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의 오르가즘 - 제5화 도련님이 넣어주실래요? (2) 20화
무료소설 패윤의 오르가즘: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09회 작성일소설 읽기 : 패륜의 오르가즘 - 제5화 도련님이 넣어주실래요? (2) 20화
그런 여자를 남자는 수고했다는 식으로 엉덩이를 몇 번 두들겨주고는 이내 어둠의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때서야 여자도 서서히 흐트러졌던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행동 하나하나가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동작 마냥 무척이나 완만하면서도 진한 외설스러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나는 다시 숨을 죽여 가며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를 살피며 흥분에 몸을 떨어야 했다. 무릎까지 내려가 있던 팬티가 그녀의 손가락에 걸리어 서서히 올라갈 때는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엉덩이까지 올려졌던 팬티를 이내 다시 거칠게 까 내리더니만 돌돌 말아 자신의 중심부를 닦아대기 시작한다. 그때서야 나는 보았다. 다소 벌어진 그녀의 질구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는 남자의 허연 점액질들을…… 방금 전까지 그녀의 몸을 거칠게 유린했던 외간남자가 남기고 간 흔적들이었다.
한 남자만을 위해 존재되고 개방되어야 할 성결한 여자의 자궁 속에서 외간남자의 정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눈앞에서 가랑이를 있는 대로 벌어 제친 채 중심부를 닦아내고 있는 여자의 모습은 가히 음탕스러웠다.
고단백질의 밀액을 머금은 치총은 빛을 받아 윤기를 발하고 있었고, 그 속에 숨어있던 입술을 닮은 기관은 거센 출입의 여파로 그 출구도 닫지 못한 채 사내의 밀액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스타킹에 감싸인 정강이를 타고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한줄기 밀액의 덩어리. 나는 사타구니에서 강렬한 자극을 느끼어야했다. 그리고 그 자극은 곧바로 사정으로 이어졌다.
손을 대지도 않고 사정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등골에서 머리끝까지 쾌감이 마치 전류와 같이 쩌릿하게 흘러갔다. 입으로 새어나올 것 같은 신음을 필사적으로 견디어 내며 그렇게 팬티 안쪽을 흥건히 적셔야만했다. 그사이 뒤처리가 모두 끝났는지 여자가 서서히 사라져가기 시작한다.
나는 그저 몽롱한 시선너머로 사라져 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가 버리고 간 듯한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구겨진 팬티와 함께……
“어머, 도련님! 이제 오세요? 어휴~ 술 냄새…… 술 많이 했나 봐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가까스로 집 앞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곧 익숙한 얼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근심 어린 표정과 약간은 토라진 듯한 뽀로통한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여인.
한때 나의 이상형으로 굳게 자리 잡고 있었던 여인. 바로 나의 형수님의 얼굴이었다. 또한 방금 전까지 으슥한 골목길의 담벼락에서 외간사내와 몸을 섞었던 바로 그 여인의 얼굴이었다.
외간사내의 흉물스러운 육봉에 쉴새없이 아랫도리를 관통 당하며 쾌락에 울부짖던 바로 그 음탕스러운 얼굴이기도 했다. 남편의 전유물이여야 할 성결한 자궁 속에 외간사내의 더러운 엑기스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던 그 더러운 여자의 얼굴이었다.
“야, 이 녀석아! 좀 작작 마셔라! 어찌된 게 요즘은 허구헌 날 술에 절어서 들어 오냐? 너희 형수보기도 미안하지 않냐? 아까부터 너 오기만을 기다리며 된장국만 서너 번은 더 데우나 보더라.”
아내를 두둔하며 나에게 핀잔을 주는 형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한심스럽게 보인다. 그런 형의 옆에서 헤~ 웃는 형수의 얼굴 또한 오늘따라 무척이나 가증스럽게 느껴졌다. 그 가증스러움에 심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매섭게 형수의 얼굴을 한번 쏘아보고는 그대로 내방으로 건너갔다. 등뒤로 형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무시했다. 바보 같은 형, 자신의 아내가 요즘 어떤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집안에서는 그렇게나 현모양처의 얼굴을 했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온갖 음탕한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다니는 탕녀란 것을 알기나 하느냔 말이다. 형에게로 향하는 측은한 감정은 이내 형수에 대한 적개심으로 활활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또 이내 그것은 짙은 회한으로 남으며 내 가슴을 후벼팠다.
차라리 그때, 형수의 뒤를 따라가지만 않았어도 형수는 아직까지 나의 우상이며 나의 이상형으로 자리 잡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일만 목격하지 않았어도 언제나 나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쏟아주는 형수에게 감사하고 있었을 것이다.
빌어먹을, 왜 하필 그때 나에게 발견되어서 나를 이다지도 괴롭게 하느냔 말이다.
