 그러냐, 이선하.”
장 교관은 비웃었다. 그러나 똑같이 엎드려 있던 선하는 언제나 무표정한 윤주의 얼굴에 스쳐 가는 공포와 분노를 눈치챘다.
“그래, 차윤주. 잘 있었냐? 보지는 괜찮고?”
“네, 주인님.”
장 교관의 아래가 불룩해지는 걸 깨달으며, 선하는 치를 떨었다. 이 자식이 윤주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차윤주 잘 하냐? 오늘은 수업하기 편하겠네. 하긴 이년은 발정 났으니까. 열명이서 덤벼도 잘만 받잖아?”
“이야, 그렇죠. 그 이후로 더 성적이 좋아요. 이선하는 어때요, 교관님?”
의문은 곧 해소되었다. 장 교관이 지휘해서 윤주는 여러 남자에게…….
“이년도 시체 치울 일은 없겠다. 씨발, 요즘 년들은 발랑 까져서… 얼마 전까지 처녀였던 년이 보짓물이나 질질 싸고 다니잖아. 지금도 아주 보지냄새가 진동을 하지 않냐?”
“그러네요, 장 교관님 손에만 걸리면 정말.”
장 교관과 함께 킬킬 웃던 교관이 다시 문을 닫자, 장 교관은 다시 선하를 잡아당겼다.
“콜록……!”
괴로웠다.
개 취급을 받으면서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장 교관과 다른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건 정말 끔찍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건… 그의 말대로 음부가 젖어가고 있다는 것…….
“…이야, 김유정 아냐. 얼굴이 좋다?”
30분만 더 참으면 돼, 만 반복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던 선하는 다시 멈춰 섰다. 선하의 의지는 아니었다. 선하의 목에 걸린 목줄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장 교관이 멈췄기 때문이었다.
선하의 시선이 멍하니 움직였다. 하이힐을 따라 보이는 짧은 치마. 헤죽헤죽 웃고 있는 다리가 예쁘고 늘씬한 여자…….
장 교관의 앞에 서 있는 건 유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