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학교 (넣을 곳이 두 개) 10화
무료소설 노예 학교: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59회 작성일소설 읽기 : 노예 학교 (넣을 곳이 두 개) 10화
“아, 아니… 저, 전…….”
선하가 우물쭈물하자 윤주는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어쩔 수 없지.’
선하가 그럴수록 윤주만 더 힘들어질 게 뻔했다. 그걸 다 알면서도 선하와 같이 들어가겠다고 한 건 윤주 자신이었기 때문에 윤주는 선하를 탓할 마음도 들지 않았다.
남자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윤주는 재빨리 가슴을 두 사내의 다리에 문질렀다.
“흣… 응, 아, 좋아요…….”
시선이 다시 발밑의 윤주에게 돌아왔다.
윤주는 거침없이 남자의 성기를 깊게 물고 빨아올렸다. 숨이 막히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번갈아 핥아댔더니, 둘 다 만족했는지 선하에게 더 신경 쓰지 않고 히죽대며 윤주의 몸을 만져대기 시작했다.
“이년 잘하네, 진짜. 안 그렇게 생겨서…….”
“가슴도 제법 큰데? 어디, 보지도 젖었나 좀 볼까?”
윤주는 가슴으로 두 남자의 성기를 문지르며 정말 흥분한 것처럼 헐떡였다. 마침내 두 남자가 침대 위로 올라오더니, 윤주를 침대 위로 끌어당겨 음부를 만져댔다.
“와, 못 참겠네. 내가 먼저 할게.”
“아 나도 못 참겠는데…….”
사내들의 시선이 다시 선하에게 가기 전에, 윤주는 남자들의 손에 몸을 맡긴 채 손을 뒤로 돌려 스스로 애널을 문질렀다.
“…동시에 해도 괜찮아요. …여자 밑엔… 넣을 곳이 두 개잖아요, 주인님…….”
선하의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
그러나 윤주는 웃으면서 뒤를 스스로 문질렀고, 남자들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손가락으로 음부와 애널을 누르고 문질러댔다.
“아, 으… 응, 아, 좋아요… 거기… 아, 주인님…….”
달콤한 신음이 방 안을 음란하게 가득 채웠다.
짐승 같은 헐떡임이 사방을 둘러싼 벽에서 직접 울리는 것 같았다. 윤주의 입에서, 사내들의 입에서, 카메라 너머에서.
선하는 밑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픈데도 방문 쪽의 벽에 기댄 채… 홀린 듯이 그걸 보고 있었다.
한 사내가 누워서 윤주를 자기 몸 위로 올렸다.
“응, 윽… 아, 단단하고 커서… 아, 너무 좋아요… 아흣…….”
“씨발, 존나 헐거울 줄 알았더니 꽉 조여. 너 보지 죽인다.”
사내는 윤주의 가슴을 멋대로 주물러대며, 음부에 성기를 꽂고 허덕였다.
“우와… 이거 빡빡… 윽… 아 썅년아, 힘 좀 빼!”
“흣…! 아, 아아… 응, 좋아요, 엉덩이… 엉덩이에 자지가 들어와서… 아아……!”
윤주의 뒤에서 다른 사내가 달라붙더니, 좁은 구멍에 억지로 성기를 쑤셔 넣었다.
윤주는 사내 둘 사이에 단단하게 붙잡힌 채 음탕한 소리를 내뱉었다. 남자들은 윤주의 안에 번갈아, 때로 동시에 박아 넣어가며 흔들어댔다.
“힘 빼라고, 씨발년… 윽, 아…! 좋아, 죽여준다. 좋냐? 응?”
“완전 개걸레년… 흐으… 씹물이 질질 흐르네, 아……!”
“하아, 읏… 아으… 좋아요, 좋아요… 네, 주인님. 저 미칠 것 같아요, 하으응……!”
그 방 안은 흥분과 광기로 가득 차 있었다. 얼마 전 유정이 복도에서 벌인 난교와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선하는 도대체 저게 뭐가 좋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쩐지 조금… 젖고 있었다.
기분 좋게 쾌락에 젖어 허덕이는 남자들과 윤주는 몹시 야하고, 보고 있는 것만 해도 심장이 빨리 뛰었고… 유두와 음핵이 간질간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내들은 마음껏 윤주의 안에 욕망을 쏟아냈다. 윤주는 사내들이 덤비는 것을 전부 받아내고, 꽤 아플 텐데도 유두를 꼬집고 뺨을 때리는 것까지 엄청난 쾌감을 느끼는 것처럼 헐떡였다.
“흣… 하아, 아… 감사… 감사합니다.”
윤주는 남자들이 사정하고 난 뒤에, 그 앞에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음액이 뚝뚝 떨어지는 그 성기를 혀로 핥아 깨끗이 닦고, 자기 밑에서 흐르는 정액을 손으로 받아 빨아 마셨다.
“야, 자신 있다더니 얘 정말 괜찮네. 이름이 뭐라고?”
“차윤주입니다. 주인님.”
윤주가 귀두 끝까지 정성껏 핥아주고, 몸에 받은 정액까지 망설임 없이 삼키자 남자들은 무척 만족했다.
선하는 그 자리에 못 박힌 채 음탕한 유희를 끝까지 지켜봤다. 두 남자가 씻으러 들어갔을 때, 윤주는 따라 들어갔다.