“야야…… 저기 좀 봐. 저기! 쟤네들, 아주 끝내주는데? 참말로 낯짝도 두껍지. 이런 벌건 대낮에 아예 길거리에서 애무를 해라. 애무를……”
친구 녀석의 외침에 우리의 눈은 녀석이 가리키는 곳으로 저마다 서둘러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녀석의 말대로 한적한 아파트 구석모퉁이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채 진한 페팅을 나누고 있는 한 커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의 눈동자가 대번에 휘둥그레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페팅은 침실에서나 주고받을 정도의 진하디 진한 것이었다.
남자의 손은 부지런히 여자의 엉덩이를 주물러대고 있었고, 여자의 손 또한 남자의 바지앞섶을 뜨겁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아무리 아파트 구석모퉁이라지만 그들의 애정표현은 도를 넘어선 듯 보였다.
“급하긴 급했나보네? 킬킬…… 그나저나 여자 쪽은 아줌마 같은데, 혹시 저것들 불륜 아냐?”
그제야 내 시선은 여자의 풍성한 엉덩이에서 벗어나 여자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렁치렁 웨이브 진 갈색머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미모에, 그 미모를 돋보여주는 단아한 베이지 정장차림의 여자는 무척이나 낯이 익어 보였다.
아니 익히 알고 있던 얼굴이라 할 수 있었다. 서른을 넘겼음에도 20대의 청초한 아름다움과 젊음이 물씬 배어 나오는 그 얼굴을 내가 어찌 모르겠는가?
보기에는 빈약해 보이지만 실상은 무척이나 육덕지고 농염한 몸매를 자랑하는 저 여인을 내가 어찌 모르겠는가? 곁에만 가면 한없이 응석부리고 투정부리고 싶을 만큼 자상하고 상냥한 저 여인을 내가 어찌 모르겠는가?
다름 아닌 내가 그토록 좋아하고 따르는 형수님인걸…… 하지만 지금의 내 머릿속에서는 눈앞의 저 여인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형수님이란 것을 알지만 형수님이 아니다 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었다.
형의 아내이며 나의 형수님이신 천사 같은 저분이 음욕에 굶주린 듯한 몸짓을 해가며 외간사내를 더듬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내 머리는 인식을 거부했다.
“어라? 드디어 이제 본 게임을 하려는지 이동하는데? 우리 한번 따라가 볼까? 혹시 알아? 급한 김에 으슥한 곳에 가서 떡을 칠지?”
그제야 갖가지 상념에서 벗어나 시야에서 멀어져 가는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진짜로 따라가려는 듯한 친구의 행동에 나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에 형수님이 진짜로 불륜을 저지르러 가는 것이라면 나는 이 녀석들을 말려야했다. 언젠가는 한번이라도 형수님과 상면을 할지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형수님의 치부를 들키기는 싫었다. 협박 반, 폭력 반을 써가며 친구들을 죄다 쫓아버렸다.
그런 나를 녀석들은 혼자 훔쳐보려 한다고 투덜대면서도 으르렁거리는 내 기세에 섣불리 대들지는 못했다. 녀석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나는 재빨리 형수님의 뒤를 쫓았다.
설마, 설마 하는 바람으로 뒤를 쫓던 내 시야에 그들이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어두운 주차장너머로 사라진지 한참이 지나도 나는 섣불리 안으로의 진입을 못하고 있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나의 소중한 것들을 죄다 잃어버릴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확인해야했다. 단지 나와 친구들의 오해였다는 것을 확인해야했다. 어째보면 가능성 없는 확률에 나는 매달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소 어둠이 깔린 주차장안으로 한발 한발을 내디딜 때마다 귓가로 희미한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애써 외면했다.
“아학…… 아우우욱…… 그래, 그렇게…… 아아 좋아지고 있어. 어서 박아. 거칠게 박아서 나를 질질 싸게 만들란 말이야!”
하지만 점점 더 깊이 들어가자 이내 확연하게 귓가로 들려오는 음탕함으로 점철된 여자의 신음소리.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주차된 차들 사이로 흐릿하게 두 사람이 얽혀있는 것이 보인다.
한눈에도 신음소리의 시발점이 거기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흐릿한 사람의 형상이 확연한 모습으로 드러날 때, 나는 내 두 눈을 후벼파고 싶었다. 설마 하던 나의 작은 바람이 산산이 부셔지고 있었다.
남자의 목에 두 팔로 매달려 신음하는 여인. 환히 드러난 알궁둥이 너머로 남자의 육봉이 꽂혀질 때마다 온몸을 뒤틀며 신음하는 여인. 고운 미간을 있는 대로 찡그린 채 얼굴에는 쾌락에 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한 그 얼굴.