“서비스 좋은데? 교관한테 잘 말해줄게.”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면서도 남자들은 윤주의 몸에 장난스럽게 손을 댔다. 욕실에 김이 잔뜩 서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선하는 사내들이 윤주의 가슴을 만지고, 성기를 몸에 비벼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침내 두 남자가 발끝까지 물기를 닦아내 주는 윤주의 어깨를 두드리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가자, 윤주는 아직도 그대로 서 있는 선하를 돌아봤다.
“앉아 있지 그랬어.”
선하는 왠지 눈물이 왈칵 솟았다. 목걸이 외엔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윤주의 하얀 피부에, 또 새로운 상처가 생겨 있었다.
“씻고 갈까?”
눈물이 그렁그렁하는 선하를 그냥 모르는 체하고, 욕조에 물을 받는 윤주의 뒤에서 선하가 달려왔다. 선하는 윤주의 허리에 매달리듯 뒤에서 꼭 윤주를 끌어안았다.
“…….”
윤주도, 선하도 할 말이 없었다.
“…자, 들어와.”
오랜만에 욕조에 몸을 담그니 이런 사소한 것이 감사하고, 그 감사한 마음이 아이러니컬하고 씁쓸했다. 그저 20대 여자애들이 목욕탕에 같이 온 것처럼 평범하고 어색한 순간이었지만… 윤주와 선하의 목걸이는 달각거렸고 카메라 렌즈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차마 웃고 떠들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새삼 또 훌쩍훌쩍 우는 건… 지긋지긋하고.
“어제 애널 섹스도 했어?”
“네? 아, 아, 아니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미안해요.’ 중 뭘로 시작할까 고민하던 선하에게 윤주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래서 그렇구나…….”
선하는 뭐가 그렇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멀뚱멀뚱한 얼굴로 욕조에 마주 앉아 윤주를 보자 윤주는 쓰게 웃었다.
“네가 처녀라서… 진도가 좀 늦어. 아침 일과나… 기본 교육도 거의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아주 평범한 단어도 여기서 들으면 무척 소름 끼쳤다. 선하는 복잡한 머리를 붙잡고 며칠 동안의 일을 되새겨봤다. 확실히 선하 외의 다른 동기들은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일이 좀 더 많긴 했다.
“손님 접대도 아직 잘 모르지?”
“네…….”
해야 한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선하는 머리가 아팠다. 유정이나 윤주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막상 입을 열려면 굳는 것이다.
“거긴 원래 밀어내는 곳이지 쑤셔 넣는 곳이 아닌데 말이야……. 그래도 별수 없지. 애널 섹스 정도는 기본이니까…….”
“그, 그게…….”
선하는 윤주가 왜 계속 그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민망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윤주는 딱히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김유정 교관이 이상하게 너랑 내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니까, 웬만하면 나랑 같이 있을 수 있을 거야. 같이 나가면 대충 커버는 해줄게.”
“고,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내일부터는 다 같이 행동할 거니까…….”
선하는 이쪽 일에 대해 무지한 편이긴 했지만… 눈치는 빠른 편이었다. 윤주가 자꾸 말을 돌리고 있는 것을 깨달은 선하가 알몸으로 욕조에 마주 앉아 있다는 것도 잊고 윤주 옆으로 불쑥 다가가다가 균형을 잃고 잠시 물에 빠졌다.
“콜록! 콜록, 콜록…! 푸하, 되게 어이없이 죽는 줄 알았네.”
“…카메라 있는데 설마 이러고 죽게 내버려두겠어? 밖에서 교관 오겠지.”
“그, 그래요? 저기. 언니. 뭐 들은 거 있어요? 저 언니가 뭐라고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 네 처녀 경매는…”
윤주는 욕조에 앉은 채 무릎을 끌어안고 눈앞에 흔들리는 물을 한참 봤다.
맑은 물이었다. 적당히 따뜻하기도 했고, 좋은 향도 났다. 이 욕조도 고급이었다. 여자 둘 정도는 대자로 활개 쳐도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윤주는 1인용 욕조에 들어갈 때처럼 최대한 웅크리고 있었다.
“앞쪽만 한 게 아니야. 너는 오늘 동기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네 방에서 애널 섹스를 하고 가야 해.”
선하는 몸이 덜컥 굳었다. 어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가능하다면, 사실은 ‘내 방’도 아닌 그곳에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보여준 거야. …둘 다 익숙해지면 많이 아프진 않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 차라리 성기를 쑤셔 넣는 게 낫지, 야구배트라거나… 뱀이라거나, 팔뚝까지 박아 대서 죽어버린 사람들도 있다니까…….”
“어, 언, 언니…….”
“…내가 도와줄게. 차라리 느끼는 게 덜 아프니까…….”
선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주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생떼를 쓸 수는 없었다. 어제 그 남자일까? 또 다른 남자인가. 이걸로 오늘은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결국…….
그래도 윤주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연속으로 섹스해야 할 뻔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게다가 윤주가 같이 가준다니까…….
“고, 고마워요. 저 참을게요.”
윤주는 덜덜 떠는 선하를 데리고, 선하의 방으로 건너갔다. 선하는 이를 악물었지만… 그래도 본능적으로 떨리는 몸은 어쩔 수 없었다.
“어머나. 역시나 같이 왔니…….”
그러나 그렇게 윤주와 선하의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을 모양이었다. 선하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유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